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소설’의 태생
1. ‘소설’의 반대어와 유의어 2. 고대중국의 ‘소설’ 용례 3. 송·명의 백화(白話) ‘소설’ 4. ‘소설’과 ‘모노가타리’ ‘소설’의 어의-에도시대 1. 국어사전의 경우 2. 패사소설의 콤플렉스 3. 문학의 진화론 4. 천보(天保)의 노인 분발하다 5. 『홍루몽』과 『금색야차(金色夜叉)』 ‘소설’의 어의-메이지 ·다이쇼시대 1. ‘소설’의 신사조 2. 평면묘사와 일원묘사 3. 메이지·다이쇼기의 ‘소설’ 개념 4. ‘사소설(私小說)’의 성립 5. 소설은 자유형 경기이다 ‘소설’의 어의-쇼와시대 1. 사소설은 죽었는가? 2. ‘나’의 위기와 소설의 위기 3. 전후문학과 소설 ‘소설’의 화법-결론 1. 소설의 부동의 원리 2. 인칭과 화법 3. ‘애매한’일본어의 활용 4. 세계공간과 세계문학 5. 20세기 소설과의 만남 6. 소설의 90년대 |
Takehiko Noguchi,のぐち たけひこ,野口 武彦
|
‘소설’은 끊임없이 외부 세계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간다. 그러한 ‘소설’의 모습은 마치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와도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삼성당(三星堂, 산세이도)에서 발행한 “한 단어 사전” 시리즈 중의 『소설』을 번역한 것이다. 하나의 단어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온 저마다의 역사를 지닌다.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野口武彦]는 이 책에서, 일본사회에서 ‘소설’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정리해 보여준다. ‘소설’ 개념을 에도시대부터 다이쇼, 쇼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서술해 나간 것이다. 문학 연구와 근세 사상사에 대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는, 스스로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도 저자의 그런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소설’의 개념을 일본인의 사고의 변천과 엮어서 풀어나간다. 특히 일본의 독특한 문학 양식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소설’과 그 이후의 소설을, 일본인의 ‘자아’와 ‘자의식’의 문제로 설명한 부분(〈소설의 어의―쇼와시대〉)이나, 일본의 근대소설이 왜 묘사에 집착하는지를 설명한 대목(〈소설의 화법―결론〉)은 일본인과 일본어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서 대단히 흥미롭다. ‘소설’ 개념의 변천은 곧 문학사조의 변천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소설’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일본 문학의 변천과정을 함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소설’ 개념을 돌아보는 일은, 한국 소설과 그 개념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