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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관
스윙바이 세상의 아침들 모히칸족의 최후 혼잣말을 하는 사내 구름의 파수병 셋 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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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의 밤을 밝히는 떠돌이별들의 속삭임!
힘겨운 삶을 지탱하는 힘, 그 힘은 어디에서 올까? 자본의 시대에 쥐꼬리만 한 밑천도 없고, 중심이 아닌 변방에서마저도 머뭇거리기만 하는 삶. 칠흑의 밤을 밝히는 떠돌이별들의 속삭임이랄까? 진실보다는 풍문에 들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래도 "시간이 두려울 이유는 없다."라고 말하는 소설 속 주인공들. 현실에선 변두리인생이지만 소설 속에서는 당당한 주인공인, "빛의 자식들". "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우리 자신이 빛이라는 걸, 우리 스스로가 펄서(pulsar)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돼요." "시간이 두려울 이유는 없다. 나는 곧 시간의 형용일 뿐이니까. 빛을 따르면 될 일이다. 우리가 곧 빛의 자식들이므로."(「스윙바이」) 낮고도 높은, 순간이고도 영원한 너와 나 여기, 소설가 유형수가 날선 쟁기로 갈아엎은 대지의 속살이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라고 말하는 그의 첫 소설집에는 떠돌이별들의 속삭임이 울음이 되고 울림이 된다. 대지적이며 우주적인 상상력으로 그가 얽어낸 현실의 아픔은 극명하지만 그럴수록 지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분명해진다. 낮고도 높은, 순간이고도 영원한 존재는 바로 너와 나라는 깨달음! 삶의 궁극은 눈앞의 현실이나 이념보다도, 그 속에 보이지 않게 흘러가는 꿈꾸기라는 것. 그 궁극을 만질 수 없어 허망하지만, 그 궁극에 대한 믿음마저도 허망한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