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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나는 상상이 되질 않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한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생각했다. 나는 사랑이란 걸 할 수 있을까? 사랑은 왠지 나에겐 두려운 존재다. 그런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려고 하는지 평생이 될 수 있는 시간을… 5년, 10년, 20년 아니 더 오랜 시간이 될 수 있는데 오직 한 사람만을 기다리게 하는 힘은 도대체 무엇일까? 일도 자신있고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항상 즐겁다. 하지만 나는 사랑만은 믿지 않았다. 그런건 나에겐 존재하지 않을 거라 믿는 것이 마음 편했었다. 그 사람을 알기 전까진 그랬다. 어쩌면 난 사랑에 대해서만은 이기주의자가 아니었을까… --- <에필로그>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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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했던 순간 순간
나도 모르게 주위가 따스해지고 난 내가 한없이 착해지는 것을 느꼈다. 너와 함께 있을 때면 내 청각과 시야는 왜 이리도 좁아지던지 누가 불러도 잘 듣지 못했고 너의 주변 이외에는 보이지 않곤 했다. 두근 두근 두근 가슴은 또 왜 그리 뛰던지 너를 만나기 전이면 매번 준비했던 수 많은 말들은 막상 너와 함께 있을 때면 다 잊어버리곤 해서 정말 중요한 몇 마디는 아직 하지 못했다. 담아두지 말고 이야기 했어야 했는데…… 하지만 이젠 오늘 하루도 그저 이렇게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아무말 하지 않는다 해도 그것만으로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너를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난 오늘도 너에게서 너무나도 큰 선물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 --- <프롤로그>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