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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최두석 서사시 양장
최두석
b(도서출판비)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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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반구정에서
2장 끝없는 구도자
3장 육이오
4장 평화통일을 위하여
5장 임진강 북쪽
6장 양시 영예전상자 병원
7장 심문
8장 임진강 참게

해설 l 임동확
초판 후기
후기

저자 소개 1

시인 최두석은 1956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같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 『심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꽃』 『임진강』 『성에꽃』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꽃에게 길을 묻는다』 『투구꽃』 『숨살이꽃』과 시론집 『리얼리즘의 시정신』 『시와 리얼리즘』을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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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99쪽 | 288g | 125*192*20mm
ISBN13
9788991706361

책 속으로

육이오를 겪으면서
민족사의 진보란 어떻게 이루어졌나
도대체 우리에게 진보란 무엇인가
역사의 강이여, 임진강이여
너의 한가운데를 굽이치는 물방울의 생애를 기록할 테니
응답하라

떡갈잎에 구르던 이슬
혹은 산토끼의 오줌과도 섞이며
남과 북을 오명가명 흐르다가
마침내 휴전선 한가운데를 꿰뚫고 흐르는 물방울 하나
김낙중의 생애를 기록할 테니
응답하라.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최두석 시인의 서사시 『임진강』을 펴냈다. 최두석의 『임진강』은 이미 1986년에 〈장시집 임진강〉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바 있지만 출판사의 폐업과 시집의 절판으로 인해 더 이상 독자와 만날 길이 없었다. 그런데 올해 최두석 시인의 등단 30주년을 맞아 재출간하게 되었다. 시인은 이번 재출간을 하면서 장시가 아닌 ‘서사시’라는 제 이름을 찾아 달아주었다.

서사시 『임진강』은 평화통일운동가로 알려진 김낙중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성장기와 청년기 평화통일을 향한 열정과 고난을 핍진하게 그리고 있다. 김낙중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북진통일론으로 전쟁 재발 위험이 있던 1954년 부산 광복동 거리에서 “탐루”(探淚·눈물을 찾는다)라는 글자를 쓴 등불을 들고 “평화통일만세!”를 외치며 홀로 평화시위를 했던 청년이다. 그로 인해 정신병원에까지 갇히기도 했던 그는 1955년에 자신이 작성한 〈통일독립청년공동체 수립안〉을 들고 단독으로 임진강을 건너 북한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그의 순수한 열정은 남북한 어디에서도 이해받지 못한다. 북한에서 시작된 감옥행은 결국 남한에서도 3차례 간첩죄로 이어지며 18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최근 한반도 상황은 남북경협 중단, 천안함 사태, 쌍방 대규모 군사훈련 등이 보여주는 것처럼 분단 이후 남북 갈등이 최고조로 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 속에서 ‘김낙중의 평화주의’가 다시 한 번 되새겨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그것이 문학으로 승화된 시어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다.



60여년이 넘어가는 세월 속에서 자주 정치적 이용 대상이나 자국민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음에도, 남북통일은 문학인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정감을 일으키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 『임진강』의 재출간의 의의는 그런 점에서 매우 각별하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김낙중이라는 청년의 “의미 있고 중요한” 한 “개인의 체험을 / 모두의 체험으로 전환”시켜 가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당위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껏 한국인의 의식과 무의식을 짓누르는 어두운 그림자상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되찾아오는 노력과 용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임동확, 해설 중에서

추천평

지금은 구한말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패권다툼이 언제라도 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시기이다. 이러한 시기에 민족의 내적 단결은커녕 파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천안함 사태 같은 불장난을 서슴지 않고 외국의 핵항모를 끌어들이는 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러니 누군들 저 역사의 화근이 될 분단의 강을 넘어 남북을 한땀한땀 잇는 바늘 하나라도 되고 싶지 않으랴. 엄혹한 시기에 임진강을 건너 갈라진 남북의 허리를 꿰매려 했던 순결한 지식인 김낙중의 이야기가 새삼 가슴 깊이 다가온다.
김진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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