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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낯설게 읽기
양장
기호학연대 편저
문학과경계 20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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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 머리에
왜, 어떻게 대중문화를 낯설게 읽을 것인가?
- 이도흠(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기호학: 의미를 둘러싼 투쟁
- 강인규(미국 위스콘신대-매디슨 커뮤니케이션학과 강사)
‘신창원 사건’ 보도 뒤집어 보기
- 김기국(경희대 프랑스어학과 교수)
음식 보여 주기의 미학과 유혹
- 백승국(프랑스 리모주대 기호마케팅연구소 연구원)
『먼나라 이웃나라』손짓기호 읽기
- 박여성(제주대 독일학과 교수)
낯설게읽기, 혹은 기호적 사건들의 일어남: 영화 『취화선』의 소통기호학적 분석
- 박상진(부산외국어대 이탈리아어과 교수)
‘2%’광고의 숨은 의미 찾기
- 김영순(경북대 초빙교수)
오늘날의 신화는 광고에서 시작된다
- 마정미(경희대 학술연구교수)
『개그콘서트』 의미 없음의 즐거움: 대중문화 콘텐츠로서 서사전략을 중심으로
- 박기수(한양대 강사)
노동가치론으로 읽는 ‘기호학적 상품론’
- 이경천(맑스와자본론연구소 연구위원)

저자 소개

저자 : 기호학연대
기호학연대는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기호학 및 기호학 관련 학문을 전공한 30~40대 소장학자들의 모임으로 2002년 1월 1일에 결성되었다. 기호학연대의 취지는 대중들이 기호학을 쉽고 깊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진보적 실천을 꾀하자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기호학연대총서’를 정기적으로 발행하며, ‘기호학여름학교’와 ‘기호학온라인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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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0월 2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14쪽 | 7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776383

출판사 리뷰

대중문화에 대해 새롭고, 기발하고, 심층적인 읽기 시도
지식인 입장이 아니라 대중의 눈높이에서 대중문화의 멋과 깊이 해명
대중문화 텍스트에 담긴 제국과 자본의 이데올로기를 명쾌하게 분석

기호학의 대중화를 통해 학문의 진보적 실천을 추구해 온 기호학연대가 대중문화에 대한 비평집인 『대중문화 낯설게읽기』를 문학과경계사에서 펴냈다. 작년 『기호학으로 세상 읽기』에 이어 기호학연대총서 II권으로 발행한 것이다.

『대중문화 낯설게읽기』는 30~40대 소장 기호학자 10인이 이미 공기처럼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 된 대중문화에 대해 새롭고, 기발하고, 심층적인 읽기를 시도한 책이다. 기호학을 현실로 끌어들여 대중문화 텍스트에 담긴 신화와 이데올로기, 의미, 욕망들을 텍스트에 대한 치밀한 분석으로 풀어내고 이들과 우리, 나의 삶, 더 나아가 국가와 자본의 관계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도흠(한양대) 교수는 총론을 통해 대중문화를 보는 여러 이론을 엘리트주의 비판론에서 그람시의 헤게모니론과 버밍엄학파에 이르기까지 그 장단점에 대해 우리 대중문화를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한다. 이에서 그치지 않고 이들 이론을 넘어 낯설고 새롭게 읽을 수 있는 틀로 상투성에 대한 반역, 이분법적 패러다임의 해체, 현실의 해석과 재현에 대한 새로운 눈, 통속성의 미학에 대한 발상의 전환, 텍스트의 심층적이고 구조적인 분석, 미시적 권력과 이데올로기 읽기, 뒤집어 읽기와 아우름의 미학을 내세운다. 서양 이론의 무분별한 수용이 아니라 우리 현실의 토대에 맞는 우리 이론을 세워야 하며 엘리트적이고 이분법적이고 기존 체제를 확대재생산하는 미학, 패러다임, 비평, 코드를 벗어나 혁신적으로 대중문화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지식인의 시선, 현대의 동일성의 사유가 아니라 대중의 눈높이에서 차이의 사유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것이다. 주름진 얼굴을 가리려 화장을 짙게 바르고 막걸리 한 잔에 아무렇게나 토해 내는 시골주막의 늙은 작부의 『동백아가씨』에서 어떤 명작 못지않은 사랑의 진실과 삶의 애환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중은 지배이데올로기에 조작당하는 우중이자 자기 나름대로 텍스트를 해석하고 실천하는 주체다. 그러기에 3류 불륜 드라마를 보고 성적 욕망을 증대시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군의 대중은 거기서 자유로운 여성의 시선을 읽고 가부장적인 제도에 균열을 내며 성적 욕망을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해방에 결합시킨다.

진보적 실천을 추구하는 기호학연대의 회원들은 그레마스, 바르트 등의 이론을 이용하여 신문보도 기사와 사진, 만화, 광고,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와 『개그콘서트』에서 식료품 진열장에 이르기까지 대중과 만나는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여 기존의 대중문화론으로는 보이지 않던 숨은 신화와 의미들을 찾아내 이들을 알기 쉬운 것들로 전환하여 보여준다. 그리하여 강인규(미국 위스콘신대) 강사는 이라크 보도사진과 텔레비전을 비롯하여 이들 텍스트에 담긴 거짓말을 풀어내고 김기국(경희대) 교수는 보수 언론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포괄적으로 뭉뚱그리는 것이 아니라 한 자 한 자 기사를 치밀하게 분석하여 신창원 보도에 숨어있는 신화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펼쳐준다. 김영순(경북대) 교수와 마정미(경희대) 교수는 2%광고 등 광고 텍스트를 쪼개고 또 쪼개 숨은 의미와 이데올로기를 찾아낸다. 박여성(제주대) 교수는 스쳐 지나기 쉬운 만화(『먼나라 이웃나라』)의 동작에 담긴 의미를 『동작기호사전』을 통해 밝힌다. 박상진(부산외대)교수는 영화 『취화선』에 담긴 얼뜨기 민족주의를 추출해 낸다. 백승국(프랑스 리모주대) 연구원은 의미작용의 생성모델을 활용하여 프랑스 에디아사(社)의 식료품 진열장이 행인을 조종, 설득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을 분석해 낸다. 박기수(한양대) 강사는 우리의 오감을 유혹하고 『개그콘서트』가 재미있는 까닭을 유추가 아닌 과학으로 보여 준다. 이경천(맑스와자본론연구소) 연구원은 상품기호학을 정통 마르크시즘 입장에서 비판한다.

이처럼 낯설게읽기는 기존의 읽기방식, 이에 의존한 이데올로기와 제도를 해체한다는 점에서 부정의 읽기다. 낯설게읽기는 또한 읽기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창조적 해석이자, 낯설게 읽은 의미로 기존의 의미와 투쟁을 벌인다는 점에서 진보적 실천이다.

대중문화를 ‘낯설게’ 읽다보면 독자들은 기존의 대중문화론으로는 보이지 않던 숨은 신화와 의미들을 잡아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기호에 의해서 생산되고 순환되고 보존, 계승되는 의미체계는 항상 특정집단의 권력 및 이해관계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말과 글의 범위를 넘어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의미에 대한 비판적인 수용, ‘의미를 둘러싼 투쟁’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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