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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반원 2. 신찬궁수와 공주 3. 기습 4. 납치 5. 오랜만이다 6. 공주님들 7. 반생사냥회 8. 형제의 냄새 9. 속편한 형제 10. 고민하는 푸쿠 11. 엎치락뒤치락! 12. 진격! 복수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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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 라미족의 처녀 유리는 니마 고원을 헤매고 있었다. 지글거리는 태양은 고개 드는 것조차 허락지 않았고 거칠기만 한 들풀은 발등을 찔러댔다.
무릎까지 오는 누런 덧옷은 땀에 푹 절었고, 구멍 숭숭한 얇은 양모바지는 당장이라도 벗어버리고 싶었다. 꽃무늬가 희미한 신발에선 퉁퉁 부은 두 발이 삐져나오려 했다. 굽슬대는 머리칼을 해 가리개 대신 앞으로 들어올렸지만 뜨거운 머리칼은 무겁기만 했다. --- p.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