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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는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가 얄밉기만 하고 잠자리에 드니 수박 생각이 더 간절했어요. 지아는 먹고 싶은 수박을 참을 수 없어 끝내 울음을 터트렸어요. 그때 지아의 울음소리를 듣고 수박요정이 나타났어요.
수박요정은 지아에게 수박을 먹게 해줄 테니 울음을 그치라고 합니다. 그때야 눈물을 뚝 그친 지아는 눈을 반짝입니다. 과연 요정은 한겨울에 지아에게 수박을 줄 수 있을까요? 어떤 마법으로 수박을 만들어낼까요? 자신이 원하고 바란다고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을까요? 세상은 이룰 수 없는 게 더 많아요. 이룰 수 없는 것인데도 끝까지 고집하고 떼를 쓰며 화가 나고 속상하기도 하지요. 다른 방법은 생각해 보지도 않아요. 가질 수 없는 것을 욕심부리기보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더 좋은 방법과 만족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수박을 먹기 힘든 한겨울에 꼭 수박이 아니더라도 수박 맛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것처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