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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부 고향 이야기 텃밭 내가 살던 시골집 시골길 장날 풍경 고향무정 외딴집 주막집 우물 디딜방아 은어 꼬부랑 할머니 꼬꼬댁 가족 참새 멍석 깔고 제비 대장간 얼음 타기 감 작은 늪 정월 대보름 가을 운동회 길쌈 박 보리 담배농사 머슴살이 춘궁기 보릿고개 황소 엿장수 산나물 화목 초가지붕 호박 대추 산판벌목 사랑방 매미소리 개미 집단 개미귀신 미루나무 밭갈이 소는 정미소 수박마음 그때 도시 풍경 골뱅이 외나무 다리 소풍 수학여행 서당 도박 왕거미 우리학교 추수 산머루 다리와 나룻배 2부 전쟁은 비극을 낳고 전투구경 6.25의 참회 입영환송 산골 피난길 전쟁미망인 아픈 상처 님들이여 국군과 함께 오빠생각 3부 언제나 바로 설까 정치가 이래서야 종소리 부정부패 청문회 안전불감증 교통안전 음주운전 먹거리 유감 화재사고 기초질서 4부 자연에 살며 우주이야기 집안해충 나무야 땅 공해 나무들 수난 눈 가뭄 단풍 신록 폭우 도토리 나무 5부 나를 돌아본다 옛 생각 투병 고희를 맞으면서 푸른 제복 벗어놓고 어머님생각 아내에게 아이들아 아버지 마음의 빚 쌍둥이 형제 옛 친구 세월아 6부 여러 생각들 벌초 명절귀향 어떤 누나 인생 이모작 지하철에서 Ⅰ 지하철에서 Ⅱ 시집살이 Ⅰ 시집살이 Ⅱ 시집살이 Ⅲ 노송 명성산에서 근심걱정 아파트 생활 믿음 주는 사람들 어항 속 물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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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우리 동네 한가운데 하나밖에 없던 우물 시원하고 물맛 좋다 소문난 우물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아낙네들 수다 떨며 두레박에 정을 담고 웃음꽃도 채우면서 맛있는 이야기도 만들어 내던 곳 물동이 이고 가던 구장님 딸내미가 수줍은 예쁜 얼굴 붉어지던 우물가에 향나무 여러 그루 줄지어 서있었네 보름달이 휘영청 우물 안에 들어있고 내 얼굴도 가물가물 비치던 우물 수돗물이 부엌까지 물두멍을 대신하니 우물가에 주고받던 정겨움은 어디 갔나 주막집 참새들이 방앗간을 못 본 척 지날쏘냐 오늘도 장날이라 갈증 나는 사내들이 삼거리 좋은 길목 주막집을 비켜 가리 이방 저방 마당까지 오랜 시간 북적인다 다정한 친구끼리 정담을 나누면서 주고받는 술잔 속에 우정은 익어가고 한쪽 구석 들마루엔 화투판도 벌어지니 진 사람은 술값 내고 이긴 사람 기분 나네 서너 순배 잔이 돌면 얼큰하게 취해버려 싫은 소리 좋은 소리 내가 옳다 너나 잘해 말다툼은 예사이고 싸움질도 다반사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어른 품격 떨어지고 갈지자 주정뱅이 주고받는 고함소리 담벼락 구석진 곳 아무데나 실례하니 아이들 보기에도 민망하고 꼴사나워 내가 본 주막집은 착한 집이 아니었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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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평생을 군에 근무하연서 겪었던 마음을 그렸다.
여기에는 군대이야기, 고향의 정취 와의 군인들과의 끈끈한 동료애도 있다. 그런가하면 정년퇴임을 하고난 후의 심정도 의미있게 표현했다. 함축된 시어로 이런저런 일상을 시어로서 담담히 노래했다. - 시인의 말 - 한 단어 한 구절에도 깊은 철학이 담겨있을 주옥같은 글들이 온 서점에 가득하지만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써 봤으면 하는 생각을 언제부턴가 하게 되었고,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본 대로 느낀 대로 옮겨 쓰면 그것이 글이 된다기에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가난하지만 소박한 인정으로 살아가는 농촌의 순박한 정서를 생각하며 고향과 어린 시절을 그리는 마음으로 틈틈이 적어본 글이기에 낙서에 가까울 것이라면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지만 누구나 살아온 얘기들이고 경험했을 법한 우리들의 이야기들이기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지난 60여 년간 밖으로는 동서냉전의 붕괴와 안으로는 6.25 전란과 경제개발, 가난 극복, 민주화 투쟁과 국제사회로의 도약 등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온 한 사람으로서 달라진 환경에서 자유와 풍요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 즉 조손세대 간에 존재하는 견문과 사고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주제넘은 생각도 하게 됩니다. 혼란스런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마음은 모든 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이해심 많고 너그러운 시민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더라도 사회정의와 질서를 바로잡고 지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이고 고민이 아닐까 싶어 몇 구절의 소견은 비판의 형식을 취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상처와 고통을 안겨준 동족상잔의 6.25전쟁과 같은 비극이 또다시 이 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바람과,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평화를 지켜야 된다는 희망과 다짐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어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세태에 좀 더 밀착된 사실성에 충실하고 사소한 사연일지라도 많은 이야기들을 전하고 싶은 의욕이 앞섰지만 논리적이지 못하고 앞뒤 문맥이 어긋나는 부분도 더러 있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읽는 분들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리며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못난 글을 세상에 내놓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