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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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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오며

1장 머뭇거리는 나에게
모오리돌|박박이|부엉이살림|노루글|갈맷빛|당조짐|휘뚜루마뚜루|윷진아비|매얼음|모도리|드레|보짱|동티|새물내|문문하다|비설거지|두꺼비씨름|사랑땜|잣눈|욕지기|버림치|단출내기|붓방아|쥐뿔|노랑꽃|황소바람|억병|불땀|막치|실골목

2장 너와 내가 만나 우리가 되는
살흙|송아리|지며리|깨깨|서울까투리|배참|배돌다|무지르다|두루딱딱이|옴살|말똥지기|되술래잡다|남의달|박쌈|바림|모둠밥|뼈지다|주머니떨이|뜨막하다|내광쓰광|너울가지|설면하다|우렁잇속|발보이다|개코쥐코|슬기주머니|베거리|박쥐구실|버슷하다|너나들이

3장 일렁이는 사랑의 시간
단비|건밤|사랑옵다|마늘각시|단춤|손방|모래톱|건잠머리|구쁘다|빚두루마기|바투|꽃잠|눈부처|가랑가랑|마른일|바람만바람만|강샘|놀란흙|들렁들렁하다|옥생각|머지다|모모이|어둑발|미어지다|버성기다|사위다|달돋이|모지랑이|가시버시|이울다

4장 흘러가는 일상의 기록
가재걸음|갓밝이|토끼잠|얄랑거리다|나들잇벌|약약하다|글구멍|물마루|한갓지다|살피꽃밭|자반뒤집기|안갚음|앉은벼락|엇구수하다|째마리|주리팅이|마당맥질|찜부럭|발쇠|돼지떡|마음자리|또바기|어리마리하다|겉볼안|발록구니|붙박이별|도르리하다|자글거리다|밥밑|어슴새벽

더하기 주제별 우리말

마치며

저자 소개 1

오리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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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뉴욕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독자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보이면》 등을 쓰고 그렸으며,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5개국에 수출되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귀엽게 살고자 합니다. 쭉.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보이면』, 『수상한 드로잉 노트』가 있다. 그림과 이야기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열정적인 그림작가이자 파인아트 작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
한국과 뉴욕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독자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보이면》 등을 쓰고 그렸으며,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베트남, 5개국에 수출되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귀엽게 살고자 합니다. 쭉. 지은 책으로는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이 보이면』, 『수상한 드로잉 노트』가 있다. 그림과 이야기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에 열정적인 그림작가이자 파인아트 작가.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페인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과 뉴욕에게 세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작업실에 갇힌 고독한 예술가가 아닌 세상 속에 함께 있는 열린 아티스트를 꿈꾸며 ‘드로잉 나눠 가지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인스타그램 @theladyd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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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40*188*20mm
ISBN13
9788967940935

책 속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 하나를 꼽으라면 긍정적인 마음이 부정적인 마음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이 나쁘거나 불행한 일이 생겨도 곧 행복한 일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 모든 이가 공평한 할당량의 행복과 불행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심히도 행복과 불행은 순서 없이 툭툭 떨어진다. 행복과 불행, 어느 한쪽이 연달아 올 수도 있지만 안 좋은 일이 온 만큼 꼭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단호히 믿는다. ---「박박이」중에서

에쿠니 가오리의 《반짝 반짝 빛나는》에서 인상적이었던 쇼코의 다림질 장면을 보기 전부터 나는 다림질을 참 좋아했다. …중략… 다림질을 할 때면 구겨진 마음도, 축축했던 마음도, 쭈글쭈글한 걱정도, 모두 말짱하게 새것이 되는 기분이었다. 가끔은 금방 다려낸 따뜻한 온기를 풍기는 섬유에서 사람에게서 받지 못한 어떤 위로를 받는다. ---「새물내」중에서

버려진 소파를 보다 보니 이상하게 안쓰러운 마음이 울컥울컥 치밀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함과 편안함을 주려 했지만 이리 버려졌으니 말이다. 차가운 길바닥에 고물 같이 놓인 소파가 마치 나 같다는 마음이 들면서 이상한 동질감까지 느꼈다. 인간이나 물건이나 다 매한가지 소모품이니 말이다. 회사에서 소모되고 사람에게도 소모되는. ---「버림치」중에서

어릴 때는 중심을 못 잡고 넘어져 무릎이 깨지는 게 세상 가장 아픈 일인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쏟아지는 장애물과 험난함에 어찌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노랑꽃」중에서

쓸데없는 일이면 어때. 너랑 나랑 따스한 눈빛도 주고받고, 너랑 나랑 시시덕거리며 마음도 주고받는데. 세상에 쓸데없는 것은 없어. 다만 쓸데없다 생각하는 그 생각만 있는 거야. ---「개코쥐코」중에서

속고 아파도 또다시 기대를 거는 것이‘이번 사랑’ 아닌가. 이번 사랑은 커다란 바위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 그러기를 바란다. 힘껏 밀어도 꿈쩍 않길 바라며, 어떤 비바람에도 깨지지 않는 집채만 한 바위이길 바란다. 간혹 골려줄 생각으로 설악산의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며 호들갑을 떨어도 그런 우스갯소리 말라며 핀잔을 줄 수 있는 단단한 믿음이 있는 그런 큰 바위였으면 좋겠다. 그러나 사랑은 끝을 알 수 없다. 죽도록 사랑해도 죽어라 미워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미지근하게 사랑하는 듯하더니 철썩 붙어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지나고 나면 그 사랑이 껍데기 사랑이었는지, 손톱만 한 사랑이었는지, 나무 같은 사랑이었는지, 작은 알사탕 같은 것이었는지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 사랑’에는 욕심, 희망이라는 단어를 붙여가며 설레는 꿈을 꾼다. ---「들렁들렁하다」중에서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많이 슬퍼하지 않으리라 자신했는데, 나는 어른이니 이별에 그리 애달파 하지 않으리라 확신했는데, 요즘은 잠시라도 틈이 나면 그 사이로 그대가 비집고 들어온다. 어찌나 빠른지 순식간에 튀어나오고 어찌나 날카로운지 순식간에 후비어 파고든다. 얇디얇은 시간의 틈마다 이렇게 쉴 새 없이 그대 졸졸 새어 나와 견고하지 못한 내 마음마저 와장창 무너지면 나는 어찌하나. 무너져버린 내 마음 시간이 지나 더욱더 아프면 나는 어찌하나.

---「미어지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천만 명이 공감한 SNS 인기작가 오리여인,
날선 일상에 상처 난 마음을 채울 작은 위로 한 조각!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와 공유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오리여인. 특유의 사랑스러운 그림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글은 우리로 하여금 “이건 내 이야기야!”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게 만든다. 책 속의 그녀는 집 앞에 버려진 소파에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구깃구깃한 셔츠를 다리며 사람에게도 받지 못했던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찾아온 사랑에 지레 겁먹고 도망쳤던 쓰라린 과거를 후회하지만, 매번 아프고 속아도 또다시 기대를 거는 것이 ‘이번 사랑’이라며 다가올 사랑에 대한 희망도 놓치지 않는다. 흔해 빠진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일상과 우리의 현실이 맞닿는 순간 곧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는 모자라고 남은 대단하고, 오늘은 부족하고 내일은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팍팍한 삶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저 공감 한 마디, 위로 한 줄기다.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 같은 깊은 어둠에 빠졌다가도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작은 사실 하나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내일을 살아갈 힘까지 얻기도 한다. 『우리말 꽃이 피었습니다』는 당신의 지금이 어떻든 혼자서 혹은 누구와 어떤 시간을 지나고 있든, 상처 받은 마음에 건네는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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