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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수학, 내 꿈을 가로막는 걸림돌
1부 잿빛 학원 1. 노란 버스가 토해 내는 잿빛 얼굴들 2. 국수 가게에서 내다본 세상 3. 상명종합학원을 빛낸 전설 4. 끝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5. 슬픔은 학원 문 앞에서 멈춘다 6. 우울한 공부 기계 7. 부모는 협박이라 말하지 않는다 8. 지옥에서 살아남게 만들 구원자 9. 가슴 시리게 아름다운 날 2부 뱀파이어 1. 노을빛에 지는 꽃 2. 문제는 머리가 아니라 손으로 푸는 거야 3. 열린 창문 아래 꺾인 꽃 4. 거미줄에 걸린 벌레들 5. 거미줄을 친 거미를 만나다 6. 내가 바로 프로파일러 7. 뱀파이어 사냥꾼 8. 칼을 거두어도 생채기는 남는다 |에필로그| 노란 뱀파이어 도시 |
시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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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이루려는 노력은 자연스럽게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책을 많이 읽고 깊은 학습이 쌓이니 국어, 영어, 사회, 과학, 도덕, 역사 과목은 아주 쉬웠고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그렇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수학이었다. --- p.11
그때 처음으로 수학이 내 꿈을 이루지 못하게 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걱정을 했다. 프로파일러가 된 뒤에는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해도 되지만,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수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 꿈은 펴 보지도 못하고 무너질 수 있다. 왜냐하면 대학을 가려면 수학을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 --- p.12 오늘도 마지막에 잿빛마귀가 낸 문제를 풀었다. 문제를 푸는데 황금찬, 백석현, 채명주, 검은 야수, 안철준 기자의 얼굴이 번갈아 떠올랐다. 마음이 한데 모이지 않고 자꾸 흐트러졌다. 작은 계산 과정만 엇나가도 안 되는데 머리가 어지럽다 보니 몇 군데 틀리고 말았다. 개념과 유형은 다 알지만 계산 실수를 몇 군데서 저지르고 말았다. 네 문제나 틀렸다. --- p.54 여기는 청남시, 노란 뱀파이어 도시다. 어둠은 짙고 진실은 아직 어둠 속에 잠긴 채 슬픈 곡소리만 흘린다. --- p.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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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익숙하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 ::
박기복 작가는 ‘소년 프로파일러 시리즈’ 1탄인 『소년 프로파일러와 죽음의 교실』에서 무한경쟁을 벌이며 친구를 짓밟고 살아남으려는 청소년들의 아픔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그려냈다면, 이번 『소년 프로파일러와 뱀파이어 학원』에서는 어른들의 무분별한 욕심과 탐욕에 치여서 속절없이 쓰러져가는 청소년들의 고통을 심리추리소설 형태로 그려냈다. 소설을 읽다보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아주 익숙하지만 가슴 아픈 장면들과 숱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감수성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그저 사랑받기를 바라지만 작은 사랑마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어른들의 검은 세상을 알아버린 뒤에 좌절하며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는 청소년들을 보면 저절로 가슴이 저려온다. 이 책은 청소년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읽고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과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이면 좋을 것이다. 작가가 머리말에 쓴 것처럼 ‘욕심을 내려놓고, 어쩔 수 없다는 핑계도 내려놓고, 아이들 삶과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어른’들이 늘어나는데 이 책이 조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 만약 그리 된다면 뱀파이어에게 희생당한 아이들의 넋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