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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自序
1. 고양이 한 마리 작별 | 꽃을 그리다 | 베고니아 | 하동은 잘 있는가 | 자카란다 | 주안역의 밤 | 불꽃 축제 | 그림엽서 | 받아쓰기 | 바람의 파이터 | 쓸쓸한 날엔 | 고양이 한 마리 | 한 여자 - 바흐,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 계란후라이 | 고장 난 위성 | 금붕어 | 라면을 먹으며 | 소래포구 | 고사목 | 노란 주전자 2. 버려지고 싶은 하루 겨울 억새 | 허공 속의 이별 | 눈물 | 겨울, 창밖의 여자 | 징검다리 | 꿀단지 개미 | 갈매기도 이별을 한다 | 서서 죽은 겨울 | 여명과 별똥별 | 풋사랑 | 백지 | 버려지고 싶은 하루 | 약속 | 새 | 눈물의 칼 - 죽은 새끼를 품고 선 백조 | 뻥튀기 | 옷걸이에 걸린 남자 | 뚝방길 위에서 | 바위 | 꽃 | 봄 | 나무 3. 어둠을 뭉치며 낙엽과 나 | 사람으로부터 먼 곳에 | 성적표 | 선풍기 | 자유 | 말복 | 바람개비 | 생 | 불 꺼진 창 | 가을 | 어둠을 뭉치며 | 바람이 분다 | 가위 바위 보 | 화장을 하며 | 단풍잎 | 밥풀 같은 사랑 | 겨울 수채화 | 겨울꽃 | 겨울 홍시 | 바람의 흔적 | 새벽길 4.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자갈 | 개망초 |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 돌 | 꽃길 | 우시장 가는 길 | 겨울새 | 달의 눈물 | 밤길 | 기차표 | 상사화相思花 | 떠나간 사랑 | 바다 | 삼포 가는 길 | 흔적 | 눈사람 | 달 | 바위 | 길 | 찌개를 끓이며 | 거리에 뒹구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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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다는 것은 ‥
참으로 쓸쓸할 일 ‥ 그러나 버려짐으로 자유는 자유롭다 나는 나를 버리고 풀잎에 기대어 사는 그냥 아무 이름 없는 이름이고 싶다 ‥ 가끔은 사람의 향기를 그리워하는 풀벌레로 울지도 모를 일 ‥ ---「시인의 말」중에서 사랑은 첫 장만 있을 뿐 마지막 장이 있기나 하나요 부탁 하나 할까요 혹시 언제 다시 이 겨울에 오시거든 당신 처음 만나던 곳 꽁꽁 언 늙은 눈사람 꼭 좀 안아 주세요 ---「작별」중에서 넘어오지 마 책상에 찍 선을 긋고 퉁명스럽게 던진, 내 쪽의 평수를 한 뼘은 더 넓혀 놓은 일방적 통보였다 넘어와 주길 바랐던 그 선을 주시하며 국어 시간을 보내고 산수 시간을 보낸, 마음은 소 눈으로 끔벅이던 시절 ---「풋사랑」중에서 쓸모없는 것일수록 자유롭다 버려짐으로써 얻는 자유 세상에서 멀어질수록 자유는 풍요롭고 자유를 향하여 넝쿨을 빠져나오는 소리들 모든 소리는 구멍으로부터 나오고 음악은 소리를 풀며 흔들리는 자유, ---「자유」중에서 가을은 쓸쓸하다지만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 쓸쓸하지는 않을 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말은 거짓말 ---「누구를 사랑하는 일 만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