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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_ 근대소설과 작가, 대중성
제1장 1920년대 신문소설과 유학 체험 1. 들머리 2. 유학생의 기생성과 자기모순 3. 연애의 신성과 폭력성 4. 근대 도시와 과시적 소비 5. 마무리 제2장 광복기 공창폐지운동과 김말봉 소설의 대중성 1. 들머리 2. 광복기 공창폐지운동과 여성운동가 김말봉 3. 『화려한 지옥』의 대중성 획득방식 4. 마무리 제3장 한국전쟁기 정비석의 여성전선과 소설창작방법론 1. 들머리 2. 전후 부상한 여성 인물의 설정과 전형적 성격화 3. 삼각관계의 방해자 제거하기와 ‘여성전선’ 의 허실 4. 마무리 제4장 손창섭 소설에 나타난 교원과 교원사회 1. 들머리 2. 긍정적 교원상과 불안한 교원의 지위 3. 사건 구성의 반복성과 교원사회의 관료주의 4. 마무리 제2부_ 근대소설과 여성, 몸 제1장 한국 근대소설과 연애담론 1. 들머리 2. 『동아일보』와 여성 담론 3. 근대적 연애 모델과 연애의 환상성-『환희』의 경우 4. 연애의 신성과 타락한 연애의 지표들-『읍혈조』의 경우 5. 연애의 지식모델과 자유연애론의 진단들-『너희들은 무엇을 어덧느냐』의 경우 6. 마무리 제2장 1950년대 산문소설에 나타난 아프레 걸 1. 1950년대와 아프레 걸 2. 팜므 파탈로서 성매매 여성의 변전(變轉) 1) 부정한 여성의 표상, 양갈보 2) 전후 팜므 파탈의 호출, 다방 마담 3. 현대여성이라는 미망(迷妄) 넘나들기 1) 양가적 여성으로서 직업여성 2) 아프레라는 이름의 여대생 구별 짓기 4. 신문소설 속의 아프레 걸과 남은 과제 제3장 1950년대 장덕조 소설에 나타난 연애와 결혼 1. 들머리 2. 연애소설의 느슨한 문법과 사랑의 낭만성 3, 전후 연애문화의 코드화와 현대여성의 부상 1) 새로운 향락문화의 만연과 ‘현대여성’ 2) 1950년대 연애문화의 표상들과 취향의 위계화 4. 신구 결혼풍습의 착종과 이상적 여성상 1) 정혼한 여성의 선택과 낭만적인 자유연애사상 2) 재혼풍습과 사랑의 수난자론 5. 마무리 제4장 로맨스 소설에 나타난 아름다운 몸 1. 들머리 2. 「도전, 신데렐라」의 패러디와 가부장적 소비자본주의 문화 3. 성형미인이라는 육체자본과 참조적 서사전략 4. 신데렐라의 ‘통과’ 양상과 자기 정체성의 혼란 5. 마무리 제3부_ 근대소설과 지역 제1장 한국전쟁기 부산과 김정한의 사라진 사나이 1. 들머리 2. 사라진 소설, 「사라진 사나이」 3. 「사라진 사나이」의 서사화방식 4. 마무리 제2장 김정한의 미완성 장편소설 「농촌세시기」 1. 들머리 2. 『경남공론』과 『농촌세시기』 3. 『농촌세시기』의 서사적 성격과 특징 1) 『농촌세시기』의 서사 구조 2) 자전적 성장소설로서의 면모 3) 중층적 갈등과 서술자의 권위적 목소리 4. 마무리 제3장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농민소설의 정치성 1. 원체험의 공간 밀양과 『쌈짓골』 2. ‘암마’ 의 새마을 만들기와 정치적 목소리 3. 이원성의 세계와 도덕적 갈등의 극화 4. 주체적 농민상과 그 허실 5. 다시 농민소설을 위하여 참고문헌 찾아보기 |
崔美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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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소설 연구가 다양한 지표들로 확장하고 있는 이즈음, 대중문학, 여성문학, 지역문학 세 영역으로 나누어 연구의 폭과 깊이를 더했다.
근대소설과 작가, 그리고 근대를 가로지르는 대중성의 문제를 살핀 1부는 근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신문매체를 통해 창작ㆍ향유된 소설들을 가려 뽑아 근대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1920년대 일본 유학생들의 근대적 기형성, 광복기 공창들의 수난, 한국전쟁기 현대여성의 양가성, 전후와 1960년대 교원들의 이중성은 시대와 대중이 함께 호흡해나갔던 지점에 놓여 있다. 이들 소설에 드러난 근대의 자화상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다 일그러지거나 이념의 표상으로 우뚝 선 가운데 자아정체성뿐만 아니라 당대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다양하게 맥락화하고 있다. 근대소설과 여성을 다룬 2부는 특히 연애와 몸담론에 주목하고 있다. 연애의 시대였던 1920년대의 ‘신여성’, 한국전쟁을 겪어낸 ‘아프레’와 미망인은 시대를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당대 여성의 ‘새로움’보다 ‘부정’의 혐의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연애를 꿈꾸고 실현하고자 하는 여성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와 대결해야 하는 난제에 몸부림치고 있었던 까닭이다.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2000년대 로맨스소설은 ‘성형’ 문제를 둘러싼 여성의 또 다른 갈등을 펼쳐 보인다. 우리 소설에서 여성이 삶의 주체로 나아가는 경우를 만나기란 쉽지 않았으며, 연애의 주체로 나서려는 순간 멈칫거리고 물러앉거나 그것조차 거부당하는 일이 많았다. 여성의 몸 담론은 강제되는 힘의 논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셈이었다. 마지막으로, 근대소설과 지역, 특히 경남ㆍ부산 지역문학에 주목한 3부는 중앙 문단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지역 문인의 작품에 눈길을 두고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결과물들이다. 『경남공론』에서 발굴한 김정한의 단편 「사라진 사나이」와 미완성 장편소설 『농촌세시기』 연구는 1950년대 요산의 소설세계에 주목하고 논의해야 하는 까닭과 근저를 제공해주고 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화려한 청사진을 파헤친 김춘복의 『쌈짓골』 또한 마찬가지다. 지역문학은 시대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근대소설의 터와 맥을 형성하고 있다 하겠다. 이렇듯 이 책은 근대 소설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큰 줄기와 성긴 틈새를 새롭게 환기시키면서 논의의 확장을 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