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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 저
더로맨틱 20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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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Part 1 ~ 11
에필로그

저자 소개 1

어제보다 오늘 더 발전하길 소망하는 사람. 아직은 쓰고 싶은 글이 많은 사람. 출간작: <물들다>, <통제 불능>, <유일한 적수>, <오래된 비밀>, <그들의 전쟁>, <스타일 리스트>, <유일한 적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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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어둠속양초)

아직도 쓸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사람

종이책 출간작: 스타일리스트/바람둥이와 바람둥이/물들다
이북 출간작: 그들의 전쟁/지금 이 순간/물들다/그저 사랑/오래된 비밀/그 남자의 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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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3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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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1.5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6만자, 약 6.1만 단어, A4 약 117쪽 ?
ISBN13
9791160772371

출판사 리뷰

“그만 봐. 옷 벗기 전에.”
거울 속의 윤정호가 눈을 가늘게 뜨며 귀찮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울리는 걸 어떻게 해요! 보고 또 봐도 보고 싶은 걸!”
“…….”
대기실 안에 난감한 침묵이 흘렀다. ‘내 손으로 직접 고른 옷을 입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라는 내용이 축약된 외침은 졸지에 고백이 되어버렸다. 세상에 못들을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뻣뻣해진 윤정호가 멈칫하며 한 걸음 물러섰다.
“난 너 싫다.”
생각만으로도 오한이 끼친다는 듯 가늘게 몸을 떤 윤정호가 고개를 돌렸다.
“내가 뭐 어때서요!”
머쓱한 것도 잠시, 대놓고 자신이 싫다고 말하는 윤정호 때문에 지설이 울컥했다.
“니가 뭐, 좀 그렇잖아.”
“해도 너무하네. 여자한테.”
“누가 여자야. 난 너 사람으로 보는 것도 3주 걸렸다.”
“자꾸 그렇게 못되게 말하다가 혀에 눈알만한 혓바늘 납니다.”
“그럼 가라앉을 때까지 쉬어야지.”
“돈 정말 편하게 버시네요.”
“최고를 보여주기 위한 최소한의 휴식이지.”
어디서 혀 수술 받았니. 어떻게 해야 그렇게 청산유수가 되니.
지설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지설이 도와주겠다는 걸 일언지하에 거절하고서 넥타이까지 제 손으로 마무리 지은 윤정호가 거울 속의 자신을 둘러보다 만족한 얼굴로 돌아섰다. 스스로의 모습에 만족하는 태도가 별꼴이지만, 윤정호는 그래도 될 만한 사람이라 참았다.
“그런데 갑자기 왜 입은 거예요? 목에 칼 들어와도 안 입을 것처럼 굴더니.”
윤정호의 담담한 시선이 흘깃 지설을 향했다.
“너 보고 ‘공갈 코디’라고 부른다며?”
참으로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딱 담담한 그만큼 지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그래서 입었어요? 내가 불쌍해서?”
“아니.”
“…….”
“나 이외의 사람이 내 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떠드는 게 싫어.”
“…….”
“시끄럽고, 기분 나쁘고.”
‘윤정호’라는 타이틀을 가진 존재는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 비록 자신이 욕해도 타인이 욕하는 건 두고 볼 수 없는 이기심. 그 이유가 윤정호에게 옷을 입게 한 원동력이었다.
“고마워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 건지.”
지설은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촬영 준비 다 됐다는 말에 대기실 밖으로 나서던 윤정호가 멈춰 섰다.
“다른 사람이 또 뒤에서 무시하면 말해.”
“왜요? 혼내주게요?”
“어.”
“…….”
“나한테 도전하는 건데.”

- 본문 내용 중에서 -
리뷰 총점 7.6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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