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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모바일 터닝시대 제2부 디지털 혁신의 시대 제3부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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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실적 인식에서 출발한 『모바일 터닝시대: 디지털 인류의 뉴스 사용기』의 핵심 키워드는 ‘스마트폰’이다. 한 단계 더 확장하면, 스마트폰이 이끄는 모바일 터닝의 양상이다. 나아가, 뉴스 생산자와 소비자 입장에서 그 양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책의 핵심은 모바일 터닝시대에 뉴스를 어떻게 제작해야 하고,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에 모아진다. 특히, 뉴미디어 플랫폼의 급격한 확산 때문에 변하는 뉴스 유통의 양상과 함께하는 저널리즘의 양상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 p.8
손안의 또 다른 세상인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무제한의 공간이 손안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는 모바일에 익숙해지는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일상이 된 디지털 환경 속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디지털적인 깨어남, 즉 ‘디지털 어웨이크닝’을 겪고 있다. 디지털 어웨이크닝의 시대에는 뉴스 콘텐츠 유통 방식에서도 큰 변화가 이뤄진다. 각종 모바일 플랫폼이 여러 언론사의 콘텐츠를 소비자에게 동시다발적으로 공급하고,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SNS 플랫폼들은 큐레이션 미디어(curation media)의 속성을 강화하면서 언론사들의 위기의식을 더욱더 고조하고 있다. --- p.21 인터넷과 SNS의 등장 전까지만 해도 콘텐츠 제작자인 언론사는 제작과 유통을 동시에 책임졌다. 기사를 쓰고 제작하고 송출하는 뉴스 제작과 유통의 모든 시스템이 언론사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국적 없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면서 언론사는 콘텐츠 유통의 본래적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고,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은 콘텐츠 유통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p.73 실제로 네이버든 다음이든 뉴스 메인에 걸린 기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주요 언론사의 기사가 아닌 경우가 매우 많다. 잘 모르는 인터넷 언론사이지만 당당히 메인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뉴스를 소비하는 소비자 역시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소비자로서 나는 뉴스를 소비하는 것이지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소비자로서 나는 [무한도전]을 보는 것이지 결코 ‘MBC’의 [무한도전]을 소비하는 것은 아닌 것과 정확히 같은 이치다. --- p.99~100 뉴스를 소비하는 일반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 어웨이크닝을 겪으면서 뉴스를 만드는 언론사의 시스템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소비 특성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면서 언론사 역시 기존의 방송과 신문 지면을 통한 콘텐츠 유통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유통의 파급력이 방송과 신문 못지않다는 점이 시시각각 확인되면서 언론사 역시 디지털적인 깨어남을 겪기 위한 몸부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p.101 뉴스 소비 방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유행어 같은 한 문장이 있다. “중요한 뉴스라면 뉴스가 나를 찾아올 것이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내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채널을 통해서 접하는 뉴스는 내가 찾은 것이라기보다 나를 찾아온 뉴스에 가깝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8시 뉴스를 기다리거나, 신문을 찾아보거나,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뉴스를 보는 게 더 익숙했던 상황인데 뭔가 바뀌어도 크게 바뀌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의 많은 전문가는 지금 상황을 신문과 방송 같은 레거시 미디어의 위기로 해석한다. 이 역시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문을 사서 보는 사람들이나 텔레비전 앞에서 8시 뉴스를 기다렸다 보는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조사 결과를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입증됐다. 반면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는 기하급수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 p.104~105 디지털 부문에 대한 접근 방식은 앞서 언급했듯이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이 같은 상황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언론사에서 디지털 부문에 대한 접근 방식은 이 부문을 기존 보도 부문 안에 둘 것이냐, 아니면 보도 부문과 분리해 운영할 것이냐의 고민에서 시작된다. 이 상황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BBC와 ≪뉴욕타임스≫다. BBC는 기존 보도국이 디지털 부문을 흡수한 형식인 반면, ≪뉴욕타임스≫는 편집국과 디지털 부문이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 단순히 조직의 분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디지털 부문을 담당하는 ‘뉴욕타임스 디지털’이 별도 법인으로 존재한다. --- p.112 그래서 필요한 것은 프로페셔널 콘텐츠다. 저널리즘의 가치를 담아내면서도 모바일에서 소비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저널리즘을 아는 저널리스트가 이 영역을 담당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기자들이 모바일 전용 콘텐츠 제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국내외에서 모바일 혁신 깨나 한다는 언론사들은 하나같이 이런 형식을 취하고 있다. --- p.176 참여저널리즘의 위력은 생각보다 강하다. 시청자가 보낸 제보 화면과 내용의 임팩트에 따라 뉴스의 경중이 가려지고 사회의 이슈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임팩트 없는 영상이 소수로 들어온다면 그것은 제보 시스템에도, 시청자 참여에도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하지만 강력한 임팩트를 지닌 제보가 끊이지 않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했을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시청자들은 방송의 관찰자에서 나아가 직접 참여자로서 행동하게 되고 어젠다 설정에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 p.185 가짜 뉴스의 힘은 생각보다 막강하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고 누구나 확산시킬 수 있다. 방송과 신문이라는 막강한 레거시 미디어조차 가짜 뉴스에 놀아나는 것을 보면, 가짜 뉴스는 언론사의 어젠다 세팅 능력에도 치명타를 입히고 있는 셈이다. 아직까지는 명확한 대안은 없는 것 같다. 언론사 자체의 팩트 확인 시스템과 자정 능력, 언론으로서의 저널리즘 역할을 지켜나가는 것 말고는 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 문제로 느껴지는 것이 바로 가짜 뉴스의 영역이다. --- p.200 온에어와 온라인의 통합과 분리는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언론사별로 나름의 상황과 사정이 있기에 어떤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확실한 점은 과거와 같이 온에어가 퍼스트 플랫폼, 온라인이 세컨드 플랫폼이라는 인식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환경이 도래했다는 점이다. --- p.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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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의 진화, 인류의 변화를 초래하다
모바일 터닝시대를 마주한 디지털 인류의 양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세상의 소식을 듣기 위해, 쉽게 말해 뉴스를 보기 위해 TV 앞에 앉아 뉴스 프로그램을 기다렸다. 눈 뜨자마자 조간신문을 챙겨 드는 일 역시 하루 일과의 시작이기도 했다. 오늘날 이런 풍경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현대인의 뉴스 소비 방식은 달라졌다. 현대인은 많은 일을 스마트폰을 통해 처리하는데, 뉴스를 소비하는 일 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중요한 뉴스라면 그 뉴스가 나를 찾아올 것이다”라는 말처럼 오늘날 사람들은 더 이상 뉴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중요한 뉴스는 우리 손안에 있고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원할 때 그 뉴스를 소비할 수 있다. 이 모든 일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기기의 발전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한 사이 모바일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고,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를 초래했다. 바야흐로 우리는 모바일 혁명이 불러오는 다양한 변화의 홍수 속, 이른바 ‘모바일 터닝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실시간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자신의 상황을 읍소하고, 나아가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공중에 풀어 놓는다. 즉, 다양한 층위의 뉴스가 시공간의 구애 없이 사람들에게서 소비되는 것이다. 모바일 환경은 뉴스 소비 방식을 넘어서 언론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기성 언론사가 아닌 새로운 뉴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한정적이던 뉴스 제작자의 범위를 벗어나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저널리즘을 표방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디지털 인류는 이제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모바일 환경 아래 시시각각 디지털적인 깨어남을 겪고 있는, 이른바 ‘디지털 어웨이크닝’을 통해 이전에 없었던 양상이 펼쳐진다. 시대가 달라지고 뉴스는 변한다 모바일 혁명이 불러온 뉴스 패러다임 변화의 모든 것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매체 참여가 늘어나면서 이른바 ‘참여저널리즘’이 크게 확대되었다. 뉴스의 층위가 다양해지고 미디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소비자가 제작에 관여하고 제작자 또한 소비자에게 더욱 의존하게 된 새로운 양식의 참여저널리즘이 도래한 것이다. 즉, 한때 프로들의 영역이라고만 여겨졌던 저널리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이제 누구나 어젠다를 설정해 사회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같은 모바일 터닝시대는 기성 언론사들에게는 또 다른 도전으로 다가왔다. 페이스북, 카카오 채널 등 강력한 뉴스 플랫폼의 부상으로 기성 언론사들의 위기의식은 더욱 고조되고 기존의 방송과 신문 지면을 통한 콘텐츠 유통은 한계를 맞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언론사들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역시 예외는 아니다. 기존 보도국 체제에서 벗어나 디지털과 관련한 새로운 부서를 조직하고 새로운 장비와 기법을 도입하고 적합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구한다. 주요 미디어로 부상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최상의 모바일 뉴스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터닝시대: 디지털 인류의 뉴스 사용기』의 저자 이승현도 한때 그와 같은 고민으로 잠 못 이루던 사람이었다. 뉴스 채널 YTN 기자인 저자는 디지털뉴스팀장을 지내면서 YTN의 모바일 전략을 진두지휘했다. 전통 뉴스 채널의 위상을 지키고 모바일이라는 추세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저자는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를 추진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장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었던 언론사와 글로벌 뉴스 플랫폼들과의 관계, ‘디지털 퍼스트’라는 구호를 외치며 모바일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언론사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전하며, 현재 모바일 시장 구도와 눈에 띄는 언론사들의 성과를 짚어본다. 나아가, 디지털 혁신에 따른 언론 환경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고 저널리스트로서 할 수밖에 없었던 고민의 지점들을 풀어내며 이에 대한 제언까지 덧붙인다. 모바일 혁명이 불러온 뉴스 패러다임의 모든 것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