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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2. 소름끼치지 않는 남자 3. 처음? 아니, 마지막 4. 나비, 날아오다 5. 나비 욕정에 사로잡히다. 6. 섹스를 하면 사랑이 생기나? 7. 첫 남자의 정체 8. 미안하다. 아프지 마라 9. 그 남자의 뜨거운 마음 10. 방황하는 여심 11. 아슬아슬한 관계 12. 위태로운 동거 13. 어긋난 타이밍 14. 이별 공식 15. 고치를 뚫고 날다 16. 고나비의 유혹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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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너무 갖고 싶어…….” 여전히 가쁜 숨으로 헐떡거리기만 하는 나비의 귀에 신음 소리와도 같은 그의 낮은 저음이 들려왔다. 나비는 놀란 눈동자로 그를 바라봤다. 맙소사, 뭐야 저 지글거리는 눈은? “다, 당신…… 흡!” 잠깐, 아주 잠깐 숨을 쉬었을 뿐이다. 고통스런 호흡을 겨우 몇 차례 했을 뿐인데 또다시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덮쳤다. 탐욕스럽게 파고드는 그의 입술에 나비는 서서히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리고 무언가 알 수 없는 짜릿함이 몸속을 휘저었다. 아찔하다. 호흡곤란과는 또다른 열기다. 온몸이 오그라들며, 전율이 일었다. 온몸에 알싸한 통증이 몰아치며, 힘이 쭉 빠졌다. 어지럽다. 현기증과 울렁증이 동시에 몰려왔다. 죽을 것만 같다. “하아…….” 다가올 때와 마찬가지로 갑자기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나비는 중심을 잃고 몸이 늘어졌다. 만약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받쳐 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쓰러졌을 것이다. 귓가에 그녀의 것인지, 그의 것인지 알 수 없는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다. “화내도 미안해하지 않을 거예요. 여기서 멈춘 것도 기적이니까……. 나, 당신 안고 싶은 걸 최선을 다해 참고 있는 거니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