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인삼
1942년에 태어난 정인삼은 여섯 살 물애기 때에 흘깃 본 굿, 농악 하나로 말미암아서 한 평생의 의식주를 잊은 지 오래이다. 그렇게 삶을 옭아맸어도 얻은 것은 신명놀이의 여운 하나뿐이다. 그렇지만 속절없이 지나온 세월 속에서 오롯하게 아우성치며 먼저 사라진 이들의 삶을 기리면서 농악이 맺어준 인연으로 살맛을 느끼는 사람이다. 가슴 한 켠에서 터져 오르는 신명을 억누르지 못해 뜨거운 충동으로 춤사위를 펼쳐내고는 우리 민족문화의 전통을 어떻게 이어갈지 깊이 호흡을 아직 가다듬고 있다. 음양과 대삼 소삼으로 영혼을 지펴준 선생님의 영혼이 나에게 여울어지고 있으며 오늘도 그 빈자리에 새로운 생명의 희망이 보이고 있음을 다시 절감한다. 전통은 실낱같이 끊어질 듯 이어지는 면면함에서 구현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저자 : 김현선
현재 경기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있다. 주된 관심사는 우리 전통문화의 글감을 찾아서 이를 사실대로 밝히는 일에만 몰두했다. 이제 학문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이를 일반인들에게 전해야 할 책무를 화두삼아서 진중한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가운데 소중한 문화유산인 농악의 전통을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글을 쓰면서 정인삼의 농악과 춤에 깊이 빠졌다. 지난 삶을 반성하면서 미래의 학문으로 농악이 자리 잡는데 힘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