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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5
에필로그 민우 번외 번외 그들의 사소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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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맞기는. 니 신경세포는 다 죽었냐? 찢어진 것도 모르고 있게?”
“…….” “약은 얇게 펴 발랐으니까 오늘 밤에 대일밴드 떼도 될 거야. 대일밴드 오래 붙이면 더 안 좋은 거 알지?” “…….” “뭘 그렇게 봐?” “이상해서요.” “뭐가.” “선배, 정말 이런 사람 아니었잖아요.” 너무 낯설고 이상해서 내가 아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기이한 생각까지 했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칠칠맞은 나를 구박하거나, 혹은 모르는 척 해야 맞는 사람이었다. “니가 보지 못한 상처를 내가 발견한 게 이상한 일인가?” 연고와 대일밴드를 챙겨 넣은 후 침대에 걸터앉은 민우 선배 등 뒤로 햇살이 쏟아졌다. “아뇨. 치료해 준 게…… 이상한 거죠.” “하, 결론은 내가 이러는 게 이상하다?” “네…….” 어느새 햇살에 적응된 건지 민우 선배가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날 쳐다보았다. “같은 질문엔 같은 대답 밖에 해 줄 수 없잖아.” 예전 민우 선배의 대답이 뭐였는지 기억나지 않아 멍하게 쳐다보았다. “내 여자 친구는 내가 관리한다고 말했잖아.” 날카롭고 사나운 분위기를 유지하던 민우 선배의 표정이 점차 온화하게 풀렸다. 상황에 맞지 않는 부드럽고 편한 표정이었다. “달라진 건 하나뿐이야. 니가 내 사람이 됐다는 거.” - 본문 내용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