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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경제대국에 드리운 그림자
1 ‘쇠약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메시지 2 ‘잃어버린 20년’…디플레가 몰고 온 장기침체 3 왜 장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4 심화되는 격차사회…‘가치구미’(勝ち組み)와 ‘마케구미’(負け組) 5 ‘취직 초(超)빙하기(氷河期)’ 제2부 인류사상 첫 ‘노인국가’의 등장 6 소자고령화사회 7 최장수국가의 사각…고령자 불명사태 8 무기력한 젊은이들… 제3부 한계에 다다른 옛 체제 9 수명 1년의 단명정권 속출 10 일본황실의 우울 제4부 일본적인 것의 상실 11 무너지는 직인(職人)의식 12 흔들리는 ‘국기’(國技) 스모 제5부 우경화와 외교분쟁 13 왜 야스쿠니문제는 해결되지 않는가 14 일본 ‘삼면초가’(三面楚歌)…한중러 3국과의 영토분쟁 15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의 강제 제6부 일본사회의 변화 16 왜 재일교포는 매년 줄어드는가 17 한류와 일본에 부는 한국예찬론 18 부부별성허용 움직임 |
李鍾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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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에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왜 일본은 이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가? 이와 관련해서는 일본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 일본의 어린이는 적어지고 고령자들은 많아지는, 이른바 ‘소자(少子)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현상이다.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가 국력이 강해졌던 전례는 거의 없다. 따라서 일본은 앞으로 일본인이 아이를 많이 낳든지, 아니면 외국인을 이민이나 노동력으로 많이 받아들여 인구를 늘리지 않고는, 버블붕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지 모른다.
세계최장수국가인 일본은 전쟁에 의하지 않고 인류사상 처음으로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지는, ‘노인국가’의 길에 들어섰다. 일찍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일본이 걸어가고 있는 ‘노인국가’의 길은 다른 나라에 많은 것을 시사해 줄 것이다. 특히 고령화, 만혼화, 출생률 저하 등 비슷한 사회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한국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현상은 훌륭한 반면(反面)교사가 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일본이 하는 식으로 하지 않으면, 일본과 같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도 가능하다. 우리가 그동안 열심히 베끼는 대상이었던 일본이 왜 이 같은 길을 밟고 있는지에 대해 사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여년 동안 일본에서 보고 경험해온, 오늘의 일본이 당면하고 있는 제 문제의 원인과 배경 등을 나름대로 분석해 이 책으로 묶었다. 이 책이 독자제현의 현대 일본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더 없는 보람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