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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오줌 냄새를 맡는다
유교 생물학? 생물학자 김용범, 사회생물학으로 논어를 읽다
김용범
이안에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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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top100 1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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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유전자의 꿈

꼭 들어가야 할까? 나가도 되지 않나?

I. 아! 골치 아픈 인간, 도대체 뭐야?
1. 논어 학이편1)과 성경 천지창조, 둘 중 누가 더 셀까?
2. 넌 남보다 피자 많이 먹고 싶지 않니?
3. 배움과 행동이 본능이라니 납득이 안 가네 납득이....

II. 유전자와 세포가 삶과 국가를 안다고? 헛소리다!
1. 참 나! 듣기만 해도 지겨운 세포에 국가가 보인다고
2. 타고난 유전자는 노력으로 이긴다. 정말?
3. 내가 지금 살아있는 것 맞지? 왜?

III. 제대로 한 번 배워 볼까? 그런데 뭘 배우나?
1. 잘난 척해야 소용없다.
2. 머리는 작은 것이 덜 배우고 미인도 되고 좋지 않나?
3. 너 배운 대로 한 번 해봐라. 잘 살 수 있나?
4. 제비가 지난겨울 다 얼어 죽어 이제 박씨는 없대!
5. 꿈? 개한테나 줘버릴까?
6. 사람이 모두 다른데 다르다고 왕따 시킨다?

IV. 너 왜 친구랑 수다 떨고 술 마시는지 아니?
1. 뇌만 맡는 오줌 냄새 드디어 나왔다.
2. 나쁜 놈과 좋은 놈, 뒤통수를 조심하라!
3. 정의를 외치는 자가 사기 친단다.
4. 얘들아! 멀리서(遠) 왔으니 우리 같이 놀자.
5. 노출! 이것을 뭐라 해야 되나 말하기도 어렵고.

V. 너 오래 살고 싶지 않니?
1. 오랜 고민이 진짜 기쁨을 낳는다고…
2. 우주 역사 속 가장 소중한 존재가 당신이란 것을 알까?
3. 법, 다 지키지 않는데 어디 한 번 피해 볼까?
4. 사랑과 정, 그리고 뜨거운 가슴은 어디로?

VI. 무엇을 해야 창피하지 않을까?

이젠 마쳐야 할 때


저자 소개 1

유전자가 추구하는 바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해하고 인문학과 접목시켜 전달하는 유전자 에이전트.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연구하며 환경과 정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학문 융합을 일찍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미국 UC Berkeley에서 post graduated reseacher(박사 후 연구원)로 수년간 근무하며 분자생물학과 phytoremediation(식물을 이용한 오염물질 정화) 연구를 수행하였고 학문 융합의 장단점에 대해 이해했다. 귀국하여 순천대 전문연구인
유전자가 추구하는 바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해하고 인문학과 접목시켜 전달하는 유전자 에이전트.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연구하며 환경과 정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학문 융합을 일찍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미국 UC Berkeley에서 post graduated reseacher(박사 후 연구원)로 수년간 근무하며 분자생물학과 phytoremediation(식물을 이용한 오염물질 정화) 연구를 수행하였고 학문 융합의 장단점에 대해 이해했다. 귀국하여 순천대 전문연구인력과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융합과 관련된 연구를 하면서 이에 대한 나름의 개념을 확립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동양철학과 생물학의 융합 연구의 즐거움을 느끼며 인문학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하고 있으며 자신은 스스로 유전자 에이전트로 칭하기를 희망한다. 유전자가 추구하는 바대로 각자가 열심히 노력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것임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함이다. 현재는 성신여대 등에서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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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153*224*20mm
ISBN13
9788994574301

책 속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타적 행동을 조절하는 뇌의 부위는 이성이 아닌 감정을 담당하는 영역이었다. 이것은 자연과학에서 얻은 데이터와 우리가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사고 사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가 동양 철학이 가져왔던 사고나 개념을 서양 과학에 접목할 경우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암시한다. 동시에 우리가 동양철학이 가져왔던 사고나 개념을 사고나 개념을 서양 과학에 접목할 경우 훨씬 더 다양하고 풍부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암시한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가 독창적인 발전을 해 나가기 위해서 학문간 융합 특히 동서양 융합은 필요하다.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고 더 다양한 가능성을 창조하기 위해서다. 더욱이 이것은 서양은 할 수 없을 것 같다. 적어도 지금은 지구상에서 오직 우리만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된다.’ -25쪽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말하는 내용은 ’생물의 세계에서 남을 돕는 이타적인 행동도 결국엔 자기 생존 가능성을 증가시켜 유전자를 후손에 전달할 확률을 높이 목적으로 하는 이기적 행동‘ 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이기적 행동과 이타적 행동이 그 출발점이 같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두 행동의 근본은 같지만 외부로 드러날 때 다른 행동양식으로 비쳐진다는 뜻이다. -27쪽

‘나는 사람들에게 착하고 정직하라고 가르치냐고 묻곤 했다. 많은 어른들이 자식들을 그렇게 가르친다고 한다. 이 때 ’착하고 정직하면 잘 사느냐‘고 다시 묻는다. 후자의 질문을 수년간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했다.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착하고 정직하면 잘 산다고 대답한 사람이 없다. 그 질문에 대답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하면 못한다고 한다. 그러면 다시 질문을 한다. 착하고 정직하면 못사는데 왜 자식들에게 못살라고 가르치느냐고? ···. 이 질문에는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33쪽

‘어쨌거나 인간의 사회적 지위가 몸 속의 호르몬 변화를 야기한다.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면 체내에 남성호르몬이 많아진다. 이렇게 바뀌면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직관적 판단을 많이 한다.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사법 감시망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도록 뇌가 사람의 이성을 조정한다. 더구나 뇌는 비도적적 행동을 빨리 잊어버린다. -35쪽

‘인간이 수백만 년 전에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왔지만 아직도 뱀에 대한 공포가 각인된다는 것은 한 번 유전자 속에 들어간 행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45쪽

‘이 단순한 동작을 인간의 이성이나 의지가 결정해 행동으로 옮기는데 필요한 시간은 0.2초다. 그러나 손가락을 펴는데 필요한 뇌신경 부위의 활성화는 0.5초전이다. 인간의 이성보다 행동이 0.3초전에 먼저 작동하니 인간의 이성이나 의지가 행동을 조절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49쪽

‘유전자의 존재유무와 발현 정도가 사람의 행동이나 능력을 결정하는 수준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단어 중 하나가 아마도 점(占)이 아닐까 한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 조합을 안다는 것은 우리가 사주를 가지고 점을 쳐서 운명을 확인하는 수준과 비슷하다.’ -87쪽

‘둘째는 사람의 도덕성이 가변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도덕성은 생존 가능성을 높여주는 측면에서 보면 나약하기 그지없다. 여야를 막론하고 장관을 임명할 때마다 겪는 청문회 홍역을 보면서 무었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도덕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 살기 위해서 산다.’ -107쪽

‘반대로 여성은 어떤 남성을 좋아할까? 바람피우지 않고 착하고 성실한 남자? 일반적으로 성실하고 바람을 피우지 않은 남성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통계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여성은 남성의 얼굴이 좌우 대칭이 완벽할수록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유머가 좋고 바람기가 있는 남성을 더 좋아한다. 바람기가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자손도 유전적으로 바람기가 있을 가능성이 크고 결과적으로 자손을 많이 남길 확률이 크다.’ -121쪽

‘수렵채집사회에서 뇌를 많이 사용하려면 그에 필요한 충분한 먹이를 구해야 한다. 뇌가 소모하는 에너지만큼을 음식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어서다. 먹이를 얻으려면 죽음도 불사하는 모험을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자연환경에 먹이가 무한정 있지 않기 때문이다. 최적의 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했을까? 당연히 가능한 덜 생각하는 쪽의 진화가 생존에 유리하다. 앞에서 설명한 최적먹이모델이나 행동 경제학적 개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니다. 또한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많은 행동은 이성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이것은 사람들이 왜 이성으로 본능을 제어하지 못하는지도 잘 설명해준다.’ -125쪽

‘어떤 사람들은 이런 본능을 제어하기 위해 ’나쁜 짓을 하지 말라고 열심히 교육하면 된다‘고 믿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글이나 말로 가르친다고 해서 사람들의 행동이 꼭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 행동의 유전자의 영향은 약 50%∼80% 정도라고 전문가들이 말한다.’-138쪽

‘산업화된 도시에서는 어떨까? 앞에서 나의 경험을 언급했지만 남에게 베푼 선생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사람 중에 지속적으로 관계가 이어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미 말했지만 지나는 거지에게 준 적선은 다시 오지 않는다. 더구나 옆집 사람도 모르고 지하철을 본 사람을 다시 만난다는 보장도 없는데 잘 모르는 그들에게 선의를 베풀겠는가? 흡혈 박쥐초차 하지 않는 일이다. -153쪽

‘비슷하지만 또 다른 질문을 한다. 외항선원인데 서로가 사랑해서 결혼을 했다. 아이 없이 2년간 살았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AIDS 환자였다. AIDS 환자라는 사실을 속이고 결혼을 했지만 다행히 여자가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가정한다. 이 경우 이혼을 하겠는가?를 묻는다. -167쪽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바른 말을 할 때 그가 한 말에 동의하는가?”라고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물었다. 대부분의 반응은 ’동의하지 않는다‘ 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설문으로도 미운 사람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싫은 사람과 협력할 사람은?-177쪽

‘전세계 인종을 모두 연구해 보니 한 여성의 유전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먼 옛날 언젠가 인류는 혈연관계에서 출발한 것임이 틀림없다.’ -205쪽

‘내가 이처럼 생각을 바꾼 후 행동으로 옮기니 내가 행복해 보인다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더욱 이런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란다.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는 까닭은 인간이 태어날 확률ㅇ을 계산하면 우주의 역사상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수준으로 사람이 그만큼 소중하니 상대를 대우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27쪽

‘이제 우리는 사랑과 정을 베풀고 정상적인 생활과 지켜야할 사회적 규범 등을 잘 지키는 사람들이 자신의 유전자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것은 잘못한 사람들에게 벌과 같은 불이익을 주는 방식이 아니다. 지금까지와 반대로 잘 지키는 사람에게 혜택과 명예를 제공하는 형태다. -257쪽

‘인간의 유전적 특성을 배우고 유학의 기본 개념에 접목시키는 동서양 융합을 시도하면서 알게 되었다. 세상은 딱 한 가지만 바꾸면 완전히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고 신자유주의를 없애고 천국이나 서방 정토와 같은 나라를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과 통한다.‘-271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간의 자유의지는 환상에 불과?
우리는 자신의 의지가 결정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20세기까지 그렇게 믿는 것이 대세였다. 실제로 육체는 내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고개를 돌리고 싶으면 돌릴 수 있고 팔을 올리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자기의 의지(자아)가 행동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다. 즉, 인간은 이성에 의해 행동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 그러나 20세기 말과 21세기 초 현대 뇌 과학의 연구 성과는 수천 년간 이어온 이런 전통적인 믿음에 중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뇌에서 벌어지는 인간 행동의 결정은 이런 일상의 경험과 완전히 다르다. 인간 행동의 결정 주체는 자아(이성)가 아닌 뇌이다. 뇌가 결정한대로 하는 자유의지는 “이성이 우리 행동을 지배한다”는 가설이 환상에 불과할 뿐임을 말해 주었다. 뇌의 전기 신호들이 우리가 행동하는 것을 결정한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왔다. 어떤 행동을 하려 한다면 의식 이전에 그것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가 더 빨리 활성화된다. 즉, 인간이 자기 행동의 주인이 될 수 없음을 현재 생물학이 확인했다. 이것은 인간에게 자유의지조차 없다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인간 삶의 형식에 대한 전체를 개조할 필요성을 야기했다.
자유의지와 더불어 또 한 가지 밝혀진 것은 인간의 이타성이 이성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성적으로 보면 인간은 오히려 이기적이며 인간의 본능이 더 이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이성이 없는 동물들의 이타적 행동뿐만이 아니라 각각의 행동을 할 때 활성화되는 인간의 뇌를 분석함으로써 나온 것이다. 더구나 인간은 일상에서 뇌를 많이 활용하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생활하며 진화의 법칙에 충실한 행동을 많이 보인다. 지금까지 인문학에서 주장했던 ‘이성’을 기반으로 한 인간의 모습이 진정코 인간을 바르게 이해한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들 정도다.

최신 생물학이 밝혀낸 인간의 본모습을 근간으로 학문을 융합할 수 있다.
현대 생물학의 연구 성과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인문학자들은 사이비 지식꾼들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가질 수 있다. 학계에 나오는 논문들 중에는 실제로 이런 움직임과 관련된 것들이 있다. 그러나 진화론이 등장함으로써 철학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진화철학, 진화심리학 등 오히려 더 다양한 학문 분야로 넓혀져 갔음을 봐야 한다.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과학적 발견도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불교에서 말하는 제법무아는 2천 5백 년 전 부타가 자아가 없다고 한 가설이다. 제법무아는 세상에 모든 것에는 나 즉, 자아가 없다는 것인데 뇌과학 등의 현대 생물학이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자유의지가 없다는 21세기 생물학의 발견은 오래 전 부처님의 주장을 과학이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은 사랑을 주장하셨고 그렇게 사랑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배신의 유전자 사회개혁을 말하다’란 저자가 저술 한 책에 설명되어 있으며 본 책에도 간략히 설명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과학의 이러한 발전은 오히려 종교나 인문학이 주장한 바를 증명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생물학은 물리학이나 화학과 같은 분야와는 달리 직접 인간을 다룰 수 있는 과학의 영역이다. 그리고 현대 생물학의 발전을 통해서 얻은 결과는 과거에 그럴 것이라고 추측했던 인간이 실재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을 보면 인간은 자신의 잘못을 빨리 잊거나 기억조자 하지 않는다는 뇌의 작용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부터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더라도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오르게 한다. 더구나 이 책은 논어라는 동양의 고전에 있는 학이편 1장 3개의 구절을 뇌과학, 등을 포함해 현대 생물학 또는 사회 생물학적 지식을 이용해 해석했다. 인문학과 과학이 서로 잘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과거에 유학에서 했던 주장에 대해 현대에서 과학적 타당성을 제공한다. 더구나 이 책에서는 동물의 행동을 설명하는 논리를 이용해서 행동경제학에서 논의되는 인간 행동의 불합리성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어쩔 수 없는 유전자가 추구하는 생존 가능성 향상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와 더불어 이 책은 유전자가 인간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유전자 결정론을 배제하는 동시에 인간의 노력이 중요하며 그것이 인류를 위해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를 유전자가 발현하는 메커니즘과 개체선택론을 이용하여 설명한다. 한편, 인간이 목적이어야 하는 이유와 가치, 그리고 그들이 자유와 평등을 추구해야만하는 이유를 생물학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들을 종합하면 인간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가 인문학뿐만이 아니라 법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각각의 학문들에 더욱 다양한 사고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사회 생물학과 다른 학문학과의 논의를 통해서 더욱 다양한 논의가 가능해짐으로써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논의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의 학문 융합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 생물학이 인간에 대해 밝힌 객관적 사실들을 수용하더라도 과거 인류가 이루어낸 인문학적 사고와 충분히 잘 연결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인문학자들이 사이비 지식인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통찰이 위대했음을 현대 과학이 증명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더 나아가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더 나은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과학의 발전이 바람직한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이것은 학문간 융합을 추구하는 시대적인 흐름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다가오는 새로운 혁명의 시대는 우리에게 사명을 던지고 있다.
현대 생물학의 연구로부터 나온 결과와 함께 새로운 혁명이 등장하고 있다. 4차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그것이다. 이런 변화로부터 펼쳐질 세상과 미래에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법에 대해 우리는 고민하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촛불을 통하여 사회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확인했다. 이것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의 반증이다. 촛불이 원하는 것들은 외국의 다른 나라에서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새로운 철학이나 비전, 그리고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하다.
촛불이 등장한 배경은 우리가 사는 사회에 모순이 쌓이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모순이 쌓인다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기본체계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기본을 확인하고 이론을 수정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오류는 과거로부터 내려 온 인간에 대한 바르지 못한 이해와 그것에서 출발해 만들어진 사회제도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인간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함과 동시에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를 밝히고 있다.
한편, 물리학의 혁명으로부터 산업혁명이 등장했을 때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응하기 위해서 변화를 거부했던 움직임이 있었다. 그 때 만일 과거로 회귀했다면 어찌 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만 지금과 같은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이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세탁기가 하는 빨래와, 청소기, 냉장고 등과 같은 물질문명이 주는 혜택은 받지 못한 채 추운 겨울에 곱은 손을 호호 불면서 냇가에서 빨래 방망이를 두들기던 삶을 살았을 것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을 것이고 인권은 땅에 떨어진 시대를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학이 밝힌 사실들을 수용했고 그것으로부터 나온 산업혁명과 시민 혁명은 인류 역사 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
이런 경험을 돌아보면 우린 지금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다. 현대 생물학에서 말하는 인간은 과거 우리가 논리적 추론으로 얻은 것과 다른 점이 있다. 다른 점과 함께 일치하는 것도 있다. 일치하는 것들은 수용하고 더 발전시킴과 동시에 다른 점은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새로운 철학을 세우고 사회를 혁신하여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창출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는 인간에 대한 기존 개념이 붕괴되고 과거의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촛불은 우리에게 혁명을 하라는 사명을 던져줬다. 근대를 열었던 과학 혁명과 시민혁명처럼 새로운 혁명에 대한 요구가 촛불과 함께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사례로 논어의 학이편을 진화와 유전자 그리고 사회 생물학적으로 이해했고 방향을 제시했다.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모델은 과거를 살펴보고 오류를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얻은 인간에 대한 이해와 방향에 대해서 다른 인문학자들과의 논의를 통해서 바람직한 방향이 될 가능성이 있음도 확인 했다고 하니 그 방향도 충분히 타당성이 있을 것이다.

유전자의 추구를 역이용 할 수 있다.
사회를 운영하는 제도는 그 시대가 생각하는 인간의 본질적 모습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을 신이 만든 피조물로 인식하던 시대와 이성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던 두 시대의 사회제도는 많이 달라졌다. 후자는 근대를 열었고 새로운 시대가 만들어졌다. 인간 본질에 대한 이해는 그 시대에 적합한 제도를 만들어내고 그것은 더욱 인간을 평등하고 행복하게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었다. 지금 현대는 생물학의 발전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인간 본질과는 확실하게 다른 이해이며 사회 속으로 점차 퍼져나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아마도 생물학 또는 사회생물학의 비약적 발전이다. 그 결과 이제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본능적 존재가 되었음을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이성에 기반을 둔 과거와 같은 제도를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이를 위해서 인간을 객관적으로 바로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 행동의 원인인 본능을 파악함으로써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의 근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예를 들면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 경찰을 늘리는 방식은 경찰이 늘어도 범죄가 늘어나는 악순환 속에 빠진다. 더구나 범죄는 더 지능화되며 가진 자와 못가진자의 차별은 더욱 커진다. 그 결과 범죄 예방을 위한 비용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는 여성이 공포 속에서 창문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고 사는 세상을 만든다. 이런 사회가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의 자화상이다. 이런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을 저자는 단지 형벌을 강화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인간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제도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인간의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인간의 이성이 뇌의 명령을 무시하지 못하고 그것이 유전자에 기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하여 이것을 역이용하는 방식이다. 그럼으로써 범죄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게 하는 방법을 추구한다. 더구나 이 책은 이러한 방법으로 가야 하는 이유로 인간의 목적이어야 하는 존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인간이 유전자의 한낱 생존 기계에 불과할 지라도 목적이어야 하는 가치가 사라지지 않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더구나 인간의 평가 기준을 바꿈으로써 이타적이고 정직하며 나라의 주인으로 사는 사람이 더욱 더 잘 사는 방법을 제안한다. 그것으로 저자는 흙수저 금수저 같은 새로운 계급 문제를 해결하고 갑질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본다. 인간 행동의 근본 한 가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역이용하여 현대 사회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

생물학을 통해 우리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이 책은 과학자들이 보여주는 많은 연구 결과들은 인간과 동물사이의 차이보다는 같음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이성은 삶의 대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본능적인 존재인 인간의 특징들을 설명하면서 유전자가 추구하는 본능적 생존 가능성 향상이 인간이 추구하는 지향점일 수밖에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가 제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어버린 미국 민주주의, 극우 포퓰리즘이 판을 치는 유럽의 민주주의,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함께 1%의 인류가 20% 이상의 자본을 소유하는 세계는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촛불이 등장했다. 이것은 갈 곳 몰라 헤메고 있는 세계를 향한 방향타로서 한국민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혼자서 이룰 수 없는 것임에 분명하지만 우리가 지금 생각을 바꾸고 행동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렇게 확신하는 것은 수년간의 현재의 세계의 방향과 더불어 스스로 외국 생활에서 본 것에서 기초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바꾸어야 할 것으로 사고의 전환을 꼽았다. 이를 위하여 인간을 동물로 인정하며 과거의 사상들과 융합을 꾀했다. 동시에 동물과 인간의 행동을 비교하고 유전자와 인간의 노력을 연결하였다. 세포의 구조에 대한 설명을 정치와 연결하고 중용의 몇 구절을 생물학과 융합해 바꾸어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중간 이후는 논어의 학이편 1장의 세 구절을 진화생물학, 뇌과학, 진화심리학 등에서 알려진 과학적 사실들과 융합했다. 그 결과 인간이 일상을 살고 있는 본능적 특성이 우리 사회에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 사회 문제를 해결을 위해서 본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서 거꾸로 우리와 세계가 직면한 문제로 정직한 자가 못사는 현상, 범죄, 양성평등, 다양성 증진, 부익부 빈익빈 문제 등의 해법을 찾는다. 이러한 해법을 위해 저자는 여러 가지 많은 수단들을 강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생존가능성에 바탕을 두고 오직 단 한 가지만을 바꿀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방법은 추천할 만하다. 더불어 저자는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선도적 참여를 호소한다.
『뇌는 오줌 냄새를 맡는다』를 읽는 방법

이 책의 서문은 나가는 길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러한 표현을 한 이유는 과거로부터 나가기 위한 것이며 인간에 대한 고정관념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한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은 자신이 살아온 모습을 정직하게 돌아보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고자 한 모습만이 아니라 자신이 행한 부끄러운 행동도 최대한 솔직하게 돌아보는 일을 해야 한다. 또 한 가지는 남들이 나쁘다고 하는 행동 중에 자신이 한 행동은 없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것을 충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습을 충분히 솔직하게 돌아보았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으면 된다. 바쁜 사람은 서문만 봐도 된다. 그래도 좀 여유가 있는 사람은 서문과 더불어 6장을 읽으면 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지식을 얻고 싶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된다.


추천평

유전자는 유전자 나름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극히 이기적인 방식이다. 세상이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여기, 비록 이기적 유전자를 지녔어도 이타적 사회를 넘어 유토피아마저 이룰 길이 있다고?외치는 한 사람이 있다. 과연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어떻게? 두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다.?
-김성호 생명과학자, 『나의 생명수업』, 『관찰한다는 것』 저자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누구인가?’를 질문하게 되었다. 저자는 유전자를 연구하면서 생존의 본능을 현실세계로 끌어 올려 성찰해온 한국에는 없는 생물학자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펼치는 성찰은 생물학, 인문학, 사회과학을 통섭하고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생존의 본능에 충실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생존의 본능’이 ‘역량개발’, ‘협력’,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상을 꿈꾸고 만드는 시민운동가인 나의 이상과도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놀라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흥미로운 성찰을 권하고 싶다.
-오기출 (사)푸른아시아 사무총장, 『한그루 나무를 심으면 천개의 복이 온다』 저자


저자는 수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착하면 잘 살 수 있냐고 물었지만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착하고 정직하게 살라고 가르친다. 사람들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모든 사람들이 착하고 정직하다면 가능하지만 모두가 같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유전자 또는 진화의 관점에서 모순이 가득한 사회가 발생하는 이유와 해법을 설명하고 있다.
시민들의 촛불로 이뤄낸 정권교체는 국민의 염원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가장 좋은 예를 보여주었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장정숙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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