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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기 전에 | 글쓴이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씀
| 여는 글 | 빛을 더하는 500년 된 골동품 아빠와의 내기 아빠의 인터뷰 아빠가 내준 숙제 섬과의 만남 섬에 오기까지 섬의 첫인상 에메랄드와 루첸 상인들과 동풍 나무집 섬에 뿌려진 회계의 씨앗 방크가 내준 숙제 방크를 위한 재무상태표 방크가 상인들을 소집하다 상인들이 거래를 기록하다 상인과 회계 하쿠, 타타마누, 방크 상인이 된 하쿠 수입상 타타마누 방크가 보기에 괘씸한 상인들 하쿠의 회계를 돕다 하쿠의 분개들과 재무상태표 하쿠의 나무집 일기Ⅰ 방크에게 제출할 재무상태표를 만들다 아빠에게서 걸려온 전화 복식부기의 완성 새로운 분개방식의 등장 분개들을 차변·대변 방식으로 바꾸다 노체스의 나무집 원칙 자본을 구분하다 새로운 보고서를 만들다 널리 퍼져나간 복식부기 깔끔하게 정리한 하쿠의 나무집 일기Ⅰ 로고의 비밀 하쿠의 사업2기 하쿠가 투자자를 찾다 노체스가 들려준 나무집 이야기 하쿠와 타타마누의 투자 협상 소통을 위한 하나의 회계 상인들의 변화된 거래와 관계자 회의 나무집에 쇼윈도를 설치하다 경영자 마올렉의 변신 경영자 마올렉을 쫓아버린 냉혹한 시장의 법칙 구좌거래소와 예기치 못한 사건 어떤 에메랄드가 팔린 것인가 분개하는 법에 관하여 하쿠의 나무집 일기 Ⅱ 타타마누에게 보고할 재무제표를 만들다 타타마누로부터 배당의 안을 승인받다 나무집의 복리효과 그리고 … 나무집의 복리효과 재무제표에 관한 숨은 진실 노체스의 깜짝 선언 갑작스런 노체스의 제의 부에나스 산을 향하여 부에나스 산을 오르다 10년 후의 섬 항상 믿을 수만은 없는 재무제표 관계자 회의 그 후 방크 경영자 하쿠 투자자 타타마누 부에나스 산을 오르다 루첸과 회계 로고의 비밀을 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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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결국 회계에 관한 모든 일은 방크의 방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내가 섬에 온 지 몇 달 뒤인 어느 날 저녁 무렵이었다. 방크가 자기 집에서 빚은 술을 한 병 들고 나를 찾아왔다. 그는 대머리에 마른 체격이었고 눈빛은 예리하게 번득였다. 한눈에도 깐깐하고 까다로운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보였다.
방크가 가져온 술에서는 달콤한 향내가 났다. 방크는 술잔을 건네며 내가 살던 곳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로 밤이 깊어갔고 둘 다 취기가 돌기 시작할 즈음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찾아온 용건을 꺼냈다. “사실은 사업과 관련해서 한 가지 고민이 있는데, 혹시 자네가 도움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 “글쎄요. 무슨 고민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그래도 이 섬보다 더 발전된 곳에서 온 사람 아닌가? 한번 들어봐주게. 분명 도움을 줄 수 있을걸세. 알겠지만 이 섬에는 나에게서 돈을 빌려간 상인들이 아주 많지. 대부분 영세한 소매상이네. 한데 이들이 운영하는 나무집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내 돈을 갚지 못하게 되는 일이 간혹 벌어지는데 이게 참 골치가 아프단 말이야.” “당신이 하는 일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고민처럼 들리는군요.” 나의 말에 방크는 나에게 술을 따라주면서 대답을 대신했다.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말을 계속했다. “이러면 어떨까요? 돈을 빌려간 상인들에게 주기적으로 재무상태를 보고하게 하는 거죠.” “재무상태를 보고하게 한다?” “그러면 당신은 상인들의 재무상태, 정확히 말하면 나무집의 재무상태를 주기적으로 파악해 나무집에 있는 재산이 빌려간 돈보다 충분히 많은 상인들하고만 거래를 유지하는 거죠. 그렇지 못한 상인들에게는 자금을 회수하거나 더 이상 빌려주지 않으면 되고요.” 방크는 나의 이 단순한 조언에 무릎을 치며 기뻐했다. 그러나 이내 머리를 갸우뚱거리며 다시 질문을 했다. “그런데 상인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재무상태를 보고하게 하지?” “그게 제가 여기 오기 전에 그런 종류의 일을 했던 게 아니라서…….” “어떤가. 한번 이 일을 도와주지 않겠나? 재무상태에 관한 보고서 양식과 작성법을 마련해주는 일 말일세. 나보다는 자네가 낫지 않겠나? 자, 건배.” 그렇게 술자리는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자 숙취 때문에 머리가 쑤셨다. 차근차근 어제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그리고 나에게 큰 숙제가 남아 있음을 알았다. 머리가 더욱 지끈거렸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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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경이로운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투자회사의 회장인 아빠, 그리고 그 딸인 플로라.
플로라는 1년 전 아빠와 내기를 한다. 그건 아빠로부터 빌린 만 달러로 주식투자를 하여 이기면 만 달러와 그 이익 모두를 플로라가 갖게 되고 만일 손실이 나는 경우 플로라는 아빠의 어떠한 제안도 두말없이 따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내기를 시작한 후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찾아오고 1년이 흐른 지금 내기에서 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플로라는 아빠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그런데 아빠가 경제지 기자와 하던 인터뷰 내용을 듣게 되고 플로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아빠가 젊었을 때 남태평양 어느 섬에서 15년 동안 지냈으며 그곳에서 회계와 관련된 일을 했고 그 경험이 경이로운 수익을 만들어내는 아빠의 투자기법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플로라는 내기에서 진 벌칙으로 섬에서의 경험을 담은 아빠의 자서전 원고를 컴퓨터에 입력하게 된다. 그리고 아빠의 원고를 통해서 아빠가 다녀온 섬으로 여행을 하게 되고 아빠가 하는 일에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회계의 원리를 배우게 된다. 아빠는 우연한 사고로 섬에 가게 되고 그 섬에서 회계가 싹트고 복식부기와 재무제표 작성원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체험한다. 경영자 하쿠, 투자자 타타마누, 은행 방크, 통치자 노체스. 각자 이해관계가 다른 이들이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상황은 결국 자연스럽게 복식부기와 재무제표의 원리를 탄생시키고 회계가 발전하게 된다. 뜻하지 않게 섬의 많은 상인에게 회계를 가르치게 된 아빠, 한편으로 하쿠의 회계 가정교사역할을 하게 되고. 하쿠가 겪는 다양한 거래를 분개하고 그것을 모아 재무제표를 만드는 과정이 이야기 속에 자세한 해설과 함께 재밌게 담겨 있다. 경영자 하쿠, 투자자 타타마누, 은행 방크 모두 자신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회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모습 또한 책에 담겨 있다. 한편 이 책 후반부에는 투자자 타타마누가 그의 주식투자에 회계를 훌륭하게 활용하는 광경을 보여주는 보여줌으로써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부를 늘려가는 문제에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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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래 회계입문서로서 꾸준히 인기를 모아온《나의 첫 회계책 하쿠의 나무집 일기》를 개정판으로 다시 세상에 내놓게 되어 출판사 입장에서 기쁘다.
이 책은 출간 이래 많은 회계 입문자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았으며, 그들에게 난해한 회계입문과정에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그 이유를 짐작하여 정리해보면 저자가 밝힌 집필 동기와 대체적으로 일치하며 그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요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처음 회계를 접하는 대학생이나 자기개발 목적으로 회계를 배워보려는 일반인들이 회계를 배운 과정을 살펴보면 복식부기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회계학이 난해한 학문이라는 선입견을 갖은 사람들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 회계학 입문서적들이 기초원리를 전달하는 효과적인 교습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 이 책의 출간배경이 있다. 이 책에는 회계입문자들이 회계의 기초원리, 즉 복식부기와 재무제표 작성원리를 배울 때 그 낯섦과 난해함으로 겪게 되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새로운 회계 교습법이 반영되어있다. 이런 설정이 반영된 스토리 전개를 통해서 순차적이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둘째, 회계학을 공부할 계획이 있거나 어떤 분야인지 궁금해하는 분들께 회계학 전반을 큰 시야로 조망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즉, 흔히 말하는 경리의 회계가 아닌 기업의 관리와 평가, 분석, 투자 분야 등 매우 폭넓게 사용되는 회계의 용도를 책을 통해서 체험하도록 설계된 책이다. 차후 전문적인 회계 서적을 보기 위한 가교역할을 위한 목적의 회계 서적으로서도 유용하다. 셋째, 인류의 위대한 창조물로 평가받는 복식부기의 원리를 많은 이들에게 쉽게 소개하기 있다. 복식부기는 자본주의 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주식회사의 출범을 돕고,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성이 인정되는 매우 수준 높은 발명품으로 평가된다. 지금도 그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인류의 위대한 창조물의 작동원리를 배워보는 시간은 경제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경험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