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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의 글 : 그대가 내딛은 발자국이 다큐멘터리의 길이 되고… / 김인규
들어가며 : 전공자와 비전공자 제1부 토막 영상의 세계 1 전국민 PD 시대 2 동영상은 어디에 있는가? 3 '시간'이란 무엇인가 4 노출이란 무엇인가? 5 왜 토막이 나는가? 6 성형수술이 성행하는 이유 7 카메라와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8 은행 강도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9 중앙집권제와 지방자치제 10 악성 토막 영상은 어디까지 악성인가? 제2부 이야기의 세계 11 토막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 12 확산과 수렴, 그리고 고정 13 한 장의 그림 14 말과 글을 왜 어려운가? 15 이야기꾼, 프로그램, 미디어 16 갈등 구조란 무엇인가? 17 진정한 흡인력은 어디서 오는가? 18 기승전결이란 무엇인가? 19 편집, 그림, 소리 그리고 라디오 20 동영상 환경은 어디까지 와 있는가? 21 TV 저널리즘이 가는 길 제3부 다큐멘터리의 세계 22 왜 〈인간극장〉인가? 23 다큐멘터리는 누가 보는가? 24 여러 정의(定議)들 25 다큐멘터리가 걸어온 길 26 예측 가능한 작업, 예측 불가능한 작업 27 주제와 소재 28 사과에서 돼지까지 29 사실과 진실 30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 제4부 〈인간극장〉의 세계 31 〈인간극장〉은 어떤 프로인가? 32 숫자로 보는 제작 개요 33 누가 주인공이 되는가? 34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35 할아버지와 피아노 36 주제를 정한다는 것 37 촬영 38 멈춤이 있어야 움직임도 있다 39 현장의 유혹 40 시퀀스 속에서 시간은 중단 없이 흐른다 41 다큐 인간극장과 토크쇼 인간극장 42 음악, 이미지의 승화 43 불편한 물건의 미덕 44 마치면서 : 원양어업과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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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이 속삭이는 마흔네 가지 치명적인 메시지
“40년 경력의 다큐 PD가 전하는 동영상 제작의 노하우” 오는 12월 1일 드디어 ‘종편’ 채널이 출범한다. 이로써 종합 방송국의 규모는 이론상 두 배가 된다. 어디 그뿐인가? 케이블 채널과 팟캐스트(Podcast)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하여 제공되는 영상물을 모두 감안하면, 우리는 바야흐로 ‘영상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의외로 방송 또는 동영상 제작에 관한 포괄적 담론은 많지 않다. 영상장비 관련 실무론이나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비평은 많지만, 정작 동영상은 근본적으로 어떠한 특징을 가지며,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총론은 찾기 힘들다. 방송국 PD로, 독립 프로덕션 제작자로, 대학 교육자로 평생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고민해온 지은이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방송과 동영상의 일반원리와 제작방식의 노하우를 공유하려《동영상 이야기》를 내놓았다. 방송계에서 깊은 내공을 지닌 PD로 정평이 난 지은이의 40년 노하우가 담겼다. 무엇이 좋은 방송과 그렇지 않은 방송을, 솜씨 좋은 PD와 그렇지 않은 PD를 갈라놓는가? 지은이에 따르면 이것은 PD의 교육연수나 관련 분야 전공 경험 등의 수치적인 요소와는 관련이 없다. 대신에 ‘주범’으로 지목하는 것이 바로 ‘이야기’이다. 한동안 이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문제와 씨름하다가 도달한 결론은, 혹시 그것이 ‘이야기’와 관련되어 있지 않나 하는 가설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는 대화나 옛날이야기의 뜻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유기적인 구조를 말한다. 물론 사람이 만들지 않은 자연 속에는 더 많이 들어 있다(혹자는 이것을 이치, 사상, 법, 이데올로기 등의 이름으로 부르지만, 요즘에는 ‘인문학적 소양’이란 말이 유행 중이다). 모든 사물의 뿌리가 하나임을 예감케 하는 존재이자, 그 모든 것을 만든 설계도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수학과 종교가 만나고, 정치와 음악과 요리가 만난다. -머리말 중에서 즉 흔히 말하는 ‘이야기가 되는’ 사람이 좋은 PD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인문적 관점을 바탕으로, 1, 2부에서는 동영상의 기본적인 이해와 분류, 3부에서는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과 제작방식, 4부에서는 K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간극장〉을 연구모델로 삼은 구체적인 제작현장 이야기를 다룬다. 이렇게 기술적 세부를 배제한 인문적, 포괄적인 관점의 이야기 진행방식이 돋보인다. 또, 본인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연구모델로 삼는 소재의 현장성은 제작자 겸 교육자로 오래 살아온 지은이만이 가진 독특한 장점이다. 지은이는 영상문화의 제작 주체는 방송인이지만, 결국 방송은 시청자가 만드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에 방송인과 일반인이 함께 공감하며 읽는 동영상 입문서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모두가 대상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정당한 요구를 할 수 있는 환경, 이야기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어쩌면 진정한 민주 질서요 ‘공영 체제’인지도 모른다”라고 지은이는 말한다. 이 책은 새내기 방송인에게는 저자가 쌓은 연륜의 지혜를, 일반인에게는 방송, 동영상에 대한 심도 있는 깨우침을 줄 것이다. 책 제목은 그래서 어떠한 불필요한 제약이 없는《동영상 이야기》가 가장 적당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