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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거친 손으로 붓을 잡다 …… 6
1부 _ 붓을 잡은 그대에게 나는 소질이 없나 봅니다 …… 17 서툰 캘리가 주는 감동 …… 24 돈보다 호락호락好樂好樂한 사람이 되라 …… 30 붓으로 쓰고 마음으로 읽는다 …… 37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1획’ …… 42 캘리그라퍼의 경영학 …… 48 2부_ 필筆이 필feel 받게 하다 깨끗한 화선지가 보여주는 힘 …… 55 캘리에도 방향성이 필요하다 …… 61 점점, 점이 보인다 …… 68 배웠으면 꼭 써먹어라 …… 76 짧은 한 줄, 긴 여운 82 먹을 멋스럽게, 멋을 먹스럽게 …… 87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습니다 …… 94 3부_ 인생에도 농도조절이 필요하다 농묵, 중묵, 담묵_우리네 삶과 같은 발묵이야기 …… 103 중봉_ 당신이 인생의 중심이다. …… 111 먹향_ 갈고 또 갈아야 그제야 풍기는 그윽함 …… 118 회봉_ 다시 시작을 준비하다 …… 124 전각_1.5cm에 담긴 우주 …… 130 장법_ 공간을 채워가는 나의 인생, 그대의 인생 …… 136 역입_ 꺾어진 붓에서 튕겨 올라가는 힘 …… 142 4부_ 수다는 접고 수작을 펼치다 10cm×15cm의 감동 …… 151 프리마켓, 캘리로 놀자! …… 157 처음부터 나를 찾는 사람은 없다 …… 163 글씨에서 찾은 마음 …… 170 내 남자친구를 위로해 주세요 …… 176 1년의 아침을 선물하다 …… 181 뻔뻔한 대표, 펀펀한 강사, 팔팔한 작가 …… 188 5장_ 연습은 작품처럼, 작품은 연습처럼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 …… 197 뷰티풀 vs 원더풀 …… 201 굵고 가늘고는 내가 정한다 …… 206 적어도 커피 값보다는 많이 써라 …… 212 나도 손 관리 받고 싶어요! … … 217 캘리는 DIY … … 222 지금부터 하필下筆 제대로 준비하기 …… 226 6부_ 열정을 붓筆고 감동을 먹墨다 내가 캘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235 저속으로 지속하라 …… 240 때론 썩은 먹물도 필요하다 …… 248 인생의 Q, 캘리로 A …… 253 캘리로 여백을 채우다 …… 259 힐링캘러여서 참 좋다 …… 266 은은하게 퍼지고, 진하게 남아라 …… 2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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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는 경력단절여성이었던 내게 마중물이 되어 내 안에 있었는지조차 몰랐던 열정을 끌어내어 주었다.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싶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과 망설임만을 반복하고 있다면 붓을 잡고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어’라고 써보기를 바란다. 아마 첫 줄을 쓰게 되면 생각지도 못했던 글들이 하나씩 당신의 손끝에서 나오려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28
캘리그라피가 당신의 마음을 글씨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다. 서툰 글씨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 당신의 진심을 담은 서툰 글씨에 감동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우리는 모두 서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29 나 또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장애물에 걸려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캘리그라피가 주는 힘을 믿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 나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인생의 걸림돌에 넘어졌을 때 일어서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면 넘어져도 그리 많이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용기내는 것에 더 이상 주저하지 않는다. -46 캘리그라피는 사람을 살피는 과정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나의 관찰자가 되어 자기성찰을 도와주기도 하고 타인에 대해 관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이것은 분명 화선지의 벽을 넘어 누군가의 마음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당신의 무기가 되어줄 것이다. 아직도 하얀 화선지가 두려운가? 이 두려움을 이기는 법은 붓에 검은 먹을 찍어 힘 있게 한 획을 긋는 것임을 잊지 마라. -60 당신에게 완벽함을 선포해 주는 이는 누구인가. 누구도 “당신은 이제 완벽하니 맘껏 캘리그라피를 써먹으세요”라고 선언해주지 않는다. 인정하는 것도 당신이고, 선언하는 이도 당신이어야 한다. 자신감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연습이라는 꾸준한 시간을 지나 내 손에 들려진 통장과 같다. -81 먹을 세게 갈면 열이 생기고 거품이 생기며 먹이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갈아야하는 것처럼 급한 마음으로 캘리그라피를 쓰게 되면 획은 휘어질 것이고, 의도하지 않은 먹의 번짐으로 붓을 멀리하게 될지도 모른다. 천천히 나를 살피고 성취지향적이기보다는 즐거움지향적인 캘리그라피를 쓰기를 권한다. 여유 있게 먹墨이 멋스러움을 채워갈수록 캘리그라피의 멋은 그 먹스러움으로 빛난다. -93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구를 부채에 적어달라는 주문을 받은 적이 있다. 젊음의 시절을 지나 지금까지 나에게 했던 질문이기도 했기에 작업하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다.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를. -126 영화 라라랜드에‘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라는 말이 나온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이것은 시간이 없어서 안될 것 같고, 저것은 너무 멀어서 할 수 없고, 이것 재고 저것 재느라 시작도 하기 전에 걸림돌에 부딪치는 경험을 수 없이 했을 것이다. 나는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 뒤로 숨기도 했고, 타인의 조언에 물러서도 보았다. 오늘퇴근길에 누굴 만나게 될지, 연인과 해피엔딩이 될지, 내 꿈이?어떤 꽃으로 피어나게 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꿈틀거리는 몸과 생각을 흐름에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74 만약 20대가 자신이하고 싶은 일에 대한 고민을 물어온다면 당연히 ‘yes’이다. 그들은 실패한다고 해도 다시 시작해야 할 이유가 넘쳐난다. 만약 50대가 같은 고민을 물어온다면 나의 대답은 ‘yes’다. 왜냐하면 망설이고 있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무조건 가보는 것이다. 내일이 오늘보다 더 힘이 없고 회복탄력성이 떨어질 테니 말이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팔팔한 때이다. 인생에서?후회되는 것을 줄여나가는 것만으로?정말 잘 살아온 인생이 아닐까? 가끔씩 캘리그라피가 마음에 들지 않게 써질 때가 있다. 이것은 감정의 변화가 마음을 흔들고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는 표시이다. 그 충돌이 잦아질 시간을 허락해준다면 스스로 마음을 정리하고 타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충돌 속에서 당신의 캘리그라피는 성숙해진다. 그리고 당신의 캘리그라피에 담긴 마음을 보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자신의 마음을 찾아 나설 것이다. -175 대상과 일정에 따라 의상을 준비하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라면 캘리그라피의 시작은 역시나 첫 획일 것이다. 획은 쓰고자 하는 문구의 내용과 표현하려고 하는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캘리그라피에 있어 획의 중요성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떤 획으로 쓰느냐에 따라 전달되는 느낌이 달라진다. 굵은 획으로 쓰면 신뢰와 도전이 보이고, 가는 획은 여린 마음과 가벼운 마음이 잘 전달된다. 선택되는 획의 굵기는 수백 번의 연습을 통해 결정된다. 매일 얼굴을 단정하게 매만지듯이 자신의 획을 다듬고 생기를 불어넣어주어야 하는 것은 획의 결정권을 가진 작가로서의 당연한 습관이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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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를 쓰면서부터 인생이 달라졌어요”
경력단절여성이 강사, 작가, 대표가 되기까지, 캘리그라피가 내게 준 것들 저자는 결혼 후 잘나가던 은행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였다. 대부분의 전업주부들이 그렇듯이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 사회에 다시 나오고 싶었지만 이미 경력은 단절되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백세시대에 마르지 않는 샘이라도 있지 않다면 누구나 평생 직업의 개념에서 새로운 일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때 인연이 된 것이 캘리그라피였다. 저자는 인생에서 가장 우울하고 힘든 시기에 캘리그라피를 만났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캘리그라피를 쓰면서 위로를 받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가 되면서 자존감이 회복되는 경험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객관화 하여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에게도 타인에게 삐딱했던 마음이 관대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놀랄 만큼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캘리그라피에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 “캘리그라피가 좋지만 계속 하긴 힘들어요” 요즘 캘리그라피는 핫한 것 중 하나이다. 문화센터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기도 하고, 캘리그라피 관련 책도 잘 팔린다. 인스타그램에도 예쁜 그림이나 사진에 얹은 손글씨는 인기만점이다. 예쁜 글씨를 보면 분명 어떤 치유의 힘이 있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조금이라도 손재주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은 종목이다. 배우는 곳도 많다. 그런데 캘리그리피 강의가 시작할 때는 부푼 마음으로 오지만 곧 소질이 없나, 생각보다 어렵네, 이걸 계속 한다 해도 뭘 할 수 있지 등 각종의 이유를 만들어 그만 두는 사람이 많은데, 지속적으로 배움을 이어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작업이라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도중에 그만 두기 십상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야 강사든 작가든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이 과정을 어떻게 지나 왔을까 궁금해진다. 저자는 이 단계에서 그만 두고 꿈을 접는 수강생들을 많이 보아 왔다. 자신이 경험했던 과정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웠던 저자는 스스로 캘리그라피 전도사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캘리그라피의 힘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한다. 자신이 그랬듯 다른 사람도 캘리그라피를 통해서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나가도록 이끌어주고, 당신 또한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이 탄생하였다. “캘리그라피로 세상을 따뜻하게” 몸은 아프고 마음은 우울한 시기에 친구로부터 받은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이다’라는 캘리그라피를 받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는 사람,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바쁘고 힘든 직장 일을 마치고 먼 길을 캘리그라피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 분명 짧은 한 줄의 캘리그라피에는 어떤 힘이 있다. 허약해진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일 수 있다. ‘훅’하고 들어와서 뭉클하게 만드는 따뜻함 말이다. 오늘 가장 듣고 싶은 말일지도 모를 “퇴근하고 만나자”라는 따뜻한 손글씨로 쓴 메시지를 받는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까? 서툴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손글씨는 아름답다. 광화문 교보빌딩은 대형 현수막에 쓴 손글씨로 유명하다. “자세히 보야야 예쁘다. 오래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해마다 봄이 되면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등 길을 가다 멈추게 되는 글들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같은 글이지만 손글씨가 주는 느낌은 특별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교보문고는 2015년부터 해마다 ‘손글씨대회’ 등 아날로그적 감수성의 행사를 많이 진행한다. 과도한 디지털 소통에 따른 문제점과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하는 뜻깊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상금도 꽤 많다. 가까운 미래의 목표로 도전해 본다면 캘리그라피의 재미와 지속하는 힘을 더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