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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장 너라서 좋다 꽃이 핀 오늘은 꽃밭에서 너라서 좋다 꽃차를 마시며 벚꽃 꽃이 핀 아침에 초롱꽃 라벤더 핀 카페 망초꽃 튤립 꽃 안개꽃 산국화 꽃처럼 웃어보아 2장 꽃의 미소로 4월의 엽서 아득한 별에 꽃씨 묻으며 한 자락 꿈이 되어 꽃心 등꽃 들국화 꽃의 미소로 개나리 목련꽃 말씀 수련水蓮 민들레 꽃과 사랑 넝쿨장미 해당화 난과 백자 3장 그대 모습 내 가슴에 네가 내 안에 살아 풀꽃 연가 눈꽃 수련 연가 네가 내 안에 그대 가슴에서 꺾은 꽃가지 그대 그린 내 사랑은 4·19 철쭉 목련이 지는 밤 그 길에서 사랑의 바다 속에서 그대 모습 내 가슴에 기쁨처럼 소중한 아픔 그리움의 샘을 파는 사람 안개꽃 축복 철쭉꽃 4장 꽃핀 눈으로 벚꽃 사랑 3월의 기도 신화 같은 달빛이 당신이 그분 아니십니까 한 송이 꽃의 이름으로 수녀의 장례식에서 소녀들에게 결혼 축시 당신을 둘러싸고 나도 아파보아서 알아 꽃핀 눈으로 5장 이 봄에는 산 식구들 자연 포플러 이 봄에는 꽃이파리 하나 유혹 장미 밭에서 목력이 이우는 뜨락에서 가을 그리움 해바라기 앞에서 스케치 찬란한 기적 백장미 봄비 6월, 그 푸르른 계절에는 튤립 꽃 축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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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쓴 시 꽃으로 쓴 마음
우리들이 함께 만나 이토록 아름다운 꽃밭이 되니 축복 중에 축복이다 - 본문 중에서 꽃은 ‘마음’의 또 다른 이름이다. 꽃은 계절을 상징하는 식물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길가에 핀 꽃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하기도 하고, 꽃을 키우며 여유를 즐기기도 하지만 때론 꽃을 선물하고 선물 받으며 마음을 표현하고 확인하기도 한다. 우리는 좋은 날을 축하하기 위해 꽃 선물 하고, 위로하는 마음을 대신해 꽃을 보낸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할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이 필요 없는 마음을 대신할 때, 슬픔을 나누기 위해, 꽃을 주고받는다. 꽃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이런 말들을 대신한 마음의 대변인이 아닐까. 그래서 이 시집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김연수 시인은 ‘꽃’을 주제로 쓴 시들을 엮어 이 시집을 펴냈다. 시를 사랑해준 오랜 독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꽃시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마음을 나눌 때 꽃을 주고받는 것처럼, 꽃을 보면 기분이 해사해지는 것처럼, 이 꽃시집을 통해 읽는 마음이 더 따뜻하고 편안해지면 좋겠다. 당신이 꽃길만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꽃소식만 전하고 싶은 고마움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