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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어떻게 감성을 움직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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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5

제1부 / 시 커뮤니케이션, 감성을 열다
표상과 감성의 발현 / 14
감성의 발화 보완성 / 41
둔감의 사회와 시 / 70

제2부 / 시 치유성의 몇 가지 전제들
상징 의미의 스펙트럼 / 96
공명 기제의 치유적 작동 구조 / 127
정서적 상황 요건 / 162

제3부 / 시의 정서적 환원: 시를 쓰고(書), 쓰다(用)
기억과 정서의 역학적 구조 / 200
심적 표상 활동과 정서의 변전 / 227
시의 정서 분석과 실용적 활용 / 246

찾아보기 / 296

저자 소개 1

崔惠景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2감성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시 텍스트의 정서심리학적 치유에 관한 연구」(2013)로 박사학위 취득 후, 시 텍스트를 매개로 한 감성의 소통과 인문학의 사회적 실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물질·이념·구조 등의 제한으로부터 벗어나 개인과 사회의 감성적 공생에 수긍하는 다종의 행복 공동체’, 지난 연구가 지향해 온 바는 이것에 있다. 인간의 삶을 출발시키는 보편적 조건이자 각 삶의 의미가 안착하는 특수한 장소로서 신체와 감성을 인문학의 창을 통해 탐색하는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보는 사회적 감성』(2020), 『시는 어떻게 감성을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2감성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시 텍스트의 정서심리학적 치유에 관한 연구」(2013)로 박사학위 취득 후, 시 텍스트를 매개로 한 감성의 소통과 인문학의 사회적 실용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물질·이념·구조 등의 제한으로부터 벗어나 개인과 사회의 감성적 공생에 수긍하는 다종의 행복 공동체’, 지난 연구가 지향해 온 바는 이것에 있다. 인간의 삶을 출발시키는 보편적 조건이자 각 삶의 의미가 안착하는 특수한 장소로서 신체와 감성을 인문학의 창을 통해 탐색하는 중이다. 대표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보는 사회적 감성』(2020), 『시는 어떻게 감성을 움직이는가: 감성의 소통과 재구성』(2018), 『공감장이란 무엇인가: 감성인문학 서론』(2017,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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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153*224*20mm
ISBN13
9788968494994

출판사 리뷰

복잡 미묘한 인간의 감성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의 원리를 정초하는 작업은 행복으로부터 소외된 인간으로 하여금, 인간의 보편적 영역을 재발견함으로써 자구적으로 복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변화의 기대를 갖게 한다. 행복이 인간의 통합적 감성에 의해 무잡한 방식으로 수용되며 감성적 존재의 양상 역시 변화무쌍하다는 점은 다른 한편, 인간의 자아가 그 불안정성과 함께 변화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감성연구의 과정에, 도구적 이성과 목적 지향적 가치관에 의해 감성의 영역마저 재 영토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것은 앞의 기대에 후행(後行)해 왔다.

이 책의 서술은 사회적 유기체인 인간이 지니는 형이상학적 소통 능력으로서 감성이 인류의 어떠한 문화 양태에서 발생했고 또 그것을 어떻게 (재)구성해왔는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과정이다. 이것은 타고난 채 이미 익숙해져 있어서 미처 자각하지 못했거나 무작위성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알아차리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 인류 존속의 비밀을 다시 낯설게 바라보려는 시도이다. 또는 반대로, 인식되어 해결되거나 포착되어 증명되지 못한 채 숱한 예외를 양산했던 문제들에 대해 인간 내부의 창조 영역에서 발견되는 낯선 지표들을 적용하여 새로운 이해를 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비밀이 낯설어지는 시선은 생식과 본능, 의식과 심리, 물질과 자본, 사회문화의 구조 등 우리가 천착해왔던 학문의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주를 향해 놓이되, 매개하는 렌즈를 달리 할 때 얻어질 것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시 텍스트의 창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감성의 소통과 그로 인해 재구성되는 감성구조의 맥락에 그 시선을 둔다. 이에, 제1부에서는 시를 통해 자아와 타자의 감성이 서로 소통하는 과정으로서 시 커뮤니케이션의 사례와 그 속에서 발견되는 감성 소통의 시적 원리 또는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2부에서는 정서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낯선 시도로서 시 치유 과정에 시선을 둔다. 시 치유에서는 시 텍스트의 의미구조를 분석하거나 심미적으로 향유하기보다 자아의 감성을 재구성하는 매개적 동인으로 시적 정서를 사용한다. 이와 관련하여 2부에서는 정서의 효율적 수용을 위해 설계된 시 사용 프로그램으로서 시 치유 과정이 개인의 변별적인 삶에 더욱 밀접하면서도 실효적으로 적용되기 위해 고려되어야 할 전제 혹은 기준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제3부에서는 인간의 삶을 동기화하는 정서의 에너지와 시 텍스트의 순환적 상호 작용에 시선을 둔다. 여기서 말하는 시의 정서적 환원은 한 삶의 감성적 고찰을 통해 시 텍스트가 지니게 된 심상과 정서적 의미가 새로운 감성 구조 속에서 재현되면서 또 다른 삶의 동기와 감성적 변이를 생성하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 3부에서는 감성의 재구성에 관여하게 되는 시 텍스트의 구조적 원리나 특성을 바탕으로 시를 독해하고 시 텍스트의 실용을 위한 구안을 함께 제시해본다.

이상의 논의들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보편적 소통 능력을 회복하고 다양체로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는 정서와 외부적 정보의 결합 원리로서 인간의 감성 구조를 이해하고 물질, 이념, 구조 등의 제한으로부터 벗어나 개인과 사회의 감성적 공생에 수긍하는 다종의 행복 공동체를 그 형상으로 삼는다. 시대의 주안점이 신, 기계, 자본, 정보와 기호에서 다시 인간의 몸으로 돌아간다면, 그래서 존엄한 생명의 가치와 상생의 행복이 저마다 자율적이면서도 이어져 관계되는 ‘느낌’에 의해 확보될 수 있다면, 그것은 가히 정서 혁명(the Emotion-based Revolution)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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