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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며 07
1부 사랑방 이야기 만남, 그리고 이별 12 정의가 죽어 가는 사회 16 ‘욜로’, 한 번 사는 인생 22 ‘헬 조선’의 불편한 진실 27 세월호, 그 아픈 날을 기억하며 32 전직 대통령들의 수난 시대 37 부도덕한 재벌들의 ‘갑질’ 41 대통령의 약속 46 선거의 함정 51 인사 청문회 55 우울한 스승의 날 59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64 인사가 만사 68 ‘무전(無錢)’, 고독사 72 노인나라의 ‘딜레마’ 77 ‘졸혼’ 시대 81 여론 주도하는 SNS의 ‘두 얼굴’ 85 김영란법의 ‘딜레마’ 89 ‘먹거리’ 수난 시대 94 잔인한 댓글 문화 97 산업스파이와 을사오적 102 ‘멍 때리기’가 필요한 현대인 107 언감생심, 노벨상 111 ‘에코 세대’의 슬픈 자화상 116 젊음과 유통 기한 119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먹거리 123 한글 망치는 ‘인터넷 외계어’ 127 독서와 수명 131 2부 다락방 이야기 인생은 봄처럼 짧다 136 현대판 유배와 ‘안락사’ 143 소중한 인연 148 감나무와 행복 151 젊은 그대에게 155 이름 지우기 159 봄비 내리는 날이면 163 아버지, 나의 아버지 167 명절 유감 171 가을을 타는 남자 176 술에 관한 추억 181 커피 중독 사회 185 어느 육군대장의 ‘갑질’ 190 젊은 봄날의 환상 194 멋진 삶, 아름다운 죽음 200 나의 은인들 203 산, 산, 무등산 208 나의 직업, ‘교수’ 213 연어와 인간 217 아름다운 사은회 221 여행 중독 225 주름살과 집착 231 좋은 인연 맺기 235 벌초 길에 239 국화 옆에서와 미당의 ‘친일’ 244 교수의 새해 반성문 250 그래도 괜찮은 삶 255 |
李潤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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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부터 만남과 이별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한평생 살아갑니다.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과 만남이 첫 번째이고, 다음이 형제자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나는 이런 저런 인연들입니다. 그리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 또한,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사자성어 ‘회자정리(會者定離)’는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진다.”란 뜻으로, 만나면 헤어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이치이자 순리라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참으로 냉정해 보이지만,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인 말이기도 합니다. --- p.12 욜로 라이프의 그 진짜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조금은 아프고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불안하고 불확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20, 30대 청년들의 현실적 삶이 그대로 투영돼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세대보다 더 치열하게, 그리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지만 삶은 점점 더 팍팍해지고, 취업과 결혼마저도 쉽지 않아 미래의 삶을 포기한(?) 슬픈 담론이기도 합니다. --- p.24 네이버에서는 한 기사에 댓글 수를 제한하고 댓글 다는 시간 간격을 두는 등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여론의 소나기를 잠시 피하가기 위한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됩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ID를 무한정 생성해 댓글을 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면적으로 아웃 링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악성 댓글이나 댓글 조작 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보다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인터넷 공간이 불필요한 쓰레기 정보나 조작된 댓글들로 넘쳐 난다면 기업 이미지 훼손은 물론 자유도, 민주주의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곱씹고 또 곱씹었으면 좋겠습니다. --- p.100~101 이 시대, 이 사회의 마지막 양심과 정의의 보루라고 자부하고 있는 대학 사회, 교수 집단의 현주소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곳은 구조조정으로 실직자가 되고 노숙자가 되는 등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데……. · 얄팍한 지식 팔아먹고 학생들로부터 등록금 받아 월급이나 챙기는 그저 그런 지식 장사치는 아닐까. · 교수 자리를 돈으로 사고팔고 부정도 서슴지 않으면서 몰염치하게 학생들 앞에 서서 더욱 열심히 도덕을, 정의를 외쳐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연구는 제쳐 두고 한자리해 보겠다고 정치권 주위를 기웃거리고, 대학 본부 주위를 맴돌며 기회만 노리는 기회주의자는 아닐까. (중략) · 때로는 정부의 꼭두각시로, 때로는 비리 재단의 앞잡이 노릇도 하면서 이권이 있는 곳이라면 똥파리처럼 날아들어 챙기는 것은 아닐까. · 학연, 지연 등으로 끼리끼리 패거리를 짓고, 패거리가 아닌 이들을 ‘왕따’ 시키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다른 사람 논문 베끼고 표절하여 제 논문인 양 포장해, 연구 실적 쌓고 거들먹거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250~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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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사회에 올곧은 삶의 흔적을 내기란 늘 아프지만, 그래도 괜찮은 삶이다.”
지친 삶을 살피고 돌보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힘들면, 잠시 쉬어 가세요??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말들과 함께 자신의 선택과 의지로 삶의 주인이 되라는 메시지를 전해 준 이윤배 교수의 에세이집이다. 인생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써 온 글들을 한데 묶었다. 저자는 스스로의 생과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며 느낀 생각과 감정을 이 책에 적었다. 때로는 잘못된 모습에 비판을 가하기도 하지만 그 비판도 애정과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누리는 인생이 짧은 만큼 의미 있는 인생, 행복한 인생을 보내야 하는데, 혼탁한 사회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저자가 들려주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에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살필 수 있고, 때로 인생과 문화, 문학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컴퓨터공학을 가르치는 공대 교수님의 감수성에 조금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무겁지 않지만 진지하고, 깊이 있으면서도 산뜻하다. 각 챕터에서 정치, 사회, 문화, 개인 체험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저자의 세상에 대한 관조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면서 가볍게 때로는 진중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