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사뿐사뿐 걸어요 꽃처럼 살아요, 우리 시들지 않는 꽃 어쩌다, 핀 꽃 그 계절의 꽃 우리가 사랑한 순간에 꽃이 필 때까지 낙엽의 말 사라지고 싶은 날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 아직 부치지 못한 연애편지 너라는 계절은 그렇게 와 자라지 않아 더 아름답다 퇴근길 꽃이 다 피기 전까지 누가 뭐래도 퇴행성 관절염 바람의 장례식 아빠의 기타 어느 날 문득, 알았습니다 우리의 계절에게 2부 꾸준한 너처럼 아름다운 고집 시 창작 수업 늦게 피는 꽃 어쩌면 그해 늦봄 길 시에게 미안해지던 날 그러나 꽃은 피고 싶다 오늘은 내게 와 줄까 다 사랑이었지 어쩌다 아버지의 노래 벤치의 속삭임을 듣던 날 어느 편집자의 오타 만지는 새벽 신발 틈 엄마 아이에게 야근 3부 계단에 앉아 아버지 연극이 끝난 후 하늘의 아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무게가 있지 바닥의 힘 잠깐만요 새벽 세시, 덩그러니 방에 앉아 따뜻한 손 따뜻한 후회 마침표 따뜻한 계절 다, 꿈 같아 시시한 날 이력서 쓰는 밤 몰랐어 다시, 그 날이 오면 어린 피아니스트의 꿈 연탄 배달 진짜가 되고 싶은 날 4부 어른이 되면 하루를 견디는 힘 왜 지구의 밤은 캄캄할까 꿈꾼다는 것은 동무에게 토요일에 만나고 싶은 아이 기다리는 일 마음에게 내 마음의 뒷골목 무지의 힘 제로 그라운드 부모님께 우리는 선물 즐거운 노가다 여행 이라크에 뜬 무지개 나비의 꿈 발아래 핀, 꽃에게 봄이 오고 있잖아 |
고요한
원소영의 다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