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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
이재복
작가 20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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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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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Ⅰ. 그늘과 감성
이민하의 「거리의 식사」
송찬호의 「붉은 돼지들」
박형준의 「봄 저녁의 어두운 질주에 관하여」
김형술의 「사월」
최호일의 「이상한 그늘」
이장욱의 「중독」
이성복의 「남지장사 1」
김선우의 「퉁소」
김용범의 「칩거기의 안개와 바람 2」
배한봉의 「나무 성자」
이은규의 「추운 바람을 신으로 모신 자들의 經典」

Ⅱ. 몸과 파토스
김혜순의 「文身」
조용미의 「소리의 음각」
송재학의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이대흠의 「몸 안의 사랑」
정끝별의 「와락」
김기택의 「손톱」
김 언의 「뼈와 살」
이근화의 「짐승이 되어 가는 심정」
김지하의 「 啄」
박노해의 「손 무덤」

Ⅲ. 언어와 감각
정병근의 「유리의 技術」
허만하의 「제주도」
정진규의 「별」
황인숙의 「무교동」
이승훈의 「쏘파 위치에 대하여」
김언희의 「그것 13」
박상순의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번째는 전화기」
김민정의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김혜영의 「J의 연구실」
황병승의 「주치의 h」
이혜미 「메스칼린」

Ⅳ. 일상과 서정
문태준의 「어떤 부름」
유홍준의 「이과두주」
박정대의 「러시아 혁명사를 싣고 가는 밤」
서안나의 「베란다」
김요일의 「밀항密航」
박주택의 「이별가 1」
이덕규의 「어처구니」
박상천의 「적산거리 126,824㎞」
조동범의 「둘둘치킨」
조항록의 「그리운 김득구」
박 준의 「광장」

Ⅴ. 우리 시대의 감성과 신서정
우리 시대의 산문시
세상의 전모 드러내기와 그 상상력의 방식과 태도
불의 감성, 물의 감성
마음의 생태학
미래파와 신서정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64g | 153*224*30mm
ISBN13
9788994815145

출판사 리뷰

“시인들의 응앙응앙 우는 소리를 듣고 싶다”

왕성한 현장비평을 펼치고 있는 이재복 교수가 『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주요 저서로는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몸과 몸짓문화의 리얼리티』(공저), 『몸의 위기』(공저), 『한국현대예술사대계』(공저) 등이 있다. 현재 문화계간지 《쿨투라》, 인문·사회 저널 《본질과 현상》, 문학계간지 《시인》 《시와 사상》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내가 읽은 이달의 작품’(《현대시학》1998년 11월호)에 김혜순의 으로 첫 비평을 썼던 시절에 대한 회고로 시작한다. 30, 40대엔 가족보다도 많은 시간을 인사동이며 혜화동, 신촌 등지에서 시인들과 보내며 그들의 냉정하고도 음험한, 세상과는 전혀 맞지 않는 정신 구조와 행동에 흥미로웠고 또 가여워 보였다고 고백한다.

저자에게 시인들은 때때로 가망 없는 희망을 꿈꾸는 이상주의자 같기도 했고, 절해고도인 에서 세상과의 불통을 즐기는 은둔주의자 같기도 하여 온갖 자학과 피학 그리고 자기연민과 자기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위중한 에고이스트 같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가 그들에게서 느꼈던 힘은 오래전 백석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를 읽었을 때 느꼈던 이상한 전율 같은 것이었다. 기꺼이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린다’는 이들의 목소리에서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림으로써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지독한 역설을 짚었고 그들의 말이 지니고 있는 진정성만큼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백석이 그러했듯이 ‘응앙응앙 우는 흰 당나귀의 울음’은 세계 속에서 신생을 꿈꾸는, 세상의 어떤 구속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절대적인 자유 의지와 그 경지를 표상하고 있는 신성한 소리임을 저자는 깨닫는다.

이 책은 이민하부터 박준에 이르기 까지 총 43명의 시인과 이들의 시에 대한 헌사의 글이 「Ⅰ. 그늘과 감성」, 「Ⅱ. 몸과 파토스」, 「Ⅲ. 언어와 감각」, 「Ⅳ. 일상과 서정」, 네 부로 나뉘어져 소개되고 있으며, 「Ⅴ. 우리 시대의 감성과 신서정」에서는 동시대 한국현대문학의 감성과 흐름을 저자 특유의 날카로운 비평으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신산한 저자의 삶 깊숙한 곳에 자리하여 고조곤히 이야기하는 시인들에게 “나는 이들과 이들의 시로부터 과분할 정도의 따뜻한 위안과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볼 많은 기회와 내 삶의 먼 곳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이루고 싶은 진정한 용기와 열정을 배웠다. …… 바라건대 새해에는 더 많은 시인들의 응앙응앙 우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힌다.

시인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이 한권의 저서가 시를 사랑하고, 공부하는 모든 이에게 의미 있는 텍스트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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