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프롤로그 1~11 에필로그 |
曜朝
요조의 다른 상품
|
“내일만 하면 이 짓도 끝인가?”
어른들을 찾아뵙고 결혼하겠노라 인사를 하는 걸 ‘이 짓’이라 표현하는 윤혁에게 서진은 버릇없다 핀잔주지 않았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인사는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녀 역시 넌더리나게 짜증스러웠다. 초인종을 누르기 전, 윤혁이 서진의 옆에 섰다. “그러네요.” “내일도 잘해 보자고.” 윤혁이 장난스럽게 눈을 찡긋하고는 서진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그리고 순간 움찔하는 서진을 보자 또 장난기가 발동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골려 주고 싶다는 생각에 손이 불쑥 나가 버렸다. “이대로 헤어지려니까 좀 아쉽네.” 뺨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서진은 빳빳이 굳어 버렸다. 뺨을 지나 턱으로 내려온 손길이 머리카락 끝을 건드리며 귓불 근처로 옮겨졌다. 손길보다 그녀를 더 굳어지게 만든 건 윤혁의 입술이었다. 앙다문 입술의 힘을 풀면 그대로 닿을 것처럼 가까웠다. “뭐야, 나한테까지 긴장하는 거야?” 윤혁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단 1센티미터, 너무 가깝다. 어느새 윤혁의 손이 그녀의 귓불을 만지작거렸다. 비스듬히 기울였던 고개를 바로 세우고 윤혁이 씨익 웃었다. “결혼 전에 키스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어?” --- 본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