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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
옷을 입고 벗듯이 자기 마음대로 털을 벗는 양이 있다고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요! 이 신기한 양이 낮잠을 자다가 털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털을 잃어버린 어린 양이 늑대 아저씨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양은 다른 양들과는 좀 달라 보입니다. 털을 벗는다는 것도 신기한데, 다른 양들과 무리 지어 다니지도 않고, 얼마 걷지도 않고는 ‘평소에 잘 걷지 않아서’ 힘들다며 털썩 주저앉아 버립니다. 그러더니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보고 자기 털이라고 하네요. 도대체 이 양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늑대 아저씨도 어린 양이 신기한지 양의 정체에 관하여 여러 가지 상상을 해 봅니다.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면 마차를 타고 다니나? 혹시 양이 아니고 염소인가? 그렇게 늑대 아저씨와 독자 모두 궁금증을 가득 품었을 때, 책장을 넘기면 어린 양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보고 또 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책 털을 벗은 어린 양의 모습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나 강아지처럼 앙증맞고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여리고 귀여운 양을 실제로 만난다면 누구라도 보살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 거예요. 이 책에 등장하는 늑대 아저씨처럼 말이에요. 그런데 늑대 아저씨의 표정은 어쩐지 무심해 보입니다. 어린 양이 신기한 행동을 할 때는 조금 어리둥절해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덤덤한 표정으로 어린 양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힘들어할 때는 자상하게 업어 주기까지 하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지요. 귀여운 양과 매력 넘치는 늑대 아저씨! 보고 또 보고 싶은 두 주인공을 작가는 색연필로 정성껏 그렸습니다. 화려한 기교 없이 담백하면서도 따스한 그림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와 잘 어울립니다. 참! 어린 양과 늑대 아저씨의 우정은 본문을 넘어 뒤표지까지 이어집니다. 표지는 물론이고 앞, 뒤 면지까지 놓치지 말고 살펴보세요. 장담하건대, 웃음이 절로 나올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