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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잎이 흔들리는 날은 | 채수영 시, 성찬경 곡 109
2. 꽃잎이 흔들리는 날은 | 채수영 시, 이성민 곡 102 3. 너의 눈은 | 강은교 시, 나수경 곡 122 4. 농무 | 신경림 시, 강태숙 곡 17 5. 누군가 내 마음을 적시네 | 이월하 시, 김도형 곡 79 6. 눈은 나리네 | 박용철 시, 장한솔 곡 54 7. 달을 듣다 | 김성춘 시, 김다미 곡 29 8. 도요새 | 박경리 시, 강한뫼 곡 163 9. 도요새 | 박경리 시, 김신 곡 155 10. 도요새 | 박경리 시, 천득우 곡 177 11. 돌아가는 꽃 | 도종환 시, 공혜린 곡 97 12. 돌아가는 꽃 | 도종환 시, 배동진 곡 88 13. 돌아가는 꽃 | 도종환 시, 임태규 곡 93 14. 라일락 꽃 | 도종환 시, 구광일 곡 115 15. 라일락 꽃 | 도종환 시, 백소영 곡 170 16. 바람이 불어 | 윤동주 시, 신승민 곡 136 17. 베틀노래 | 고정희 시, 이원주 곡 9 18. 비가 | 이승순 시, 엄기환 곡 64 19. 비가 | 이승순 시, 최대명 곡 71 20. 빈 집 | 기형도 시, 민찬홍 곡 38 21.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시, 최유경 곡 24 22.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시, 김주원 곡 58 23. 은파에서 | 고은 시, 임다래 곡 82 24. 이끼 | 나희덕 시, 이민형 곡 130 25. 저녘에 | 김광섭 시, 강택구 곡 14 26. 출렁거림에 대하여 | 고재종 시, 임수연 곡 49 27. 출렁거림에 대하여 | 고재종 시, 전경숙 곡 42 28. 허총가 | 강은교 시, 남지영 곡 144 29. 허총가 | 강은교 시, 전다빈 곡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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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가곡은 18세기 말 19세기 초에 이르러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굳힙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시민계급이 형성되고 그들의 가정에 피아노라는 악기가 들어가게 되고 살롱이라는 음악공간이 생겨나던 때였습니다. 마드리갈이나 오페라보다 훨씬 뒤에, 현악 4중주나 피아노 소나타의 뒤를 이어 나타났습니다. 뛰어난 기량이 요구되지 않는, 처음에는 소박하게 출발한 음악이었습니다. 슈베르티아데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이 모여 시심을 나누는 자리에서 스스로 부르고 즐기는 음악이었습니다. 낭만주의 시인들의 예술적 깊이를 받아들이면서 예술가곡은 작지만 향기높은 음악의 한 전통을 만들어갔습니다. 슈베르트, 슈만, 볼프, 포레, 드뷔시 그리고 각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진 여러 가곡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음악의 창작 제 1세대는 거의 가곡 작곡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에도 현대음악의 창작이 본격화되고 대중음악이 크게 발전하는 시기까지 가곡은 한국음악의 중심적인 장르였습니다. 가장 친숙하고 다가가기 쉬우면서 예술적 내용을 풍부히 가지고 있는 이 장르는 소중하고 또 쉽게 꺽이지 않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기본적인 음악행위가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장르를 과거의 것으로 두지 않고 오늘 우리의 삶에 살아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늘의 시를 가지고 만든 오늘의 노래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0년 전 시작된 세일음악콩클에서 뽑은 가곡들을 모아 이 가곡집을 냅니다. 한 두 곡만 보아서는 보이지 않던 새 세대의 경향이 10년 동안 모아놓은 이 가곡집에서는 찾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얼핏 보아도 가사를 다루는 감각, 피아노 파트를 만들어내는 솜씨, 가곡에 담아내는 음악적 내용 등에서 젊은 작곡가들의 싱싱한 힘과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시대의 젊은 작곡가들의 감각을 이해하는 데에 좋은 연구자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노래들은 ‘오늘을 노래한 가곡’으로서 이 시대를 말해 줄 것입니다. 이 노래들이 시를 사랑하고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앞으로도 두고두고 애창될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