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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마다의 슬픈 사연들
13. 순례자들의 오후 1 |
본명 : 임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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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런 애절한 사랑이 세상에 달리 있을까? "
그 가엾은 연인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나 백부님은 아들과 그 여자의 얼굴에 번갈아 침을 뱉으며 몹시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 오, 이 개 돼지들아! 인과응보다! 현세의 재판은 이렇게 끝났지만 내세의 재판은 더욱 괴롭고, 더 긴 재판이 될 것이다. " 이렇게 소리치는 것만으로도 모자랐던지 백부님은 신발을 벗어들고는 숯덩이가 되어 누워 있는 아들을 갈겼습니다. 이미 죽은 아들의 시체를 때리다니, 나는 백부님의 비정한 처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사촌과 여자가 가여워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백부를 만류하며 말했습니다. " 백부님, 제발 고정하십시오, 부모를 버리고 죽는 것이 불효막심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죽은 자식을 그렇게 미워하실 것은 없지 않습니까. 숯덩이가 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시단 말입니까? " --- p.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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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런 애절한 사랑이 세상에 달리 있을까? "
그 가엾은 연인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나 백부님은 아들과 그 여자의 얼굴에 번갈아 침을 뱉으며 몹시 흥분된 목소리로 소리쳤습니다. " 오, 이 개 돼지들아! 인과응보다! 현세의 재판은 이렇게 끝났지만 내세의 재판은 더욱 괴롭고, 더 긴 재판이 될 것이다. " 이렇게 소리치는 것만으로도 모자랐던지 백부님은 신발을 벗어들고는 숯덩이가 되어 누워 있는 아들을 갈겼습니다. 이미 죽은 아들의 시체를 때리다니, 나는 백부님의 비정한 처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럴수록 사촌과 여자가 가여워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백부를 만류하며 말했습니다. " 백부님, 제발 고정하십시오, 부모를 버리고 죽는 것이 불효막심한 일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죽은 자식을 그렇게 미워하실 것은 없지 않습니까. 숯덩이가 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시단 말입니까? " --- p.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