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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순수문학의 갈림길 1장 정지용 시에서 주체의 양상과 의미 1. 서론 2. 구성된 풍경과 해도의 상상력 3. 근대의 공포와 신경증적 징후 4. 무력화된 주체와 상징적 죽음 5. 결론 2장 근대적 피로와 미적 초월의 욕망 1. 서론 2. '백록담' 소재 시들의 내적 연관성 3. 근대적 탈 것의 신경증 4. 피로한 일상과 낭만적 동경 1) 근대적 일상에 대한 저항 2) 이상적 추구의 대상으로서의 별 3) 미적 초월의 좌절 5. 결론 3장 김기림 수필에 나타난 대중의 의미 1. 서론 2. 대중의 등장과 시선의 위기 3. 스펙터클로서의 백화점과 고급문화의 위축 4. 일상생활의 감각과 여성 담론 5. 결론 4장 1930년대 비평계와 김기림의 실제비평 1. 서론 2. 백철 비평과 비평적 자의식의 형성 3. 비평의 독자성과 방법론의 모색 4. 실제비평의 양상과 성격 5. 결론 제2부 향수의 미학과 정치학 5장 노천명 시와 향수의 문제 1. 서론 2. 향수의 등장과 대중성 1) 향수의 사회심리학적 배경 2) 향수의 대중적 확산 3. 도시 생활과 향수 1) 향수의 정치성과 미학성 2) 고립된 자아의 풍경 3) 일상의 평화와 회상의 순간성 4) 축제의 시간과 위장된 풍경화 4. 결론 6장 김종한 시에 나타난 전쟁의 수사와 경계인의 자의식 1. 서론 2. 전쟁의 수사와 전시의 우울 3. 근원 회귀와 경계인의 자기 긍정 4. 결론 제3부 조선적인 것에의 목마름 7장 서정주의 자전적 기록에 나타난 행동의 논리와 상황 1. 서론 2. 전이된 생존의 욕구와 영원주의의 형성 3. 오인된 상황과 제국으로부터의 승인 욕망 4. 결론 8장 식민지 지식인의 제국 여행 1. 서론 2. 붕괴된 민족의 확인과 심미적 회복 3. 대륙 여행과 제국 지식인으로의 전신 4. 결론 제4부 전향의 윤리 9장 지원병제와 김동환의 시국 대응 1. 서론 2. 제국주의 동반자의 길 1) '삼천리'의 변신 2) 지원병제에 대한 적극적 관심 3. 전시 인간형의 창조 1) 평등 환상과 죽음에의 주문 2) 여성의 총후 봉공 4. 결론 10장 전향 후 권환의 문학적 모색 1. 서론 2. 문학적 재기와 임화 3. 문학론의 새로운 모색 1) 현실의 재삼투 의지와 리얼리즘의 한계 2) 상상적 이미지를 통한 자유의 모색 4. 일제 강점 말기 시의 양상 1) 출판 상황과 권환의 시집의 의의 2) 리얼리즘의 좌절과 자아 성찰 5. 결론 11장 김용제의 내선일체문화운동 1. 서론 2. 전향과 '동양지광' 1) '동양지광'의 성격 2) 국민적 자각의 행동화 3. 동양평화 이데올로기와 전쟁시 1) 황군의 영웅화와 전장의 서정 2) 중국 민중을 향한 심리전 4. 결론 12장. 모윤숙 시에 나타난 여성과 민족의 관련 양상 1. 서론 2. 본론 1) 민족에 대한 맹목적 이상화와 공적 영역에의 환상 2) 여성성의 동원과 전사자에 대한 애도 3) 문화의 정치화와 정치적 알레고리 3. 결론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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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기점으로 볼 때, 한국현대시의 역사는 100년을 상회하고 있다. 짧다면 짧은 그동안의 시 중에서 최근까지 내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1930년대 시들이었다. 어쩌면 석사논문에서 백석을 다뤘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1930년대부터 해방 전까지, 흔히 일제 강점 말기라고 지칭할 수 있는 시간대의 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작업한 결과가 이 책 한 권으로 묶여지게 되었다. 내 생각에 문제적이라고 생각되는 시인들은 모두 포괄된 것 같다.
작업 결과를 돌이켜보니 내 문제의식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새삼 느낀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인은 무엇을 위해서 쓰는가, 시는 왜 필요한가 등등 문학을 처음 공부할 때 생각하게 되는 문제들이 연구자로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매우 절실한 마음으로 다가온다. 선뜻 무어라고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안고 고민해 온 듯하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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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순수문학의 갈림길: 정지용과 김기림
정지용은 ‘현대시의 정답’과 같은 시인이다. 김기림에 관한 글들은 각각 그의 수필과 비평을 다루고 있다. 시를 배제한 것은 시의 ‘질’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2부 향수의 미학과 정치학: 노천명과 김종한 식민지 시대 시에서 가장 보편적인 테마 하나를 꼽으라면 향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디아스포라의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근대인의 운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시인으으로 이 두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제3부 조선적인 것에의 목마름: 서정주와 임학수 시인은 민족과 언어에 기반을 둘 수밖에 없다. 그런 기반이 사라질 때 시인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함정과 내적 논리를 이 두 시인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제4부 전향의 윤리: 김동환, 권환, 김용제, 모윤숙 대개 민족주의자이거나 마르크스주의자였던 이들의 행보를 따라가면서 나는 ‘윤리’나 ‘양심’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문학은 자기 밖의 어떤 실체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