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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 여자가 사는 법
사월 -15 19금 새벽 -16 11월의 장미 -18 1970년의 봄 -19 1988년생 -20 1998년 5월 죽음의 거리 -22 2011년 11월 11일 -24 가족 2018 -26 게버딘 교복에 대한 묵념 -28 결장 -29 그 여자가 사는 법 -30 기다리는 마음 -34 기도 -36 길에게 명하노니 -38 고깔모자 -41 그놈 -42 꽃은 피는데 -43 2부. 내가 너라면 내가 너라면 -47 나무 떠나다 -48 내 친구 길도·2 -50 너와 나 2014 -52 달음박질 -54 눈총 -56 돌아가는 길 -57 마리아의 기도 -58 마리아의 기도·2 -60 말기 -62 먼 곳 -64 마린 파라다이스 -66 다래끼 -67 못골이 죽던 날 -68 민달팽이의 흙손 -70 밤 지하도에서 -72 매듭 -74 3부. 벌술을 마시며 밤 -77 벌술을 마시며 -78 봄날 -80 봄동 -81 부레의 전설 -82 부활 -84 비 오는 날·2 -86 불면 -88 빨간 사람 -89 사과 -90 사랑·2 -92 사랑·3 -93 상여 -95 사선에서 -96 새나 될까 -98 소리가 있는 방 -99 4부. 오늘의 소원 속옷을 사다·2 -103 수난시대 -104 숨 -106 양치질 -109 시인과 술 -110 실버랜드 블루스 -112 어디 한번 커 봐라 -114 오늘의 소원 -116 외출 -118 우두머리 -120 원숭이처럼 -122 유혹 -124 언제 -126 위선 -127 이름 짓기 -128 잔치 -130 은둔 -132 5부. 진실보다 진실한 장어집 풍경 -135 젊은이에게 고함 -136 지천명 손님 -138 진실보다 진실한 -140 짧은 이빨 뱀파이어 -141 청소골 편지 -142 코메리칸 신토불이 -144 폭설 -146 준비물 -148 틈 -149 한 번 쯤 -150 혼자 가는 길 -152 푸른 감자 -154 이순 유토피아 -155 화해 -156 허기 -157 홀로 먹는 밥 -158 삐딱한 시인과 삐딱한 시에 대하여 / 윤주은 -159 속 시원한 친구의 속 시원한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 이병화 -1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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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다 밥상머리 눈물로 적시는 누이야!
공연한 슬픔이다 이곳에선 배고프면 철커덕 밥이 나온다 솜 두어 누비저고리 만들 것 없고 어머니 여기는 계절마다 훌훌 벗겨 하늘 닮은 옷을 입히고 무늬 고운 호랑이 털 깔고 덮으면 겨울이 여름 같소 못 볼 것 본 것처럼 호들갑 떨지 마라 이웃들! 이름 아래 줄 지어 선, 만져 보지도 못한 억울한 숫자들의 무게를 너희가 아느냐 어둠처럼 다가오던 죽음의 냄새가 더 싫었다 엇갈린 운명을 세탁하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아들아~ 그러니까, 아들아~ 너는 귀를 막았구나 나는 입이 막혔구나 까마귀는 희다 말하고 백조는 검다 우기는 잿빛 조명 아래서 나는 판토마임을 하는데 네거리에 서서 너는 수화를 하는구나 ---「청소골 편지」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