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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지금 울고 있었다. (저는..... 진심으로 세이기찌씨를 사랑했어요.) 기꾸의 그 외침을 성모 마리아는 똑똑히 들었다. 성모상은 커다란 눈에 눈물을 가득 담은채 굳게굳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당신과는 달리 저의 몸은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지고 말았어요.) 슬픔이 가득 담긴 기꾸의 이런 호소에 성모는 울면서 격렬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당신은 조금도 더럽혀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몸을 주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한 사람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였는걸요. 그 때의 당신의 슬픔과 고통이 모든 것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당신은 조금도 더럽혀져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내 아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위해 이 세상을 살아 왔는 걸요.)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