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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이 밥 먹여 주니
조승현
아스트로캠프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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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천문대 이야기 아이들 앞에 서는 직업
1. 조금은 이상하고 생소한 천문대
2. 더 이상 가깝지 않은 하늘
3. 아이들의 음을 배우기 위해 다시 책상에 앉다
4. 운이 따라 주어야 하는 직업
5. 화성산 감자를 카트에 담는 날
6. 질문하는 아이들
7. 천문대는 학원인가

2부. 밤하늘을 꿈으로 삼다 어쩌다 이곳으로
8. 밥은 먹고살 수 있는 게냐?
9. 천문학과 엿보기 1 · 분위기가 좋아요
10. 천문학과 엿보기 2 · 예상과는 조금 다른 천문학과
11. 천문학과 엿보기 3 · 박사과정 대학원생과의 인터뷰
12. 무엇이 되기를 포기했을 때

3부. 천문대 일상
13. 천문대의 계절
14. 별만 보는 건 아닌데
15. 밤에 일하는 사람들
16. 하루 밀린 주말
17. 먼 거리에 매인 사람들
18. 별 여행을 떠나다
19. 미국 ‘개기 일식’, 그 짜릿한 체험
20. 별빛 아래, 아름다운 사람들

Episode

저자 소개 1

별빛이 흐드러진 곳에서 나고 자라 천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구리어린이천문대의 대장으로, 어린이들에게 천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쪼쪼쌤’으로 불린다. 글은 우주와 일상을 연결하는 또 하나의 망원경이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10년째 에세이를 연재하며, ‘제5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밤에는 별을 보고, 새벽에는 글을 쓴다. 우주 속에서 이야기를 발견하며 《내 핑계는 천문학이야》, 《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 《천문학이 밥 먹여 주니》, 《별빛을 선물하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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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40g | 150*210*20mm
ISBN13
9791196414917

책 속으로

얼마 전 한 칼럼니스트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은 궁금증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더 이상 새롭고 신기할 게 없는 사람들에겐 시간이라는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보자면, 아이들의 시계는 매우 자주 멈춘다. 매역에 정차하는 것도 모자라 중간중간 더 쉬었다 가는 것 같다. 그만큼 많은 것을 궁금해한다. 주렁주렁 열리는 포도처럼 한 가지에 수십 가지의 질문이 동글동글하게 열린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혹은 경험해 본 적 없는 우주를 상상할 때는 더욱 그렇다. 아이들이 가진 엉뚱함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다.

택배는 내게 온 게 맞았고, 그 안에는 정말로 선물이 들어 있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우주 이야기』 전집이었다.
부모님은 말 대신 책으로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정이었다. 책은 몇 달 동안 내 손을 떠난 적이 없었다. 고향 집 책장 한편에는 너덜너덜 해어진 전집이 여전히 꽂혀 있다. 그날의 추억을 머금은 채로.
그날 이후, 나는 줄곧 생각했다. 언젠가 내 아이가 무언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이 온다면, 9시 뉴스를 볼 때의 표정으로 “그래, 알았다.”라고 말하겠다고. 그러고는 가만히 책 한 질을 선물하 겠노라고.

그렇기에 밤하늘 아래 살고 싶다고 해서 꼭 천문학자가 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별 이외에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큰 기준이 될 수 있다. 사진에 흥미가 있는 사람은 천체 사진 작가가 되어도 좋겠고,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데 일가견이 있다면 망원경 엔지니어도 훌륭한 선택지가 된다. 별 말고 좋아하는 게 한 가지만 더 있어도 밤하늘 아래서 더욱 즐겁게 살 수 있다. 내 경우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좋았다. 지나가는 아이들만 보면 말을 걸고 싶고, 장난을 치거나 함께 놀고 싶었다. 작은 것에도 감동하고, 모든 것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이 나는 참 좋았다. 아이들과 별을 보는 일이라면 평생 해도 즐거울 것 같았다. 천문학자가 되지 않겠다
며 돌아서는 길에 아이들을 만났다. 천문학자가 아니어도 밤하늘과 함께 살 수 있겠다고 흥분하면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그거 하면, 밥은 먹고살 수 있는 게냐?”

아이들과 별을 보면 무한한 행복감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이도 좋아하기 때문인지, 아이가 별을 좋아하도록 만든 것 같아서 인지는 모른다. 어쨌든 감격과 비슷한 감정이 별빛 아래 든다. 그러다 보면 가끔 어린 시절의 그 상담이 떠오른다. 그리고 생각한다.
‘혹시 내가 지구과학 선생님이 되었더라면, 지금처럼 행복했을까?’ - 만든이 코멘트

천문대아이들의 한마디

선생님이 아무리 못생겨져도 잊지 않을거예요. 지금까지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문대에서 배운 내용들이 과학수업 때 도움이 돼서 매우 쉽게 이해했어요.
- 박이룸 -

쌤. 정말! 진짜! 레알! 헐! 대박! 완전! 감사했어요. 선생님 덕분에 정말 천문대 오는게 설레고 재밌었어요. 천문대 수업이 끝나서 얼마나 아쉽다고요ㅠㅠ 나중에 또 찾아올게요. 건강하세요.
- 유상은 -

선생님이 해 주신 옛날 이야기들에 쪼끔 거짓말이 섞여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래도 재미있어서 일부러 이야기 안 하고 들었어요. 우주에 대한 신비한 이야기들을 재밌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 윤호 -

추천평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도 괜찮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행복한 삷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경험하고, 고민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책은 별과 함께 하는 삶을 꿈꾸던 저자가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진로를 선택하는 데 용기가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넌지시 건네주고 싶다.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도 괜찮다고. - 조선혜 (대신고 사서교사)
어두운 밤, 길을 찾게 도와주는 북극성 같은 책
어려서부터 별을 좋아한 친구가 있었다. 그가 어른이 되어 별 보는 일을 하게 됐단 소식을 들었을 때, 괜스레 마음이 벅차 오랜만에 밤하늘을 올려다 봤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자니 “밥은 먹고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던 나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친구에게서 적잖은 용기를 얻었다. 그 친구가 이번엔 어린 시절의 자기와 닮은 아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 읽는 동안 별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든든한 응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어두운 밤, 길을 찾게 도와주는 북극성 같은 책이다. - 권인걸 (북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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