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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en Land_척박한 땅
김범
푸른솔 2019.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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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Ⅰ. Sahara Oasis _ 사하라 오아시스
Morocco - Sahara, Marrakesh, Fes, Chefchaouen
아랍어로 ‘척박한 땅’이란 뜻의 사하라(Sahara). 사하라 사막은 모로코에서 이집트까지 이어진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사하라는 모로코 메르조가(Merzouga) 지역에 위치한다. 수백 년 전 카라반은 소금과 황금을 낙타에 싣고 사하라를 넘어 마라케시(Marrakesh)와 페스(Fes)로 향했다. 카라반이 걸었던 황금 루트를 따라 그들이 품었던 희망의 오아시스를 찾아 떠난다.

Ⅱ. Barren Color _ 척박한 컬러
Namibia - Namib Desert, Swakopmund
Madagascar - Morondava, Tulear
붉은 모래가 인상적인 나미브 사막. 고원을 넘어온 건조한 바람이 광활한 모래바다를 이루었다. 나미브는 원주민 언어로 ‘아무것도 없다’라는 뜻이다. 그곳은 거친 황적색 바람과 모래뿐, 아무것도 살 수 없는 황량한 곳이다.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있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어린왕자가 사는 소혹성 B612를 온통 엉망으로 만드는 무서운 식물인 바오밥 나무의 주요 서식처로 유명하다. 바오밥 나무가 사는 서부 해안도시 모론다바(Morondava). 건조한 기후의 남서부 항구도시 툴레아(Tulear). 황갈색 컬러 속에는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말라가시(Malagasy)가 있었다.

Ⅲ. Middle East _ 중동
Egypt - Cairo, White Desert, Dahab
Jordan - Wadi Rum, Petra
에티오피아 타나 호수에서 시작한 물길이 카이로로 이어진다. 비옥한 땅을 선사한 나일 강이다. 그러나 이집트는 전 국토의 95%가 사막이다. 하얀 석회가 덮인 백사막은 신비로움을 더한다. 시나이반도 해안도시 다합(Dahab)은 해안가에 금빛 모래가 가득하여 짙푸른 홍해의 색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요르단 와디럼(Wadi Rum)에는 풍화 작용에 의해 침식된 가파른 사암 절벽이 붉은 모래사막 위에 솟아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 모래언덕에 오르면 척박한 사암의 감촉은 판타지로 변한다. 아라비아 카라반은 이 길을 따라 페트라(Petra)에 다다랐을 것이다.

Ⅳ. Volcano & Life _ 화산과 삶
Ethiopia - Danakil Desert, Lalibela
Tanzania - Kilimanjaro
Indonesia - Ijen, Bromo
지구상에서 가장 척박한 땅은 화산일 것이다. 그런 화산에 의지해 살아가는 삶이 있다. 다나킬에서 소금을 캐는 아파르(Afar) 사람들, 포터가 되어 킬리만자로 정상을 오르는 차가(Chaga) 사람들, 이젠(Ijen) 화산에서 유황을 얻는 자바(Jawa) 사람들이다. 그들은 목숨 값을 치르고 소금과 유황을 얻는다. 그들에게 소금과 유황은 삶의 원천이며 희망이다.

Ⅴ. Cold Canyon _ 차가운 계곡
West USA - Utah, Arizona
유타와 애리조나의 접경에 있는 모뉴먼트밸리(Monument Valley)는 장엄하고 붉은 사암산과 탁자대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은 나바호(Navajo) 인디언들이 신성시여기는 곳이다. 유타와 애리조나에는 원시 자연을 간직한 신들의 조형물이 많다. 그랜드캐년(Grand Canyon), 엔텔로프캐년(Antellope Canyon),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자이언캐년(Zion Canyon)이 바로 그것이다.

Ⅵ. Warm Tundra _ 따뜻한 툰드라
Greenland - Ilulissat, Nuuk, Sisimiut
Iceland - Ring-road

인생은
돌아갈 곳이 있어
행복하다

새하얀 빙원
차가운 바람,
죽은 듯 살아 있는
툰드라의 풀잎에서
삶의 고마움을
발견한다

나는
행복하다
돌아갈 곳이 있어

저자 소개 1

KAIST에서 기계공학과 Robotics & Computer Vision을 전공하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하여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에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파인만학원을 창업하여, 현재 서울·경기권에 18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교육그룹으로 성장시켰다. 2015 년부터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지금까지 83개국 358개 지역을 다니며 글을 쓰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2016 년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와 첫 사진전을 열었으며, 2017년 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에 라벤더가 활짝 핀 발랑솔 평원에 흠뻑 빠져
KAIST에서 기계공학과 Robotics & Computer Vision을 전공하고,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 벤처기업을 공동 창업하여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3년에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파인만학원을 창업하여, 현재 서울·경기권에 18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교육그룹으로 성장시켰다. 2015 년부터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지금까지 83개국 358개 지역을 다니며 글을 쓰는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2016 년 마다가스카르를 다녀와 첫 사진전을 열었으며, 2017년 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2년에 라벤더가 활짝 핀 발랑솔 평원에 흠뻑 빠져들어, 북한강이 흐르는 작은 땅에 프로방스의 감성을 닮은 카페발랑솔 Cafe Valensole을 만들고 카페사장으로 정원을 가꾸고 있다.

주요 전시
2016년 Madagascar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
2017년 Ethiopia (갤러리카페 마다가스카르)
2019년 Barren Land (제28회 서울국제사진영상전)
2025년 Four Seasons of Provence (갤러리 발랑솔)

주요 저서
포토에세이 문재인 : 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 (푸른솔)
짝수 해에 창업하고 홀수 해에 여행한다 (터닝포인트)
학종맘 학생부종합전형 입시전략서 (터닝포인트)
Barren Land : 척박한 땅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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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210*280*20mm
ISBN13
9788993596908

출판사 리뷰

작업 노트 - 김범

나에게 여행과 사진은 고단한 삶에 대한 위로다. 내 사진의 컬러는 거친 황갈색이거나 짙은 회백색이 많다. 의식하지 못한 결과다. 어느 순간 척박한 땅으로 떠나는 나의 모습을 알아차렸다. 나는 척박한 땅에 끌렸다. 왜 그랬을까? 이번 작업을 통해 내면의 모습을 살폈다.

나는 마흔 살에 야망을 버렸다. 부질없는 욕망을 던지고 진정한 행복을 찾고 싶었다. 그렇다고 자존감을 버린 것은 아니다. 나는 오르고 싶었다. 킬리만자로의 설산을.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 그곳의 표범을 보고 싶어서일까? 나는 킬리만자로에 오르며 내 안의 표범을 찾고 싶었다. 나는 야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나보다.

고도 4,000m부터 물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고산에 펼쳐진 사막. 그곳에서 말라죽은 듯 생명을 이어가는 킬리만자로의 생명들을 볼 수 있다. 결코 죽지 않는다는 꽃말을 가진 ‘헬리크리섬 브라우네이(Helichrysum brownei).’ 불멸의 생명이 존귀하다. 해가 지면 촛불 모양으로 오므리고, 해가 나면 국화꽃처럼 활짝 꽃잎을 벌린다. 황량한 땅의 꽃잎에서 나와 가족의 모습을 발견했다. 가족이 바로 행복이다. 행복은 먼 곳에 있지 않다. 척박한 인생에 벗이 되는 가족이 불멸의 꽃인 것이다.

‘지옥의 땅’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다나킬 사막으로 떠났다. 다나킬은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가장 황량하며, 가장 낮은 땅이다. 낮에는 기온이 50℃ 이상 올라가 숨을 쉬기가 쉽지 않다. 생명이 살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척박한 이곳에 소금을 캐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아파르(Afar)’다.

나는 그들을 만나 극한의 땅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해 묻고 싶었다. 소금 알갱이를 덮어쓴, 검게 그을린 얼굴에서 묘한 감정이 읽혔다. 다나킬의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모습은 행복과 불행 어느 한 편에 서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소금을 캐고 받은 돈을 모아 가족에게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극한의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어쩌면 그들에게 다나킬은 희망의 땅일지도 모른다.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고 낯선 이에게 웃음을 짓는 아파르 사내. 그가 내게 묻는 것 같았다. 당신에게 삶은 어떤 의미냐고.

나는 그렇게 척박한 땅을 찾아다녔다. 메마른 툰드라의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 미국 서부 유타와 애리조나의 계곡을 누볐다. 모로코와 이집트의 사하라 사막,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 요르단의 와디럼(Wadi Rum)을 걸었다. 어린왕자가 되어 사막여우를 찾기도 했고, 척박한 땅에서 희망을 찾는 몽상가가 되기도 했다.

척박한 땅. 나는 척박한 컬러의 사진을 통해 은은하게 피어나는 희망의 빛을 보여주고 싶다. 나에게 사진은 마음을 전하는 도구다. 사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르쳐주신 신미식 작가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사진집을 소중히 간직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사진집 판매금은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는 나미비아 부시맨 가족들의 자전거 구입과 에티오피아 어린이 도서관 건립에 쓰일 것입니다.

추천평

도전과 희망! 사진에 응축된 메시지

사진은 작가의 모습을 대변한다. 같은 곳을 여행해도 보이는 것이 다르듯, 이번 사진에서 보이는 척박한 땅은 그 내면을 표현하려는 작가의 섬세한 면이 부각되어 있다. 어쩌면 작가의 심성이 척박한 땅에서 애써 희망을 끄집어내려 했는지도 모른다.

오랜 기간에 걸쳐 촬영된 사진들은 결이 다르기 마련이다. 그건 아마도 작가 본인의 내면의 깊이가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진을 촬영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사진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무겁다. 같은 풍광을 접해도 세월의 깊이가 더해진 시선은 같은 곳을 응시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작가가 세상을 항해하듯 담아낸 이 한 권의 사진집은 행동이 결여된 채 마음으로만 세상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전이 되리라 믿는다. - 신미식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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