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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아티스트 소개 1

노래Gym Class Her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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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클래스 히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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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매일
2012년 07월 12일
시간/무게/크기
11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매력적인 랩핑과 섹시한 록 사운드의 본능적인 조합,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The Papercut Chronicles II]
이제 래퍼를 보유한 메인스트림 밴드는 얼마 남아있지 않다. 대표적으로는 과거 콘(Korn)이나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림프 비즈킷(Limp Bizkit)으로 이어지는 랩 메탈의 유행을 지나 하이브리드 음악을 선보이는 린킨 파크(Linkin Park), 혹은 완전한 힙합 음악을 하는 밴드 더 루츠(The Roots)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다. 짐 클래스 히어로즈(Gym Class Heroes)는 이들과는 또 다른 음악을 한다. 밴드라는 유닛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 특징은 음악적 독창성에 힘을 싣기에 유리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밴드가 하는 음악이라는 제한 역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짐 클래스 히어로즈는 그간의 앨범들을 통해 자신들만의 견고한 위치를 확보해 왔다. 리드보컬 트레비 맥코이(Travie McCoy), 기타 디새쉬 루뭄바-카송고(Disashi Lumumba-Kasongo), 베이스 에릭 로버츠(Eric Roberts), 드러머 매트 맥긴리(Matt McGinley)로 구성된 이 4인조 밴드는 비교적 적은 수의 정규 앨범이지만 꽤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금의 멤버 구성은 2004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밴드를 처음 결성한 트레비 맥코이와 매트 맥긴리를 제외한 멤버들이 한 차례 교체되었다.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탄생은 이러하다. 밴드의 보컬인 트레비 맥코이(이하 트레비)와 드러머인 매트 맥긴리가 정말로 고등학교 때 체육 시간에 만나서(이름을 붙이는 데에는 연관이 없다고 한다) 친구가 되었고 파티 참여를 계기로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이후 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앨범을 만들어 파티나 공연장에서 팔기도 했다. 처음 그들이 이야기했던 목표는 힙합을 베이스로 하는, 그러나 힙합뿐만 아니라 펑크, 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팬들과 함께하는 것이었다. 그 방법으로 처음에 그들은 여타 힙합 음악처럼 시퀀서로 드럼을 짜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지만 그 위에 록큰롤 음악을 샘플링하여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였다. 비록 서툴렀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강하게 만들어나갔고, 쉼 없이 공연 활동을 하였다.

그렇게 두 장의 EP와 한 장의 정규 앨범을 만들고, 두 번째 정규 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긴 인연을 맺고 있는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를 만나게 되고, 순조롭게 레이블과 계약하고 밴드 내 멤버들을 추가하여 첫 메이저 앨범이자 두 번째 정규앨범 [The Papercut Chronicles]를 발표한다. 이후 세 번째 앨범인 [As Cruel As School Children]을 통해 본격적으로 짐 클래스 히어로즈라는 팀을 알린다. 그 중 싱글 “Cupid’s Chokehold”는 패트릭 스텀프(Patrick Stump)의 참여와 함께 지난 앨범에 있던 곡을 재발표하여 빌보드 팝송 차트에서1위를 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앨범 내에서 세 번째 싱글만에 이루어낸 결과다. 패트릭 스텀프는 피쳐링뿐만 아니라 앨범의 프로듀서로서도 참여하였다. 덕분에 밴드는 더욱 밴드다운 색깔을 내는 데 성공했으며 동시에 사람들은 문신 가득한 이국적인 밴드의 얼굴, 트레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솔로 래퍼로서도, 케이티 페리(Katy Perry)의 전 남자친구로도 유명하지만 당시에는 문신이 많다는 것 외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후 짐 클래스 히어로즈는 [The Quilt]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의 참여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흑인음악, 팝의 영역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범위를 확장하면서 패트릭 스텀프와 만들어낸 기존의 밴드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앨범에는 버스타 라임즈(Busta Ryhmes), 에스텔(Estelle) 등을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하여 색을 더하였고 그 결과 빌보드 랩 앨범 차트에서 5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밴드 폴 아웃 보이, 그 중에서도 프론트맨인 패트릭 스텀프이지만, 밴드의 또 다른 히어로 피트 웬츠(Pete Wentz) 역시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멘토이다. 그는 앨범 [The Quilt] 때부터 조금씩 참여한 것을 계기로 2010년 트레비의 솔로 앨범 [Lazarus]의 총괄을 맡게 된다. 이 앨범을 통해 트레비는 그동안 담고 있었던 음악적 욕심이나 다양성,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표출하려 노력했으며 스스로도 ‘자신만의 것을 찾는 동시에 제한 없는 음악’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밴드의 멤버이기 이전에 MTV에서 하는 랩 배틀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바 있는, 솔로로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래퍼였다. 그는 래퍼답게 자신의 앨범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또한 씨로 그린(Cee Lo Green), 티-페인(T-Pain), 브루노 마스(Bruno Mars)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했고, 특히 브루노 마스가 속한 프로듀서 팀 스미징톤스(The Smeezingtones)가 프로듀싱한 “Billionaire”는 더블 플래티넘을 넘는 기록을 만들며 트레비의 존재감을 세상에 널리 알린다. 또한 밴드 멤버이자 원년 멤버인 매트 맥긴리는 킬 더 프론트맨(Kill The Frontman)이라는 펑크 록 밴드에서 드럼을 치며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양한 활동을 해온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The Papercut Chronicles II]에서는 자신들이 가진 가장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의 속편격으로 앨범 제목도 같은 이름을 썼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베니 블랭코(Benny Blanco)를 포함하여 꽤 다양한 프로듀서진이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짐 클래스 히어로즈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사운드를 충실하게 구현했다. 우선 다른 밴드의 보컬을 피쳐링으로 기용한 점은 매우 영리했다. 매력적인 싱글 “Stereo Hearts”를 함께한 마룬 파이브(Maroon 5)의 애덤 리바인(Adam Levine), 그리고 원리퍼블릭(OneRepublic)의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등의 피쳐링진을 통해 스스로 록 밴드로서의 정체성도 굳히고, 곡이 가지고 있는 록적인 성격도 더욱 부각시켰다. 트레비의 랩 역시 곡에 들어맞는 모양을 지녔다. 악기 선택과 연주에 있어서도 지난 앨범보다 더욱 밴드의 색을 짙게 나타내었고, 그러다 보니 트랙들은 전반적으로 록의 성격을 많이 지니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드럼 사운드에 무게를 실어서 힙합의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동시에 "Martyrial Girl$", "Kid Nothing And The Never-Ending Naked Nightmare"에서는 메탈의 거친 질감을, "Lazarus, Ze Gitan"에서는 펑크를 담아냈다. 첫 번째 싱글 "Stereo Hearts"는 짐 클래스 히어로즈 특유의 바이브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쉽고 달콤한 가사를 담아낸 곡으로 미국 내에서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나 후속 싱글 "Ass Back Home"에서는 트레비 특유의 강점이 살아나는 레게 풍의 리듬을 멋지게 심어놓았다. 모양새만 보면 록인데, 조금씩 다른 느낌을 내면서도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힙합의 모습을 닮았다. 그들의 독특한 음악적인 특성은 라이브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실력과 멋진 라이브는 공연장에 오는 많은 이들을 그들의 팬으로 만들어낸다. 이들은 올해 슈퍼소닉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니 팬들에게는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음악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쓰다 보니 트랙의 다양성에 초점을 둔 듯 하지만,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일관된 색을 유지하며 단단한 짜임새를 선보인다. 트레비는 솔로 앨범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짐 클래스 히어로즈의 프론트맨으로 돌아온 듯 하다. 솔로 커리어와 밴드 커리어가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의아해하는 팬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솔로 활동이 더욱 매력을 갖게 되는 것이고 밴드는 그 자체로서의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짐 클래스 히어로즈는 자신들의 색을 확고하게 굳히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앨범은 펑크와 록, 랩이 만나는 묘한 교차점에 자신들의 깃발을 세우는 작업이었고, 덕분에 팬들의 귀는 한층 더 즐거워질 것이다. ‘밴드 음악은 뻔해’라는 편견은 이들에겐 더더욱 의미가 없다.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한층 진화한 짐 클래스 히어로즈, 그들의 음악은 여전히 확고하고 여전히 신선하다.

박준우(Bluc / HIPH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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