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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섯 시 급행 열차
2. 딴 세상에서 온 소녀 3. 스벤찌쯔끼 댁의 크리스마스 파티 4. 피할 길 없는 운명 5. 과거와의 고별 6. 모스크바의 숙영지 7. 여로 8. 도착 9. 바르이끼노 10. 한길에서 11. 산림 의용대 12. 달콤한 마가목 열매 13. 여신상 맞은편 잡 14. 다시 바르이끼노로 15. 종막 16. 유리 지바고의 시 |
Boris Leonidovich Paster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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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은 은밀하고 물러나 앉은 듯한 분위기를 지녔다. 그것은 아크사코프가 묘사한 곳들이나 푸가초프의 봉기에 대한 푸슈킨의 소설을 연상시켰다. 폐허가 신비감을 더욱 북돋웠지만, 밀고자들이 두려워서 승객들을 피하고 자기들끼리도 얘기를 하지 않던 나머지 마을 사람들의 긴장은 마찬가지였다. 일꾼들은 셋으로 패를 갈라서 노동 징용자들과 민간인들이 섞이지 않게 했다. 무장한 군인들이 일하는 사람들의 패거리를 따로따로 감시했다. 분리된 패거리들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철로를 치웠다.
그들 사이의 눈더미들이 서로 시야를 가렸으며, 그 눈더미들은 마지막까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꾼들은 하루 종일 바깥에서 지내고 잠을 잘 때만 돌아갔다. 날마다 날씨가 맑고 추웠으며, 삽이 모자라서 교대가 빨랐다. 즐겁기만 했다. 바고가 일하던 주위는 경치가 훌륭했다. 동쪽은 계곡으로 뻗어내렸고 지평선까지 펼쳐진 평탄한 언덕들로 다시 솟았다. 언덕 꼭대기에는 바람에 그대로 노출된 집이 한 채 있었는데, 그 곳의 대정원은 여름이라면 울창했겠지만 서리가 레이스처럼 수놓은 지금은 피신처가 하나도 없었다. --- p.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