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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그의 선택
15. 구출 16. 심장은 부서지다 17. 폭풍전의 고요 18. 세워진 발톱 19. 전쟁의 시작 20. 끝으로 21. 균형 에필로그-야수의 청혼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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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속에서 그는 고민했다.
그들이 굳이 재촉하지 않아도 배우자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그를 배신하지 않고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똑똑한 여자가 없었다. 순수혈통 중에 여자아이가 태어나지 않기도 하지만, 설사 태어난다고 해도 그 틈에 배우자 집안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고 들 것이다. “차라리 키우는 편이 낫겠어.” 쯧, 혀를 찬 광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의 사람이 없다면, 키우면 되는 것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철저하게 광휘의 배우자로서 키운다면 배신에 대한 걱정도 없고, 은근슬쩍 세력에 끼어 드려는 적들도 배제할 수가 있다. 게다가 순수혈통의 여자아이들이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도 인간사회에 적응해서 살고 있는 수리부엉이 상위인간들 사이에서나 그렇지, 아직도 소수지만 남아 있는 야생의 수리부엉이 상위인간은 다를 수도 있다. 야생의 수리부엉이 상위인간은 절대로 피가 섞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보면 그들보다 더 짙은 순수혈통은 없을 것이다. 야생의 수리부엉이 상위인간에게는 아직 여자아이가 있을 것이다. 다만 야생의 수리부엉이는 모성이 강해서 새끼를 데려가려면 큰 희생을 감수해야 된다. 그들은 문명을 포기하고 야생을 선택한 대가로, 야생의 감과 본능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것은 그들을 강하게 만드는 힘이었다. 광휘가 노릴 수 있는 틈은 바로 그 본능이었다. 수리부엉이는 인간이나 적에게 둥지를 들키면 새끼도 알도 포기하고 둥지를 버린다. 그러면 자연스레 남겨진 새끼와 알은 죽는다. 수리부엉이 부부가 버린 둥지. 그 속에서 새끼를 빼낸다면?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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