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서울 용산에는 길냥이가 쉬어가는 집이 있다
추천사 part1 나는 캣맘입니다 고양이를 만난 뒤 겨울이 가장 싫어졌다 저라고 특별한 사람은 아닙니다 15년 동안 13억을 쓰자 엄마가 한 말 그날 밤 나는 녀석의 세상을 뒤엎어버렸다 옥상에서 떨어트려보자! 죽진 않을 거야 고양이에게 명절이란 후원금, 제대로 쓰이고 있을까? 우리의 구조가 정답은 아닐지라도 part2 절망을 기적으로 바꾸는 법 나의 리틀빅 히어로! 희망이들 이야기 미국 입양 간 치치, 네 다리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묘생 역전극의 주연! 이제는 박칼린의 고양이로 비글이 동물실험에 이용되는 이유 오늘도 유기동물 홈페이지에는… 남산이에게 잘생긴 얼굴을 찾아주세요 모란시장에서 만난 16마리 고양이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습니다 part3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키우지 마세요 마지막 순간까지 가족일 수 있습니까? “귀여움을 팝니다” 고양이 카페 이야기 거기 장모종 있나요? 번식장 일곱 냥이 그 후, 불편한 진실 애니멀 호딩도 사랑일까? 특이하고 신기하니까, 라쿤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너의 다리, 너의 두 눈이 되어줄게 part4 당신이 문득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친다면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뒤지고 있다면 자꾸만 고양이가 저를 따라와요 TNR 꼭 해줘야 하나요?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을 봤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밥 주지 마시오” 할 때 함부로 냥줍하지 마세요 봉사활동과 임시보호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습니다 입양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에필로그: 이 세상 모든 고양이에게 |
★조회수 100만 돌파! 대한민국 애묘인에게 사랑받은 네이버 동물공감판 화제의 시리즈
“밥은 먹은 거니? 쉴 곳은 있니?” 고양이 보호소 ‘나비야사랑해’ 15년의 길고양이 구조 에세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000만 명 시대. 하지만 그 수치가 무색할 만큼 최근 동물학대에 대한 뉴스는 꾸준히 보도되고 있다. 수조 옆 공중 징검다리를 건너뛰는 공연으로 논란이 된 어린이대공원 고양이쇼, 은퇴한 탐지견을 데려와 실험하는 과정에서 학대를 한 서울대 수의대 동물실험 사건 등등 1,000만 반련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저자는 이런 일이 뉴스에서만 벌어지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옥상에서 새끼 고양이를 장난삼아 떨어트리려는 어린아이들, 고양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예쁜 품종묘를 만지고 끌어안는 사람들, 심각하게는 고양이의 피부를 벗기거나 다리를 자르는 상해를 저지르는 경우를 저자는 15년간 구조 활동을 하면서 수없이 맞닥뜨렸다. 설령 학대를 받지 않더라도 길에서 사는 고양이의 삶은 처참했다. 대부분은 굶주리고 아픈 상태고, 태어나면 두세 마리만이 살아남아 겨우 2?3년의 짧은 생을 살다가 떠난다. 길고양이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도 사회적 인식 개선도 중요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다친 고양이들이 쉴 곳이라고 생각한 저자는 고양이 보호소 나비야사랑해를 만든다. 저자의 휴대전화는 2~3분 간격으로 SOS 콜이 울리고, 고양이를 위해서라면 국내외를 종횡무진으로 뛰어다닌다. 15년간 고양이를 구조하는 데 쓴 돈만 13억 원이라고 하니, 크레이지 캣우먼이라는 별명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 시대의 작은 영웅을 발견한다는 취지의 방송 프로그램 tvN 〈리틀빅 히어로〉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누구보다 빠르게 소개했고, 시청자들은 그녀의 용기와 10년 넘게 작은 생명들을 꿋꿋이 지켜온 신념에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저자는 한 명의 캣맘으로서, 동물보호단체의 대표로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삶을 가장 현실적으로 조명한다.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옆에 둔 반려인에게는 동물권에 대한 인식을, ‘한 번 키워볼까?’ 고민하는 예비 반려인에게는 책임감을, 동물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둔 사람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이곳에 온 고양이치고 사연 하나 없는 고양이가 없다” 가슴 아픈 사연들이 한가득, 그럼에도 씩씩하게 걸어가는 길냥이들의 성장 드라마 서울 용산에 있는 나비야사랑해의 쉼터 세 곳에는 약 150마리의 고양이가 살고 있다. 구조해 치료한 뒤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는 휴양소이자 입양센터에는 80여 마리가, 실버타운에는 28마리의 노령묘들이, 시크릿가든에는 13마리의 중증 환자묘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10마리의 고양이들이 임시보호처에 거주 중이고, 연이은 파양으로 갈 곳 없는 20마리는 저자의 집에 머물고 있다. “이곳에 온 고양이치고 사연 하나 없는 고양이가 없다.” 고양이 사진작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유명한 이용한 작가의 말처럼 나비야사랑해에는 버려지고, 상처 입고, 죽음의 위기를 겨우 모면한 고양이들이 온다. ? 상품 가치로 인해 무작위로 교배당한 뒤 새끼를 낳아야 하는 번식장 고양이 ? 폐허와 같은 재개발 지역에 애니멀 호더에게 버림당한 고양이 대가족 ? 백혈병에 걸린 후 파양당한 고양이 ? 모란시장에서 나비탕으로 팔릴 뻔한 새끼 냥이들 ? 라쿤 카페에서 분양되어 세 번의 파양 후 안락사 직전 구조된 말썽꾸러기 라쿤 동물들이 지닌 하나하나의 사연에 눈을 뗄 수 없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묵직한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 그럼에도 이 책이 슬프고 처참하지만은 않은 것은 절망을 이겨내고 꿋꿋이 일어서는 동물들의 모습 때문이다. 골든 리트리버 ‘치치’는 네 다리가 잘린 채 비닐봉투에서 발견되었지만, 이후 미국으로 입양돼 테라피 도그로 활동하면서 미국인이 뽑은 올해의 영웅견으로 선정되었다. 장모 고양이 ‘심바’는 투견들의 공격성을 자극하기 위한 미끼 고양이였다. 성난 투견들 앞에서 벌벌 떨며 긴 털을 휘날려야 했다. 하지만 곧 구조되어 뮤지컬 감독 박칼린 씨에게 입양된 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건강히 살고 있다. 코뼈가 녹아내린 채 발견된 ‘남산이’는 현재 인공뼈를 심고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얼굴로 태어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아요. 다만 상처 입은 동물들이 겨우 내민 손을 잡아주었을 때, 절망은 기적으로 바뀌는 묘기를 부립니다.” 저자는 기적이 거창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이 내민 손을 우리가 용기 내어 잡아주는 그 순간이, 한 생명의 삶이 바뀌는 기적의 순간이 된다. 그리고 보호소에는 기적을 기다리는 수많은 생명들이 있고, 그들의 기다림이 길어지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말한다. 씩씩하게 묘생 2막을 사뿐사뿐 걸어가는 그들의 앞날은 바로 지금 우리의 손길에 달려 있다고 말이다. “당신이 문득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친다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10년 전만 해도 고양이 밥을 주는 모습만 보여도 욕설과 큰소리가 뒤따랐다. 하지만 요즘은 고양이 급식소를 차리면 밥을 주지 말라는 소리 대신, 밥상이 왜 있는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묻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저자는 말한다. 10년의 세월 동안 길고양이와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발전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미국의 FBI에서는 동물학대를 살인 사건에 견줄 만큼 주요 범죄로 간주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변변한 법안조차 통과되지 않고 있다. 국내 지자체 보호소에서는 한정된 예산과 부족한 시설로 입양되지 못한 유기동물을 안락사하고 있고, 보신탕 문화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서로에게 피해를 주거나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책은 이 고민에 답하기 위해 ‘길에서 문득 고양이와 마주쳤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주민들과 가장 큰 마찰을 일으키는 고양이 개체 수와 밥자리 관련 문제는, TNR(고양이 중성화 수술 후 방사 및 관리)과 급식소로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고양이를 학대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대처법과 상황별 가이드 역시 도움이 된다. 입양 혹은 임시보호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자격 요건과 신청서 양식, 그리고 20년을 함께 할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꼼꼼히 수록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바라는 마음에서 쓴 이 책이 수많은 반려인과 예비 반려인에게 지침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