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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이후의 텔레비전
양장
전규찬
한울아카데미 2012.11.17.
베스트
언론학/미디어론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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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내며

제1부 조망
제1장 | ‘포스트 텔레비전론’의 교차점 _전규찬
제2장 | 트랜스 미디어 환경과 ‘Me-TV’의 함의

제2부 재현·재연
제3장 | 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 _이설희
제4장 | 영화보다 더 로맨틱한 열흘간의 사랑 여행 _김영찬
제5장 | 한국 리얼리티쇼의 집합주의와 정서적 평등주의 _김수정

제3부 차이
제6장 | TV가 제시하는 사랑할/받을 자격과 한국 사회 20대 청춘들이 이를 소비하는 방식 _홍지아
제7장 | 노년 드라마의 재매개와 재현 관습 _이경숙
8장 | 지역 텔레비전의 지역성과 신자유주의 _이오현·한선
제9장 | 스타 해외 봉사 프로그램과 가난에 관한 담론 _박지훈·류경화

제4부 역사·기억
제10장 | ‘팩션’과 ‘혼종성’의 시대, 텔레비전 사극의 변화하는 함의 돌아보기 _이기형·권숙영
제11장 | 텔레비전 토크와 탈북 여성들의 기억 만들기 _태지호·황인성

저자 소개 1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위스콘신대 저널리즘스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강원대 신문 방송학과에서 부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한국언론정보학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살아남은 아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디지털 디스커넥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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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전규찬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교수이다.
이동후 :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이다.
이설희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영찬 : 한국외국어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교수이다.
김수정 : 충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이다.
홍지아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이다.
이경숙 : 고려사이버대학교 미디어홍보영상학과 교수이다.
이오현 :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이다.
한 선 : 전남대학교 5·18 연구소 연구교수이다.
박지훈 :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이다.
류경화 : 고려대학교 언론학 대학원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기형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이다.
권숙영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다.
태지호 : 호서대학교 문화기획학과 교수이다.
황인성 :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70g | 153*224*30mm
ISBN13
9788946055025

책 속으로

월터 옹(Walter Ong)은 “새로운 미디어는 과거의 미디어를 제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전 미디어를 실제로 강화”하면서 “기존 미디어를 변화시키고 그래서 기존 미디어는 더 이상 이전의 모습과 다르다”고 말한다(Ong, 1977: 82~83). 그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기존의 지배적인 미디어가 사라지는 대신 “잔존”하거나 새로운 미디어에 의해 “보완”되고, 새로운 미디어의 언어 표현은 기존 미디어 문화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미디어 환경과 문화의 변화를 신구 미디어의 상호작용이라는 “관계주의적”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실제 체험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쓰기를 배웠을 때에도 말하기를 계속”했고 “활자 인쇄술을 배웠을 때에도 계속해서 말하고 쓰기”를 했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발명한 이후에도 말하기와 쓰기, 인쇄하기를 계속했다”(Ong, 2002a: 314). 달라진 것이 있다면 기존 미디어가 가졌던 “의미”와 “적절성”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 p.54

앞에서 인용한 사례들을 보면 ‘본방’은 반드시 봐야 할 대상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다. 본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본방 사수’는 ‘사수’라는 용어의 사용에서도 나타나듯이 특별한 이유가 아니고는 지킬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본방송을 보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현재의 미디어 환경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 다시 말해 본방송 시청 행위에는 ‘개인이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해당 프로그램을 의식적으로 선택했다’, ‘실시간으로 시청 경험을 공유하며 재미를 추구하려고 했다’, ‘자신이 해당 프로그램의 팬이다’ 등의 의미가 내포된다. 본방송 시청은 자신의 프로그램 취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위이고 또한 친구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재미를 위한 조건이 된다. --- p.69

I의 사례처럼 거실에 놓인 텔레비전 수상기 앞에 가족이 함께 앉아 있으면서도 각자 자기가 응원하는 야구팀의 경기를 응원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각자가 지지하는 팀의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외부 세계의 사건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때 거실의 텔레비전 수상기는 아버지한테는 집중하며 시청하는 1차적 미디어가 되지만, H와 그의 동생에게는 그냥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배경 미디어(background media)’ 혹은 간혹가다 이루어지는 아버지와의 상호작용을 위한 2차적인 미디어가 될 수 있다. TV를 켜놓고 컴퓨터 화면에 메신저나 뉴스 창을 띄워놓거나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이용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되면서 텔레비전 시청 경험이 물리적 장소의 맥락에서 미끄러져 나와 다른 공간의 활동과 쉽게 연결된다.

--- p.71

출판사 리뷰

지난 10여 년간 텔레비전은 큰 변화를 겪어왔다. 지상파 중심의 텔레비전 시스템이 미디어 정책 및 소유 구조의 변화, 기술 혁신과 미디어 융합, 디지털 텔레비전 시스템의 발전, 멀티 케이블 채널 환경의 안정화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생산 현장은 과거에 고려하지 않았던 유통 조건이나 수용 방식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고, 대중의 일상적 삶을 반영하거나 구성하는 리얼리티(reality) 텔레비전이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 텔레비전이 텔레비전의 주요 콘텐츠로 부상하는가 하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이야기하고 공유하는 방식 또한 크게 바뀌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최근 변화 양상을 주목하며 문화연구적 시각에서 풀어나가고자 기획되었다.

이 책의 제1부 ‘조망’은 텔레비전이 기획되고 수용되는 방식의 변화상에 주목하면서 과거의 문화연구가 부분적으로만 분석의 프리즘을 적용했던 텔레비전의 변모하는 생태학과 일상 속에서의 쓰임새와 활용을 재조명하려는 작업을 담는다. '‘포스트 텔레비전론’의 교차점'에서 전규찬은 포스트 텔레비전론을 포스트 저널리즘론과 포스트 민주주의론과 결부시키면서 현실과 이론, 실재성과 잠재성, 구조와 행위자, 한계와 가능성, 비판과 창작의 여러 선들로 구성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선들의 교차점으로서 포스트 텔레비전론을 논의한다. 이동후는 '트랜스 미디어 환경과 ‘Me-TV’의 함의'에서 트랜스 미디어 환경이 등장하면서 텔레비전 시청 경험의 성격과 의미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주목한다. 트랜스 미디어 이용자의 텔레비전 시청 방식, 시공간 경험, 시청 경험의 공유 방식 등을 살펴보고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서 텔레비전 경험이 가지는 의미를 탐색한다.

제2부에서는 포스트 텔레비전을 대표하는 리얼리티 장르의 생산양식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현실을 재현·재연하는 방식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가 이루어진다.'라이프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에서 이설희는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생산 및 제작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생산의 가능성과 한계를 성찰하고자 했다. '영화보다 더 로맨틱한 열흘간의 사랑 여행'에서 김영찬은 [더 로맨틱](tvN)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텔레비전의 진화 또는 한국적 변용을 논의하고 로컬 콘텍스트에서 시도되는 글로벌 장르의 기획 및 제작 방식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제안한다. 김수정은 '한국 리얼리티쇼의 집합주의와 정서적 평등주의'에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한국 텔레비전 산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된 점에 주목하고 한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특성은 무엇이며, 그 사회문화적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제3부에서 다루는 사회적인 ‘차이’들의 재현이라는 주제는 과거의 문화연구자들이 일정하게 주목했으나 좀 더 호흡이 긴 분석이나 상세한 사례연구로 확장시키지 못했던 영역 가운데 하나다. 제3부는 이러한 주제 영역을 새롭게 분석하려는 문화연구자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홍지아는 'TV가 제시하는 사랑할/받을 자격과 한국 사회 20대 청춘들이 이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포스트 텔레비전이 연애와 결혼을 매개하는 방식과 이를 소비하는 20대 여성 수용자의 상호작용을 [짝](SBS)을 통해 살펴본다. 이경숙은 '노년 드라마의 재매개와 재현 관습'에서 노년의 삶, 사랑, 우정이 재현되는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포스트 텔레비전 환경에서 과연 다양한 집단의 욕구와 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방식의 재현 관습이 확대되며, 소수자에 대한 정형화된 재현 방식이나 규범이 굴절되거나 변형될 수 있는지 성찰한다. 또 '지역 텔레비전의 지역성과 신자유주의'에서 이오현과 한선은 지난 10여 년간 학계와 방송제작 현장에서 지역성이란 개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비판적으로 재점검하고, 지역 텔레비전 생산의 문제점과 해결 가능한 대안은 무엇인지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박지훈과 류경화는 '스타 해외 봉사 프로그램과 가난에 관한 담론'에서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증가한 제3세계의 가난과 고통에 관한 텔레비전 담론의 사회문화적 함의를 밝히려고 했다.

제4부의 작업은 역사와 기억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대중매체로서 텔레비전이 과거의 사건과 사안들을 녹여내고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상을 돌아보고, 학문적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억의 정치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기형과 권숙영은 '‘팩션’과 ‘혼종성’의 시대, TV 사극의 변화하는 양상과 함의를 돌아보기'에서 포스트 텔레비전의 사극은 역사를 관습적인 틀에서 벗어나려는 모색을 꾸준히 시도하고 수용자들의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수준으로 변화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채널A)를 분석한 '텔레비전 토크와 탈북 여성들의 기억 만들기'에서 황인성과 태지호는 회상과 증언을 통해 제시되는 탈북 여성들의 사적 기억은 우리 사회의 지배적인 공적 기억과 어떻게 갈등하며 경합하는지 그리고 그 사회문화적 의미는 무엇인지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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