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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일기 1998-2012
김선향
서정시학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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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인생
마지막 꽃
어머니를 위한 기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귀로
비 오는 날에
풍악호를 타고 금강산에 가다
하얀 풍경
평양에서 온 꽃다발
창 밖 설경
복숭아씨

기표의 백일에
갱년기
맑게 갠 날 바다를 바라보며
줄넘기

브루나이에서
수상도시
사갈 전시회에서
인연
해금강에서
진부령을 넘으며
블루 하와이
춘설
타이거 우즈와의 경기
후회
아들의 연인
32번가에서부터 59번가까지
현재
아카시아 공원
아들의 결혼식에서
내기에 지고
돌아오지 않을 시간들을 위해
홍콩해를 바라보며
새 식구
뉴욕의 토요일
나이 든다는 것
다시 보는 평양
...
(중략)

저자 소개 1

이화여고 졸업. 이화여대 영문학과 졸업. 미국 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대학원 영문학과 졸업. 이화여대 출강. 경희대학교 교수. 경남대학교 영문학과 교수. 현 북한대학원 대학교 이사장. 저서로 '깨진달', '17세기 형이상학파 5인 시선집', 'John Donne의 연가', '존 던의 거룩한 시편', '존 던의 애가', '운문 일기'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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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78g | 126*205*20mm
ISBN13
9788994824857

추천평

영문학자 김선향 교수의 시집 『운문일기』를 읽으면 순간과 영원이 교차되면서 시와 삶이 공존하는 진솔한 향기가 여운처럼 남는다. 서정적인 형태로 발화되는 그의 시적 표현들은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이는 거칠고 소란한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정화시키고자 한 그의 오랜 노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99편의 시들은 1998년부터 2012년에 이르는 14년 동안의 충실한 내적 기록이라는 점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거기에는 고통도 기쁨도 생생한 하나의 기록으로 실존한다. 그는 이 기나긴 시간 동안에 마주친 온갖 생사고락의 결정적 순간에 직면했을 때 시를 외우거나 운문일기를 쓰면서 흔들리는 자신을 진정시켜 왔는데 그의 마음속에 시에 대한 열망이 그처럼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왜 시를 썼느냐.’고 누가 묻는다면 그는 ‘그것이 나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할 것이다. 작고한 모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물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손자들에 대한 그의 남다른 애정은 거의 신앙에 가깝다. 이 시집은 그들에게 헌정되는 작은 선물이자 김선향 교수가 시인으로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개개의 시편들은 솔직담백한 개인적 삶의 기록이자 격동하는 시대의 거대한 서사적 기록으로도 읽힌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을 동시에 보는 그의 시선은 시인의 것이자 역사가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잔잔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그의 고백적 진술들은 가치부재의 디지털시대를 살면서 변하지 않는 평상심을 지니고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일독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최동호(시인,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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