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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역사인식과 역사적 사고
1. 영역고유 인지와 역사적 사고
2. 포스트모던 역사인식과 역사학습
3. 내러티브와 ‘비판적 역사 읽기’

2장 역사수업과 역사교실
4. 탐구식 역사수업
5. 교실역사지식의 내용과 형식
6. ‘우리’와 ‘타자’에 대한 역사교실담론
7. 학습자 질문 중심의 역사수업

3장 세계사 교육과 ‘타자읽기’
8. 한국에서의 세계사 교육
9. 세계사 교육의 방향과 가능성
10. 세계사 교육에서의 ‘타자읽기’
11. 글로벌시대의 역사인식과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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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이영효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교에서 문학석사학위와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역사교육의 이론』,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 『역사교육과 역사인식』, 『역사교육의 이해』,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이상 공저)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2g | 153*224*30mm
ISBN13
9788997620647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국 역사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진단하고 검토한 글 11편을 모은 것이다. “역사를 가르치는 것은 무엇이며, 역사를 왜 가르치며, 역사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토대하여, 역사교육을 통해 함양하고자 하는 역사인식과 역사적 사고의 내용과 방법 그리고 실제 역사수업의 현장인 역사교실에 대한 관찰을 정리한 글들이다. 또한 자국사 중심의 역사교육을 극복하기 위해 강조되어 온 ‘세계사교육’을 어떤 방향에서 실현할 것이며, 과연 글로벌시대에 타당한 세계사교육의 모습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도 담았다.
역사 교과는 단순히 과거에 대한 ‘사실’만을 가르치는 과목이 아니다. 과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역사적으로 인지하고 사고’하는 능력 및 올바른 역사의식과 가치관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역사적 사고’는 역사교사들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교육목표이며, ‘영역고유 인지이론(domain-specific cognition theory)’에 따르면 ‘역사적 사고’는 수학이나 과학 영역의 인지기능과 달리 역사내용지식의 양과 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영역고유인지이론’에서 말하는 ‘역사적 사고’의 특징과 함양 방법을 1장에서 살펴보았다.
2장은 역사학의 목적과 방법론에 대한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판에 토대하여 ‘역사학습’의 목적과 방향을 재검토한 글이다. 포스트모던 역사이론가들은 서구의 근대화이론, 고대-중세-근대의 삼분법, 진보사관 등 역사학의 주요 이론의 토대가 되었던 가정들에 문제를 제기했다. 역사학이란 과거 사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인 사실’ 구조를 구축하는 학문이라는 정의에 내포된 허구와 신화를 해체하는 작업을 했다. 그렇다면 ‘과거에 대한 정설’의 실제를 가정하고 그 습득과 이해를 추구해 온 역사학습의 목표는 과연 타당한 것인지, 포스트모던 역사인식이 역사교육에 시사하는 바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3장은 ‘내러티브’라는 독특한 역사서술체제 및 텍스트 이론에 대한 주된 논의를 검토하고 역사학습에서 ‘비판적 읽기와 쓰기’를 활용하는 실천을 제안한 글이다. 역사교과서를 비롯한 역사서사의 읽기 방식이 기존의 ‘정전(canon) 독해’ 방식에서 벗어나 ‘저자의 죽음, 독자의 탄생’이라는 텍스트 독해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더 나아가 독자가 내러티브의 독특한 특징을 활용한 ‘쓰기’를 통해 저자로 재탄생하는 궁극적 지향점을 제시했다.
4장은 역사수업의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수십 년간 여겨져 온 소위 ‘탐구식 역사수업’의 추구 방향을 재점검한 글로서,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 증진을 추구하는 탐구수업이 결코 역사 사실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도외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역사적 이해’와 ‘역사적 사고’가 상호 배타적인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사실적 역사지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궁극적으로 ‘역사적으로 인식하고 사고하는 능력’이 함양되는 상호 보완적인 과정임을 확인했다.
5장은 실제 중학교 역사교실에서 이루어진 역사수업을 관찰하여 어떠한 역사지식이 어떤 방식으로 교실에서 다루어지고 있는가를 검토한 글이다. 역사적 개별 사실들을 단순 암기식으로 교사와 학생이 주고받는 방식부터, 교사가 학생들에게 역사사실의 의의와 평가를 묻지만 교사가 생각하고 있는 답으로 유도하는 ‘제한적 사고유도형’ 방식에 이르기까지 현장 역사교실 수업에서 다루는 역사지식의 내용과 형식 그리고 그 한계를 분석했다.
6장은 현장 역사교실에서 교사들이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칠 때 역사 속에 등장하는 ‘우리’와 ‘타자’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분석한 글이다. 특히 한국사 수업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이민족과의 전쟁, 일제 시대의 식민 정책 등을 다룰 때 지나치게 자국사, 자국민 중심의 언급이나 인종적인 편견을 심어줄 수 있는 교사 발언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세계사 수업에서도 외국의 역사를 공정한 비교의 관점에서 다루지 못하고 은연중에 서유럽 국가들과 중국의 역사를 우위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는 역사수업 현장을 관찰했다.
7장은 한국 역사수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학생의 질문이 없는 교실’ 풍경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실천연구를 보고한 글이다. 교사의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 대신에 ‘학생들 질문 중심으로 꾸려지는 역사수업’을 구안하여 실험했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럽 고대사와 중세사를 다루는 사회수업을 2달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용어의 의미를 비롯한 자유로운 질문을 하게하고 질문에 대한 추가 질문을 유도하는 등 학생들의 질문이 수업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수업 동기와 흥미가 유발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의 질문 횟수도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측정했다.

8장과 9장은 한국 중ㆍ고등학교에서 세계사 교육이 거의 사장 상태에 이른 문제 인식에서 출발하여, 세계사교육의 필요성과 의의를 강조하고 세계사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그 가능성을 진단한 글이다. 근대 역사교육의 출발과 함께 민족주의, 국가주의 의식함양이 주된 교육목표로 자리 잡아 온 한국의 역사교육 현실을 되돌아보고, 애국심과 민족정체성 및 자긍심 함양 못지않게 세계 다양한 지역민의 역사와 문화 이해를 도모하는 세계사교육과 다문화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다.

10장은 서구중심의 세계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역사교육을 통한 올바른 ‘타자 이해’의 가능성을 모색한 글이다. 국가-민족 중심의 역사 이해 모델에 대해 제기된 비판적 논의들을 검토하고, 세계 각 지역 간의 교류와 영향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구성하는 간지역적 모델(inter-regional model) 등을 소개한다. 또한 세계의 다양한 역사를 비교하는 척도로 사용되어 온 시대구분, 제국과 영토 확장, 기술문명 등의 비교기준을 다변화함으로써 다극적 세계사 이해의 방향을 검토했다.

11장은 전(全)지구화 시대, 글로벌 시대의 역사인식을 살펴보고 새로운 세계사 서술의 가능성을 탐색한 글이다. 역사와 기억, 정체성과 민족사, 그리고 역사교과서의 사례를 통해 역사의 전유(專有)와 충돌이 전개된 양상을 고찰하고, 최근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사의 과잉과 남용을 비판했다. 즉 협애한 민족사의 시각을 넘어서고 동시에 서구중심주의를 극복한 세계사 교육의 구축을 위해, 기존 세계사 서술의 가설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새로운 세계사 패러다임의 토대를 제공하고자 했다.

이 책은 ‘역사교과교육’에 대한 다양한 이론적 논의 및 교실 현장 수업을 분석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역사교실에 대한 직접 관찰과 참여를 통해 역사수업에 대한 생생한 분석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역사교사의 길을 준비하거나 역사교육의 현장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인가’,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그 기본부터 검토해 보는 기회를 이 책이 마련해 줄 것을 기대한다. 특히 현장 역사교사들이 각자의 역사수업 장면을 다른 시각에서 되새겨보고 그 개선방안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리뷰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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