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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낙화落花, 그리고 비상飛上 (4)
8. 승풍昇風, 바람을 타다 終. 애인자인항애지愛人者人恒愛之 외전2. 다유, 아직 못 다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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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궁녀들의 질투심 가득한 눈을 가만히 바라보다 다시 두 사람에게로 시선을 가져갔다. 나는 다른 왕족들에 비해 명화 옹주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었다. 그녀는 이 더러운 술수와 잔혹함이 가득한 궁에서 몇 안 되는 순수함을 간직한 존재였으니까. 그리고 내 목숨을 구해 준 금작찬 이건후.
“그렇지요? 참으로 보기 좋은 한 쌍이 아닙니까. 두 분이 어찌나 잘 어울리시는지!” 나의 말에 기다렸다는 듯 호들갑스레 말하는 유모를 보며 나도 모르게 픽 웃던 나는 다시 시선을 돌려 그들을 바라보았다. ‘……후後에-’ 한 폭의 그림처럼 마주하고 있는 둘을 보며 나는 문득 그들을 사랑을 지켜 주고 싶다 생각했다. 그래, 아주 오래도록. 그 사랑이 이어지길 나도 모르게 기도했다. 무엇보다 나는 이건후 그에게 커다란 빚을 지고 있었다. 그리 원치는 않았던 빚이었지만 나는 그것을 갚을 의무가 있다 여겼다. 그리고 맹세했다. ‘한 번은……반드시 한 번은 그대들을 지키겠어.’ 그 맹세를 가슴 깊이 박아 넣으며 나는 몸을 돌렸다. ‘그 대가가 설령 내게는 아무런 쓸모없는 이 목숨이라 할지라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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