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요약편
제1장 프롤로그 제2장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 관해 저자가 공개적으로 제시했던 전망들 제3장 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한 이론적 고찰 제4장 유럽 재정위기에 관한 이론적 고찰 제5장 ‘글로벌 환율전쟁’에 관한 이론적 고찰 제6장 케인즈의 유동성선호설은 허구다! 제7장 화폐수량설적 시각은 난센스다! 제8장 에필로그 서문 및 해제 서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한국의 외환위기에 관한 소고 제1장 2008년 글로벌 위기하의 한국경제를 위한 충언 ― 장래에 외환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을 나라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충언 제2장 후기1 - 비망록 제3장 후기2 - 시장의 비밀 제1편 유동자산공급의 이론모형과 금융버블의 메커니즘 제1장 유동자산의 개념 제2장 주요 변수들의 개념 제3장 주요 전제 제4장 유동자산총액이 결정되는 메커니즘 제5장 금융버블의 메커니즘 제2편 또 다른 비밀들 제1장 케인즈의 유동성선호설의 허구성 제2장 새로운 이자율이론 - 이자율논쟁의 영구적 종결 제3장 새로운 채권수급모형 제4장 유동자산공급모형에 관한 나머지 비밀들 부록편 외환위기와 환율분쟁의 비밀 제1장 환율-경상수지 결정 모형 제2장 1997년 한국외환위기 ‘IMF사태’의 근본적 원인 제3장 한국의 입장에서 추진할 수 있는 외환위기 예방책 제4장 환율분쟁의 비밀 제5장 유럽 재정위기의 원인과 수습방안 등에 관한 소고 고마운 분들 |
배선영의 다른 상품
|
“2008년의 위기를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있는 경제이론이 없다!” ― 그 위기가 현재진행형이었을 때, 일반의 많은 인사들은 사실 이렇게 탄식했었다. 기존경제학자들 중에도 여기에 공감하는 이들이 적지는 않았었다. 그러다가, 그 위기가 과거형으로 되면서 그 탄식의 정서는 잦아들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탄식했던 분들의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기존경제학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또 그럴 것 같다.’라는 불안감이 남아 있을 것이다.
시장의 비밀 ― 저자가 진정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수하며 터득해 온 비밀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비밀들 중 상당부분을 밝혔다. 그것들 가운데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진 것은 ‘금융위기의 비밀’이다. 한편, 이 책에는 2008년의 위기가 진행되기 시작한 무렵에 저자가 그 위기에 관해 저술하여 발표한 바 있는 졸고도 전재되어 있다. 그래서,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 책을 읽으시는 중에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인지하시게 될 것이다. 첫째, 전기한 졸고에서, 저자는 세계 및 한국경제 각각의 차원에서 2008년 위기의 원인, 경과 및 대책방향에 언급했었다. 그리고, 그 견해가 후일에 가장 정확한 견해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 ‘예언’은 적어도 2010년 7월 현재까지는 거의 그대로 적중해 왔다. 둘째, 기존경제학자들은 2008년 위기의 원인을 학리적으로 올바르게 설명하지 못했다. 단편적이고 미봉적으로만 설명했을 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들의 접근법은 미시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불과했다. 거시적이고 심층적인 것은 아니었다. 셋째, 지금까지의 경제이론들 가운데 2008년 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저자가 정립한 ‘금융버블의 메커니즘’이 그것이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 이것은 하나의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그리고 비극이었다. 헤겔의 말이 맞는다면, 언젠가는 그 위기와 흡사한 것이 또다시 세계경제를 물바다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그때의 위기는 마르크스에 의할 때 소극이 될 것이다. 경제학자들과, 그들한테 경제학을 배운 경제정책 담당자들이 원뿔형 모자를 쓰고 연기하고 있을 것이 분명한 소극 말이다. 그런데, 글로벌 금융위기 자체는 많든 적든 비극적 요소를 반드시 내포하는 것이므로, 그 소극은 엄밀하게는 ‘비극적 소극’으로 규정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그런 비극적 소극이 세계사의 무대에서 상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하는 저자로서는, 경제학자로서 한 가지 역할은 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 극의 막이 올려지지 않도록 하는 데에 이 책이 얼마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경제학자들이 이 책을 읽고서 전향해 주기만 한다면 말이다. --- p.78~79 케인즈는 일반이론에서 고전경제학과 그 학자들을 날카롭게 공격했다. 그리고, 그 책의 서문에서 그것에 대해 나름대로 용서를 구했다. 저자도 이 책에서 기존경제학과 그 학자들을 날카롭게 공격했다. 저자는 케인즈를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는 자명하다. 이 자리에서 저자 나름대로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런데, 케인즈가 앞에서와 같이 용서를 구할 때에 쓴 사과문과 지금 저자가 써야 할 그것이 절묘하게 일치한다. 하여, 저자는 아래에 그의 사과문을 인용하는 것으로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이 70여 년 전에 쓴 글을 복사해서 자신의 사과문으로 제출하겠다는 것이 불손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그를 정신적인 스승으로 여겨 가끔씩 그에게 기대고 싶어 한다는 점을 감안해 주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그런 사과를 수용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기존경제학자들께서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를 앙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고도로 추상적인 논의와 다량의 공격적 서술에 의하지 않고서는 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경제학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기본적 가정들 일부를 비판적으로 재검토하도록 설득하려는 그 목적을 말이다. 공격적 서술이 보다 적을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 내가 선명한 차별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의 논쟁적 어조 자체가 너무 날카로웠다면, 용서를 구할 따름이다.” --- p.82 학술적으로 정의한다면, 고환율이란 ‘경상수지 흑자를 발생 및 유지시킬 수 있는 수준의 환율’이라고 할 수 있고, 저환율이란 ‘경상수지 적자를 발생 및 유지시킬 수 있는 수준의 환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두 가지 환율의 중간에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수준의 환율’인 경상수지균형환율이 있다.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 중, 고환율을 선호하는 사람을 ‘고환율주의자’, 그리고 저환율을 선호하는 사람을 ‘저환율주의자’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고환율주의자라고 다 같은 부류는 아니다. 크게 보면, 다음의 세 부류로 나뉜다. 첫 번째 부류는 맹목형 고환율주의자다. 고환율이 단기적으로 수출을 촉진시켜 성장률을 높인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중이 고물가에 시달려도, 경제가 웃자라 체질이 허약해져도, 자기 임기 중에 성장률이 높아지기만 하면 된다. 두 번째 부류는 수재형 고환율주의자다. 기존경제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다. 고환율은 고성장과 대외건전성경상수지 흑자, 적은 외채, 많은 외환보유고 등의 달성에 큰 기여를 하지만 고물가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성향상 물가안정보다는 고성장이나 대외건전성을 상대적으로 중시한다. 그래서, 당장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감수하고서라도, 혹은 장래의 인기를 의식하고서, 고환율정책을 선택한다. 맹목형과는 달리 균형감각이 있어, 지나칠 정도로 밀어붙이지는 않는다. 미래지향적이며, 자존심이 센 경우가 많다. 세 번째 부류는 도사형고환율주의자다. 기존경제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다는 것은 수재형과 같으나, 기존경제이론을 능가하는 이론도 많이 터득했다. 예를 들어, 고환율을 고성장 및 대외건전성과는 물론 물가안정과도 조화롭게 양립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즉, 한때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오랫동안 물가안정과 고성장 및 대외건전성을 동시에 구가할 수 있는 비결을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통찰력이 있어 본질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미래지향적이기도 하다. 다만, 제시하는 이론의 독특성 때문에, 기존경제이론만 인정하려는 다수세력에 의해 이단아로 몰려 뜻을 펼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주는 백락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한편, 저환율주의자는 두 부류다. 첫 번째 부류는 성군형 저환율주의자다. 스테로이드 처방 분야에서는 최고의 솜씨를 발휘한다.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듯이 신기 또는 예술의 경지에 도달해 있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채를 닥치는 대로 끌어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고, 보유외환은 있는 대로 푼다. 그리하여, 외환시장에는 달러가 넘쳐 저환율이 형성된다. 기업들은 금융기관을 경유하거나 직접 끌어온 외채를 재원으로 하여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투자가 많이 이루어짐에 따라 국민소득은 증가한다. 이처럼 국민소득 자체가 증가하는 터에 저환율로 물가까지 낮아지니, 구매력이 이중적으로 커져, 국민들은 흥청망청 과소비를 한다. 과소비에 고무된 기업들은 더 많은 외채로 더 많은 투자를 한다. 당장에는 소비와 투자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민소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따라서, 저환율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 시현된다. 가장 이상적이라는 ‘고성장과 저물가의 조합’이 지속된다.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선순환의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한다. 태평성대가 왔다. 그리고, 거기까지가 끝이다. 과잉투자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재고가 첩첩이 쌓이며 연쇄도산이 일어난다. 외채는 잔뜩 쌓였는데, 정부도 금융기관도 기업도 갚을 재원이 없다. 국가부도시대가 왔다.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1997년 위기를 맞이하기까지의 수년 동안에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의 일부다. 당시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그 위기의 핵심적인 원인을 재벌의 선단식경영이나 관치경제와 같은 한국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 탓으로 돌렸다. IMF의 공식견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필자는, 그들의 견해는 과녁을 한참 빗나간 것이며, 조금 전에 그 일부를 제시한 필자의 시나리오가 그 위기의 핵심적인 원인을 가장 적확하게 설명해 준다고 주장했었다(졸저 ‘『화폐 · 이자 · 주가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1998) - 기존경제학에 대한 이론적 도전’ 참조). 아무튼, 이 부류에 속하면서 운이 좋은 사람은, 재임 중에 성군이나 현신이라는 칭송을 받다가 모든 책임을 후임자에게 떠넘길 수 있다. 현신이라는 칭송을 받았던 사람은 나중에 다시 기용되기도 한다. 두 번째 부류는 능신형 저환율주의자다. 기존경제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했다는 것은 수재형 고환율주의자와 같으나, 성향이 반대다. 고성장이나 대외건전성보다는 물가안정을 상대적으로 중시한다. 저환율은 고성장이나 대외건전성을 방해하지만 물가안정에는 크게 기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 심리를 기가 막히게 잘 파악한다. ‘일반국민은 대외건전성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성장률의 미세한 변화는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물가만큼은 미세한 변화도 오늘 당장 알아채며, 물가안정을 가계에 직결시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일반국민의 정서에 편승하는 것이 명철보신하는 길이다.’ 이렇게 판단해 처신한다. 물론, 진심으로 서민들의 가계부를 걱정하는 경우도 있고, 나중보다는 당장 국민의 후생을 극대화시켜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괜히 고환율정책을 추진해 사서 인기를 잃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어쨌든, 미래지향적이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인기도 괜찮고 모나지 않기 때문에, 능신으로 평가받고 관운도 순탄하다. 필자가 이상에서와 같이 사설을 늘어놓은 이유는, 고환율주의자에 대한 세간의 시각이 수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루하지 않게 피력하기 위해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에 강만수 장관과 최중경 차관이 추진하려 했던 환율정책은, 본인들이 시인하든 부인하든, 필자의 관점서는 고환율정책이었다. 그리고, 고환율정책이 고성장과 대외건전성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두 사람이 그 중 어디에 주안점을 두었는지는 모르지만, 설사 고성장에 두었더라도, 어차피 대외건전성이라는 효과는 함께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 정책은 결과적으로는 시의에 맞는 정책이 될 수 있었다고 필자는 평가한다. 그러나, 고환율정책 반대론자들은 두 사람을 맹목형 고환율주의자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명박 대통령 재임기간 중에 경제성장 공약을 어떻게든 달성하기 위하여 손쉽게 성장률을 높이고자 무리하게 고환율정책을 밀어붙이는 사람들’이라고 지탄했다. 그리고, 결국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 성공의 결과는 이제 어떻게 되어 있는가? 당시의 고환율정책이 그냥 지속되었더라면 지금의 외환위기 국면은 분명히 덜 혹독했을 터인데 말이다. 당시의 반대론자들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어떤 고환율주의자가 맹목형이라면, 그는 그냥 지탄을 받아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성향상 물가안정보다 고성장이나 대외건전성을 상대적으로 중시해 고환율정책을 펴는 수재형이라면, 그를 무조건 지탄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그 정책을 펴는 것인지, 아니면 성장동력 저하나 대외건전성 악화의 문제가 진짜로 있기 때문에 그 정책을 펴는 것인지 등을 살펴서 평가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까지 고환율주의자를 보호하려고 하는 이유는, 이 나라에서 고환율주의자가 천연기념물처럼 희귀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처럼 고환율주의자를 매도하는 사회적 풍토에서는 저환율주의자만 나오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능신형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능신형이 펴는 정책에 많은 국민들이 익숙해지다 보면, 그다음에는 반드시 성군형이 뒤를 이을 것이다. 그리고, 성군형 다음에는 수많은 실직자들이 뒤를 이을 것이다. 한 수재형 고환율주의자가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필자에게 한 말이 있다. 필자가 이 대목에서 쓰고자 하는 것과 내용이 똑같기 때문에, 그의 말을 가감 없이 그대로 인용하기로 하겠다: “폐쇄경제가 아닌 소규모 개방경제로서 자원빈국이라 수출이 활로며 자본계정이 100% 개방된 한국이 저환율정책을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결국 자살행위입니다.” --- p.105~109 |
|
이 책은 금융경제학 이론서로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제학 교과서와는 차원이 다른 명저다. 일찍이 케인스의 양대이론 중 하나인 유동성선호설의 오류를 발견해 주요 언론으로부터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경제학계의 이단아” 등으로 집중조명을 받은 바 있고, 지난 30년간 세계 또는 한국 경제의 중대 국면에서 매스컴을 통해 공개예측을 제시해 매번 적중시키는 내공을 보여 준 한국의 경제학자 ― 그가 필생의 연구 결과와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농축시켜 집필한 역작이다.
케인스를 위시한 기존경제학자들이 전개하는 상투적인 논리와는 전혀 다른 논리로, 금융 및 외환시장이 어떻게 운행되는지, 또 그 운행의 과정 및 결과가 실물경제부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시 금융 및 외환시장으로 어떻게 피드백되는지를 명쾌하게 밝히고 있다. 통화량보다 중요한 유동자산총액의 크기, 그리고 이자율이나 환율과 같은 시장변수들의 수준 등이 어떤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지, 더 나아가 2008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금융위기, 2011 유럽 재정위기와 같은 재정위기, 1997 한국 외환위기와 같은 외환위기 등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결정되는지 하는 것들을 치밀하게 해설하고 있다. 화폐의 정의나 환율의 정의부터 기존의 이론서에서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이론서에서는 “환율(exchange rate)의 ‘환’(換; excange)은 ‘교환’을 의미하고, ‘율’(率; rate)은 ‘비율’을 의미한다. 그래서, 환율은 글자 그대로 두 나라 통화 간의 ‘교환비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한다. 반면에, 저자는 “환율에 관한 기존경제학에서의 정의는 잘못된 것이다! 한국어에서든 영어에서든, ‘환’의 사전상의 의미는 ‘교환’이 아니라 또 다른 뜻인 ‘외국 돈’(外換; foreign money 또는 foreign exchange)이고, ‘율’의 사전상의 의미도 ‘비율’이 아니라 또 다른 뜻인 ‘단가(單價; unit price)다. 그래서, 환율의 정확한 의미는 ‘외국돈 한 단위의 가격’이다. 즉, 이를테면 미국 돈 한 단위인 1달러의 가격(달럿값)이 곧 환율인 것이다!”라고 설명한다. 참으로 의표를 찌르는 설명이다. 2011년 『시장의 비밀』로 처음 세상에 나와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며 독자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8년간의 증보 과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워진 판본 『금융경제학원론; 시장의 비밀』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새로운 판본에서는 2011년부터 2019년 10월 현재까지의 기간에 이슈화된 사안들에 관한 분석이나 평가도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 유로존 중국 일본 등 주요국 경제의 변곡점 진입에 관한 분석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한국의 박근혜 정부 및 문재인 정부 각각의 경제 정책에 관한 분석과 평가가 기술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해서는 소득주도성장론의 대오류와 확장적 재정정책의 위험성을 기존경제학자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깊이 있게 지적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심오한 경제학 이론들을 기술하면서 동서고금의 명언과 전략적 예화들을 적절히 인용함으로써 자칫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일반인들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그의 박학다식한 언술과 문체는 기존 경제학이론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것으로서 가히 “경제학의 문사철”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손색이 없는 정도다. 독자들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분석, 전망을 따라가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을 보다 면밀하고 정확하게 전망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언론이 주목한 경제학계의 기린아! 지난 30년간 국내외 경제의 중대 국면에서 저자가 공개적으로 제시한 사전경고, 진단, 처방과 전망… 그 공개예측들은 매번 적중했다! 1990년대 한국의 주가 폭락, 살인적 고금리, 외환위기가 그랬고, 2008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주요국경제의 변곡점 진입에 관한 예측과 전망 또한 그러했다. 그의 주장은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들의 의견과 배치하거나 그들의 이론과 식견을 뛰어넘는 것이었고, 그래서 모두 반신반의했지만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의 진행경로에 대한 그의 전망은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게 적중했다. 전 세계 유수의 경제학자들이 ‘대공황’을 예견할 때 그는 “금번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대공황처럼 진전되지는 않고 조기에 수습될 것이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경기가 회복되고 국가신용도도 몇 단계 올라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주간동아 기고]. 또, “유럽 재정위기는 유럽중앙은행이 남유럽 국채를 매입하는 조치가 시행되어야만 수습될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수습될 것이다.”라고 진단했고[매일경제 기고, SBS-CNBC 및 KBS 대담], 그러한 진단과 처방은 국제정치경제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이 되었다. 이 책은 그 같은 적중을 가능하게 해 주는 독창적 이론들을 담고 있으며, 기존 경제학이 범하고 있는 많은 오류를 광정(匡正)하고, 기존 경제학이 풀지 못한 여러 문제를 명쾌하게 해명하는 한편 화폐의 정의, 환율의 정의 등 금융경제학의 기초부터 금융위기, 외환위기, 재정위기의 이론까지 총망라함으로써 케인스의 『일반이론』에 이어 경제학사에 길이 남을 명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경제학자들이 회피하고 싶어 하는 질문들에 관한 명쾌한 답변서! 또한, 이 책에서는 금융위기에 관해 기존의 경제학자들이 대답하길 꺼리는 질문들까지 다룬다. 이는, 정확한 경제 전망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날카로운 질문들인데, 그 논제들은 다음과 같다. ▶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쓰나미처럼 엄습한 글로벌 금융위기. 그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투자은행들이 서브프라임 대출채권에 기초한 증권을 많이 만들고 과대포장까지 해서 팔아넘긴 것, 이런 것들이 과연 근본적인 원인이었을까? ▶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 다수는 2008년의 위기가 1929년의 대공황처럼 진행될 것이라고 예언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예언은 빗나갔다. 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 그 위기의 과정에서 한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 기존 경제학은 “경상수지 불균형은 환율이나 물가의 상쇄적 변동으로 장기적으로는 지속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현실에 있어 미국과 중국 간, 그리고 그리스와 독일 간 등의 그 불균형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 왔다. 기존경제학은 무엇을 간과했을까? ▶ 일본은 중국에 너무 일찍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를 빼앗겼다. 그렇게 된 데에는 저자가 시사하는 일본 측의 실책도 한몫했다. 무엇이 그 실책이었을까? ▶ 저자는 “케인스의 유동성선호설 등 기존의 이자율 이론은 결코 정론이 될 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정론은 무엇일까? ▶ 경제는 유동성함정에 빠지면 어떻게 될까? 이상의 것들을 포함한 여러 중요한 문제들에 관해 이 책은 학리적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저자가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 바로 ‘환율’이다. 수출입은행의 감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는 저자는 세계 경제를 강타한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의 원인이 유로화 체제에 내재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고환율’ 및 ‘저환율’을 각각 경상수지 흑자 및 적자를 발생시키는 수준의 환율로 정의하고서, 기존경제학자들의 단견을 믿고 고환율에 맞선다면, 결국 보유 외환의 소진으로 외환위기를 맞이하는 ‘고환율의 저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면서 고환율 정책이야말로 한국이 취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주장한다. 국제경제학계를 향한 토종 경제학자의 지적 도전! 기존경제학자들은 으레 이렇게 말한다. “원래 이론과 현실은 괴리하기 마련이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기존경제학자들은 자신들의 이론이 틀린 것은 인정하지 않고 현실 탓만 한다. 그런 이론이라면 퇴출되어야 한다!” 한편, 이 책의 원전인 『시장의 비밀』이 세상에 나왔을 때 국내 한 언론은 “케인스에 도전한 천재, 2008 금융위기를 말하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이 책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이론과 학자들의 견해를 거침없이 반박했다. 음모론이 아닌 자신만의 논리와 이론, 개념정리를 통해서다. (…)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학개설서를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면 큰 무리가 없다. 곳곳에 도발적 표현도 독자를 자극한다. “현행 경제위기에 관해 가장 정확한 견해로 남을 것” “필자가 단언한다”와 같은 표현은 지적 도전을 준다. / 머니투데이 『금융경제학원론; 시장의 비밀』은 현재 영문과 일문, 중문 등으로 번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머잖아 세계 각국의 독자들과도 만나게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