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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탄. 영국 입국 2탄. 런던 : 새로운 환경에서는 누구나 헤매기 마련 3탄. 런던 : 자연사 박물관이 살아있다. 4탄. 런던 : 영국에는 대영박물관이 없다 1/2 5탄. 런던 : 영국에는 대영박물관이 없다 2/2 6탄. 라이 : 런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7탄. 런던 : 런던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다. 8탄. 인네버스 – 외로운 네시는 귀여운 아기 괴물 9탄. 스카이섬 – 삽질의 추억 10탄. 스카이섬II - 천공의 스카이섬 11탄. 에딘버러 -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는 배고픈 배낭족이 되자 12탄. 글라스고 - 배낭족은 언제나 배고프다 13탄. 빠리에서 생긴 일. (1) 14탄. 빠리에서 생긴 일. (2) - 나를 슬프게 하는 루브르 15탄. 빠리에서 생긴 일. (3) - 오르셰는 나를 보고 웃지 16탄. 빠리에서 생긴 일. (4) - 실용한문강좌 17탄. 빠리에서 생긴 일. (5) - 소르본에서 만난 엄마 친구 아들. 18탄. 빠리에서 생긴 일. (6) - 찌질한 중현씨 (전) 19탄. 빠리에서 생긴 일. (7) - 찌질한 중현씨 (후) 20탄. 오베르쉬르우와즈 : 이중현 영혼의 편지 21탄. 브뤼셀, 브뤼헤 : 미워도 다시 백배 22탄. 룩셈부르크 : 풀 메탈 룩셈부르크 23탄. 스트라스부르 : 마지막 민족 25탄. 스위스 - 고장난 여자친구를 맡깁니다. 26탄. 체스키 크룸로프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27탄. 프라하 1/2 : 참을 수 없는 우리 개신교의 가벼움. 28탄. 프라하 2/2 : 맥주야 생맥주야 사랑해 사랑해 29탄. 비엔나 : 달마가 유럽으로 간 이유 30탄. 할슈타트 : 나는 자연인이다. 31탄. 짤즈부르크를 향하며 모짜르트에게 편지를 쓰다. 32탄. 뮌헨 - 맥주가 박물관보다 좋은 한가지 이유. 33탄. 베네치아 : 불쌍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 34탄. 베네치아와 피렌체사이. 민박과 호스텔 사이 35탄. 피렌체 : 영화와 현실 사이 36탄. 나폴리 : 미스터 피자왕 37탄. 나폴리 -일탈의 여행. 그리고 일탈 중의 또 다른 일탈. 38탄. 친꿰떼레 : 당신도 리딸리아노가 될 수 있다!!! 39탄. 아비뇽 : 대세는 노숙 40탄. 아흘 : 해님과 바람과 고흐 41탄. 바르셀로나 : 찰나의 바르셀로나 42탄.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의 연인 43탄. 바르셀로나 번외 - 유럽 속의 나홀로 44탄. 세비야 : 안달루시아는 눈부신 선물입니다. 1/2 45탄. 세비야 : 안달루시아는 눈부신 선물입니다. 2/2 46탄. 그라나다 : 오빠는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야 정말.. 47탄. 꼬르도바 : 칼로 물 베기 48탄. 꼬르도바 : 타임 투 킬 댓 마더 퍼킹 바스타즈 49탄. 마드리드 :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어요. 50탄. 마드리드 : 키보드로 내가 그린 게르니카 51탄. 세고비아 : 아버지는 말하셨지 목욕을 즐겨라. 52탄. 로마 : 로마는 하루 아침에 가면 안된다. 53탄. 로마 : 카이사르의 키가 10cm만 작았어도... 54탄. 바티칸 : 교황님의 로망도 9회말 역전 만루 홈런 최종탄. 로마 : 최후의 만찬.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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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에게 재미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기분. 그것도 멋진 사진들과 함께.
남녀를 막론하고 술자리에서 친구의 여행이야기에 푹 빠져 다른 이야기는 잠시 접어둔 기억은 한번쯤 있을 것이다. 조금은 막연하게나마 나도 여행을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혼자 가려니 엄두도 안 나고, 당장 지갑이 가벼운 판에 여행이란 건 꿈꾸기도 힘?다. 답답한 현실을 마주하려니 친구 녀석이 부럽고, 차라리 이렇게 부러워만 할 바에야 좀 더 친구가 재밌고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전해주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이 여행기는 그러한 심리를 매우 잘 파고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굉장한 리얼리티와 유머러스한 재미까지 얹어 준다. 사소한 이야기부터 직접 봐야만 느껴지는 생동감들이 풍성하고 감각적인 사진들과 함께 엮어지는 데, 지루하지 않고 더, 더!를 외치게 된다. 그저 정보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솔직담백하게 그려낸 하루하루의 귀중한 시간들을 작가가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그것들을 지나치지 않게 유머로 풀어내는 실력이 보통이 아니다. 영국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전체 구조상 ‘악전고투’라는 말을 연상시킬 만큼 작가의 고생담도 수없이 포함되는데, 그 마저도 킥킥거리며 듣는 친구의 일 마냥 웃기고 즐겁다. 괜스레 유럽의 로맨틱한 풍광만을 가리키며 ‘이거 봐, 끝내주지?’ 라고 생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가봤자 별거 없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은근슬쩍 이야기를 흘리고, 사진을 슬며시 보여주는 것이 짓궂지만 재치있다. 제목부터 삐딱한 느낌이 풍기는 글. 그러나 정작 그 안에는 정말 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면 주고받을 수 없는 솔직함이 있다. 가면을 쓰고 인사를 주고받으며 일부러 웃고 있는 게 아니라, 해학적으로 자신의 고통마저 우스개처럼 흘려버리는 여유 있고 넉살 좋은 이야기꾼. 작가는 조금 뚱한 표정으로 시크하게 말한다. “유럽? 별거 없어!! 별거 없긴 한데, 이런 게 있긴 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