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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비에 지지 않고 not losing to the rain
  • 02 나무 물고기 wooden fish
  • 03 날마다 강에 나가 Go to the river everyday
  • 04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who asleep in my body
  • 05 구름 같은 존재 being like a cloud
  • 06 달빛 Moonlight
  • 07 바랑에 꽃을 담고 Keep flower into knapsack
  • 08 노래 Song
  • 09 상사화 magic lily
  • 10 관음전 눈 소식 Snow in Avalokitesvara hall

아티스트 소개 1

노래우성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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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일배의 생명평화운동을 몸소 실천하셨던 전 화계사 주지 수경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떠도는 구름과 맑은 개울물을 벗 삼아 구법의 길에 뛰어들었다. 해인사 강원을 마쳤으며, 현재는 김포 용화사에 머물고 있다. 한강 하류가 바라다 보이는 언덕의 절집에서 아침저녁으로 기도하는 삶이 평화롭다. 고요히 읊조리던 노래가 음반 발매로까지 이르게 되었으나, 버리는 노래일 뿐 채우고자 하는 노래는 아니다.

품목정보

발매일
2013년 01월 23일
시간/무게/크기
700g | 크기확인중
KC인증

제작사 리뷰

우성 스님의 노래를 듣는 아침이다.
가끔 내 산골짝 집을 찾는 그는, 가장 먼저 일어나 씻고
가장 먼저 시를 읽고, 가장 먼저 노래하면서 아침이 태어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반듯한 수행자다.

숲의 나무들은 바다로 흘러들어 물고기 여행자가 되고
물고기는 다시 집을 찾아 숲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우주와 인생이란 돌고 돌며 붙잡히고 풀리다가 사라지고,
머물다가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그저 정거장이 아닌가.
그러기에 지혜자들은 닫히지 않는 창문을 하나씩 열고
살아가자고 얘기한다. 아니 노래 부른다.

입만 열면 구구절절 노래하는 새의 방문, 차가운 물속에서
빠금빠금 노래하는 물고기는 이 모든 비밀을 아는 전령.
깨달은 존재인 새와 물고기와 나무를 오랜 동안 지켜보다가
그는 어느 날 입술을 연 목어의 노랫소리를 엿듣게 되었으리라.

나무들의 숲에서 수영하는 법을 배웠고, 새의 날개처럼
당신의 귓전에 찾아가 이렇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노래할 수 있게 되었으리. 노래를 듣기 위하여
비로소 군중은 침묵하게 될 것이다.

이 노래로 세상이 한층 고요해지고 핏톨마저 맑아지기를...
강물이 무게를 견딜만한 빈 배, 허망한 뼛가루가 날리는
풍광일 뿐이련만 우리들 인연만큼은 선한 인연, 고마운
인연이길 한없이 되뇌여본다.

봄날이 가깝다.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는 몸과 영혼들...
나무 물고기는 함석집 처마 고드름이 녹으면
그 물길을 따라 멀리 헤엄쳐 떠내려갈 것이다.
누군가 곁에 있을 때 살맛이 도는 것처럼
이 노래들로 없던 길이 생겨나고, 수줍은 용기 하나 솟기를...

2013. 1. 7
떠돌이별 임의진 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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