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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에게 전하는 말
1장, 언제 올 죽음일지 모르지만 2010.08.03 ~ 2011.12.31 다발골수종 14p 아버지의 일기 16p 망설임 22p 아버지의 일기 24p 저희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32p 아버지의 일기 34p 2장, 네가 있어 내가 있음을 2012.06.20 ~ 2016.09.29 아버지의 일기 40p 부치지 못한 편지 42p 국민 아버지 48p 아버지의 일기 50p 남의 나라에 가기로 결심했다 60p 그리움이 밀려왔다 63p 아버지의 일기 64p 아버지의 꿈 68p 그런 사이 72p 좀 더 불쌍한 사람 78p 당신의 넓은 어깨가 사무치게 그립다 82p 아버지의 일기 86p 아들아 네 뒤안엔 내가 있다 88p 일상이 배움, 배움이 일상 91p 3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09.29 ~ 2017.02.16 그럴 리 없지 96p 아버지의 일기 198p 보름달 102p 36.5도 105p 치료실 107p 그럼에도 불구하고 111p 얼른 나아서 집에 가자 114p 돌아가는 날 116p 4장, 가슴 속에 피는 꽃 2017.02.18 ~ 현재 항아리 꿈 120p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121p 장례식 124p 하고재비 128p 41년 49일 132p 파르르 134p 엽이 형으로부터 137p 아버지의 일기 144p 비상금 146p 49재 150p 선물 152p 폐차장 가는 길 155p 꿀벌의 일생 165p 백일홍 한들거릴 무렵, 그대 내 곁에 왔음을 168p 짓궂은 날 172p 구두 176p 아버지의 일기 180p 물통 182p 5장, 나의 영화에게 41년 49일 쉬고 싶은 마음 송구스러워 188p 냉정치 못한 내 마음 189p 나의 보물이시여 190p 여보, 사랑해 191p 내 사후에 남을 당신은 192p 내 영전에 눈물 뿌리지 마오 193p - 이 책을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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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잡함. 내 빈자리를 메워야 할 아내 걱정 아들의 대학 공부 걱정. 재산은 없고 빚만 남겨 놓고 간다는 미안함.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다른 걱정에 비해 5% 정도.
--- p.17 제가 무슨 염치가 있겠습니까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드립니다. B형 RH+ 혈액을 가진 친구, 동생, 선후배님들. 부디 저희 아버지 좀 살려주세요…. 혈소판 좀 나눠주세요…. --- p.33 탄호야, 혹시 내가 죽어도 너무 슬퍼 말아라.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할 일, 가슴 펴고 씩씩하게 살아가거라. --- p.101 저의 보름달이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어두운 마음까지 환히 비춰 주세요. 빛을 주세요. 이젠 제가 그들의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 p.104 “동네 사람들 보고 싶어?” “많이 보고 싶지.” “그럼 얼른 나아서 집에 가자.” “이제 삼사일이면 다 낫는다.” --- p.115 49재가 끝난 지 3주째 되던 날, 꿈속에 아버지가 나타났다. 당신은 아무 말 없이 나를 지긋이 지켜봤다. 우리는 꽤 오랜 시간 대화 없이 서로를 응시하며 밤을 지새웠다. 해가 뜨고, 세상이 환해지자 한 달 가까이 꾹꾹 눌렀던 울음이 터졌다. 비로소 아버지의 죽음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 p.151 내 꿈에는 안 나와도 괜찮으니까, 엄마 힘들고 외로울 때 내 꿈에 나올 것까지 더해서 엄마 꿈에 나와서 엄마 한 번 어루만져 주라. 아버지요. --- p.175 |
“좋은 인연으로 다시 만나자꾸나.”
책 출간이 결정되기 전 박탄호 작가의 원고를 처음 받아든 날. 한동안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머뭇거렸던 기억이 난다. 나 역시 몇 해 전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이 서로를 향해 쓴 편지라니. 누구나 한 번은 부모와 이별을 하게 된다.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부터 이별의 순간, 이별한 뒤에 달라진 삶에 적응하는 것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 피하고 싶다고 피해지는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사람들은 막상 이별의 순간이 닥치기 전까지 이런 것들을 회피하려고만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리고 남은 건 후회뿐이다. 전하지 못한 말이 많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다 보니 좀처럼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아버지가 간이 영수증에 볼펜으로 적었다는 편지의 대부분은 ‘탄호야’로 시작했다. 작가의 아버지가 남긴 메모와 편지를 읽으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자식을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 것인지도. 이 책은 그런 힘을 가졌다. 읽을수록 더 잘 살고 싶어진다. 나를 나보다 더 자랑스러워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자식이 부모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진심을 전하는 방법이 대화에만 있는 건 아니니까. - 부크럼 출판사 에디터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