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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UNREAL
010 - 015 Fake Interview / 덕질 학원, 예비 덕후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016 - 017 Editor’s Letter / 김희라 018 - 019 Contents LOVE IS BLIND 022 - 023 essay / 신형철_어느 윤상 덕후의 고백 024 - 025 essay / 김지선_은신처를 찾아서 026 - 027 novel / 정지돈_좋은 이웃 사람 028 - 029 novel / 황유미_어쩐지 재미있어질 것 같아 030 - 031 poem / 김이듬_스파링 파트너 JUST AS YOU WANT 050 - 051 poem / 류휘석_사랑에는 액자 같은 게 없고 052 - 053 essay / 정여울_몰입하는 사랑, 블리스 054 - 055 essay / 정지우_무언가를 사랑하여 자신을 이루는 일 056 - 057 essay / 박창선_덕력 058 - 059 essay / 전승환_마음이 매달리는 곳 060- 061 an usual Love / 이도우_1월의 해시태그 I’M NOT IN LOVE 070 - 071 essay / 강이슬_아이 덕 유 072 - 073 novel / 남궁인_불꽃이 도착했다 074 - 077 novel / 임성순_문 닫아 주기 078 - 081 novel / 어진용_시작은 언제나 얕다 DO I KNOW YOU? 090 - 091 essay / 임지은_어쩐지 지금 와서 꾸준히 생각하게 되는 건 092 - 093 poem / 임지은_오전반이 되었다 094 - 095 essay / 임지은_이건 내 삶도 아니고 네 삶도 아니여 096 - 097 comic / 송아람_덕질의 추억 an usual Pick! 106 - 107 Feature / 이종철_짤 모으기 달인의 짤 모으는 꿀팁 108 - 109 Webnovel / 마라_원수는 무덤에서 만난다 110 - 111 Economy / 김민철_자산 114 - 115 Changemaker / 조희연_세상을 바꾸는 게으름 116 - 117 Beer / 김태경_맥주 입덕 안내서 - 맥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18 - 129 Art / 주단단Z_나는 그곳을 계속 보고 있다 130 - 131 Job / 구환희_모든 덕질은 ‘이것’에서 시작된다 132 - 133 Drink / 마시즘_라면을 음료로 마시는 남자 134 - 135 Medicine / 이정철, 임성용_‘찐’으로 거듭나는 법 136 - 137 Activity / 이종수_입덕은 마음대로였지만, 탈덕은 아니란다 138 - 139 Astronomy / 지웅배_차장님의 승차권 140 - 141 Music / 주단단Y_Dear my fan 142 - 143 Brand / 이미현_브랜드가 사랑받는 네 가지 이유 144 - 145 Bread / 이덕_양과자 탐험기 비극 2막: 가지마 어딜 가 146 - 147 Style / 신우식_패션 덕후가 되기 위한 첫걸음 148 - 149 Coffee / 조원진_시시포스의 커피 한 잔 162 - 163 an usual Moment / 이윤주_제이.디. 샐린저 164 - 167 an usual Discovery / 김유라_무화과를 먹으며 서울대공원에 갔다 172 - 173 an usual Letter / 노정석_스스로를 위한 ‘덕’의 언어 174 - 175 an usual Letter / 정문정_현실을 견디는 데 필요한 비현실적 현실 176 - 177 an usual Talk 178 - 179 Director’s Letter 이선용 180 매거진 소개 및 정기구독 안내 181 Footprint 182 Editors’ Note 183 Concept 184 Spons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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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 덕질의 기본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일기를 써 보세요. 오늘 일과를 쭉 보다 보면 뭔가 꾸준히 하고 있는 게 하나는 나와요. 스스로 모를 뿐이죠..
---「조영주 작가 Fake Interview, 「덕질 학원, 예비 덕후 수강생을 모집합니다」」중에서 요컨대 ‘덕통’의 세 요소를 종합하면 이렇다. ‘한 대상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기게 되는 이 드문 사건은 한 사람을 불가역적으로 바꿔 놓는다.’ 나는 이 변화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형철 에세이, 「어느 윤상 덕후의 고백」」중에서 그렇다. 거듭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는 나 자신에도 불구하고, 내가 포기하지 않는 단 하나의 투자는 바로 나 자신에 대한 투자다. ---「김민철 에세이, 「자산」」중에서 진정한 덕후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정지돈 소설, 「좋은 이웃 사람」」중에서 무언가를 잊으려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두드려야 하는 삶이 싫다./ 이제부터 자신과의 대결이야,/ 지쳐 간다, 그녀의 말에./ 집요하게 세상을 다르게 산다는 게 뭘까?. ---「김이듬 시, 「스파링 파트너」」중에서 슬픔을 물리치기 위해/ 눈물을 닦아 내는 손동작과/ 허우적거리며 발차기를 단련한다는 건// 물에 더 잘 뜨도록 슬픔이 진화했다는 사실// 우리는 더 깊은 곳으로 다이빙했다/ 오리발을 끼고 있는 힘껏 헤엄쳤다 ---「임지은 시, 「오전 반이 되었다」」중에서 유일하게 덕후 성향이 남아 있는 분야는 동물이다. 스마트폰이 동물 짤로 꽉 차 있을 정돈데, 희귀한 동물들의 짤도 있다. 이 짤을 모으는 비결에 대해 알려 준다. 당연히 다른 분야에도 써먹을 수 있다. ---「이종철 아티클, 「짤 모으기 달인의 짤 모으는 꿀팁」」중에서 그대로 돌아와 분말 스프로만 국물을 만든다면 진정한 음료 덕후가 아니다. 나는 라면 티백과 똑같이 라면 국물을 티백으로 우려내리라 마음먹었다. 적당량의 분말 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다시백 안에 넣고 실로 묶은 다음 라면 포장 모양 라벨을 달았다. ---「김신철 아티클, 「라면을 음료로 마시는 남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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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문화 매거진 『언유주얼』이 2020년 첫 번째 포문을 ‘덕’으로 열었다. 2000년대 초반 일본의 ‘오타쿠’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이 단어는 ‘오덕후’에서 ‘덕후’로 점차 변화하여 우리 사회에 녹아들었다.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단어로 자리 잡아, 무언가 혹은 누군가를 애타게, 미치도록 사랑하는 마음을 ‘덕’으로 이름 붙이기에 이른다. 이는 우리가 그만큼 열렬하게 무언가를 사랑하는 자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 열린 마음에 대한 상징으로 매거진의 제목은 “도덕책”이다. 이번 호의 읽을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롭고 내밀하다. 저마다 자신이 애타게 사랑하는 무언가에 대한 절절한 진심을 담았다.
신형철 평론가의 「어느 윤상 덕후의 고백」은 『언유주얼』의 제목이 왜 “도덕책”이 되었는지를 분명하게 설명한다. 오랫동안 작곡가 윤상에 대한 애정을 피로했던 신형철 평론가는 본격적으로 ‘덕후’가 어떻게 ‘덕(德)’에 이를 수 있는지를 그리스의 ‘아레테’라는 개념과 함께 설명하며, 자신은 어떻게 윤상의 음악을 통해 그 으 덕을 획득했는지를 논한다. 작가 정지우와 정여울은 저마다 자신이 사랑하는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와중 ‘헤르만 헤세’라는 공통점에서 만난다. 반대로 덕후가 되지 못해 슬픈 자의 심경을 대변한 강이슬 작가의 에세이는 대표작 『안 느끼한 산문집』처럼 솔직하고 발랄하다. 소설가 임성순은 아이돌 팬으로 대면한 모녀의 이야기를 소설로 옮겼다. 덕질을 통해 가장 내밀하게 구현되는 비밀스러운 욕망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한 이야기다. 소설가 정지돈은 이웃 집에 사는 비밀스러운 ‘책 덕후’의 이야기를 그리며, 소설가 황유미는 독일까지 가서 새롭게 치인 ‘덕통 사고’를 잔잔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김이듬, 류휘석, 임지은 세 시인의 시는 어딘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처럼 위태롭고 쓸쓸하다. 가열찬 덕질 후에 남은 ‘탈덕’ 혹은 사랑의 끝을 그리는 모습은 내가 한때 사랑했지만 이제는 식어 버린 마음에 대한 안녕으로 충분하다. 사랑의 모습이 제각각이듯, 덕질의 모습 역시 제각각이다. 이 각양각색의 마음들이 보다 다양해질수록 우리는 더 넓은 이해심과 관용을 품게 될 수 있다. 언유주얼 6호 “도덕책”은 취향 존중을 하기 이전에 우선 서로의 취향을 살펴볼 수 있는 매거진으로, 당신의 취향이 될 수 있는 매거진으로 2020년의 시작하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