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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부_ 천국은 찬물 한 잔 마실 거리에 있다 2부_ 당신의 끝이 부디 아름답기를…… 3부_ 우리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져야 한다 4부_ 우리의 연애는 오래전에 끝났지만 내 발목은 아직 거기에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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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곳의 좌표를 잃지만 않는다면 생의 어느 곳에서 길을 잃는다 하더라도 겁내지 말자. 그냥 그곳의 풍경을 즐기자.
그러면 돌아가는 내내 나는 행복하리라.” --- p.26 “평생 앉아 일했던 의자가 사실은 내 등짝이었다는 것을 마른 꽃이 된 후에야 알게 되었다. 그것을 이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46 “당신이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당신이 만난 사건이 심각할 뿐이다. 사건 또한 종국에는 지나갈 것이다. 회피하려고 서둘지 말고 천천히 해결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덜 고통스러워하며 견뎌라. 가장 중요한 것은 심각한 문제 자체가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이다. 다만, 당신이 일생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 p.59 “우리는 서로를 무사히 통과하고 반짝이는 미래를 발견하고 나서야 비로소 만날 수 있다. 이제는 겨우 존재하는 것들; 예컨대 죽어버린 연애 감정 같은, 희미한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오지 않을 답장을 기다리는 경우들.” --- p.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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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된 인문학에 대한 독서는 나를 시
앞으로 데려다 놓았고, 그래서 시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갈증은 풀리지 않았다. 삶에 대한 답은 여전히 요원한 거리에 있다. 이 글은 그동안의 갈증에 대한 기록이다. 아포리즘이라 이름 붙였지만 내 삶의 단편들이자 여적이라 할 수 있다. 과연 이걸로 충분한가, 되묻는 날들이다. 그러나 여전히 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 구원은 자기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의 과정, 그 자체라는 믿음이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행복할 수 없다. 즐겨라, 지금 이 순간을, 삶의 과정들을…… 2020년 1월 허준 |